우리가 사는 방식 - 수전 손택을 회상하며
시그리드 누네즈 지음, 홍한별 옮김 / 코쿤북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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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평생 지적인 호기심이 넘쳤던, 인간과 예술의 아름다움에 광적으로 집착했던 손택. 그녀 생의 순간순간을 회상하는 또 하나의 아름다운 글. 멀리서는 한없이 멋있는 인간도 가까이서 보면 이기적이고 불완전하고 나약할 뿐이라는 사실이 왠지 더 눈에 들어온다. 그럼에도 그를 아꼈던 이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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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수하 2024-08-02 09:0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무인도에서 컴백한 잠자냥님 환영합니다 🥳

독서괭 2024-08-02 09:21   좋아요 1 | URL
무인도에서 책 잔뜩 읽고 오셨을 듯..

잠자냥 2024-08-02 09:26   좋아요 1 | URL
괭 님~ 무인도에서 곰탱이 때문에 책 한 자 못 읽었는데요…?!🤯

자목련 2024-08-02 10: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무인도 이야기 들을 수 있을까요?

잠자냥 2024-08-02 10:08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다들 기다리시는 거예요??? ㅋㅋㅋㅋㅋ
무인도 갔던 곰탱이 상사병이 더 깊어져서 병원 입원 중입니다.

건수하 2024-08-02 11:03   좋아요 0 | URL
자목련님 최고 🤭
 
엎드리는 개 안온북스 사강 컬렉션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김유진 옮김 / 안온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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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바라보는 너의 시선이 없으면 견딜 수 없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끝을 알면서도 기어코 그 불구덩이에 몸을 던지는 인간의 심리를 사강은 어쩌면 이토록 잘 그려내는가. 사강의 작품 중에선 가장 음울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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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4-07-19 11:4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 나쁜 여자를 향해 뛰는 자신의 심장 소리를 들었다. 자신을 잠 못 들게 하고, 사흘 밤낮으로 자신의 머릿속에 들러붙어 있던 이 나쁜 년을 향해서˝ <엎드리는 개>, 프랑수아즈 사강

건수하 2024-07-21 00:22   좋아요 1 | URL
나쁜 년은 빼고… 은오님 얘기인가 했….

자목련 2024-07-19 11:4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잠자냥 님, 사강 좋아하는 걸로...

잠자냥 2024-07-19 11:48   좋아요 2 | URL
네! 저 사강 좋아해요!!!!!!!! ㅋㅋㅋㅋㅋ 이제는 말할 수 있따.........
아, 이 작품 읽으면서 어떤 부분에서는 전율했습니다. 처울기도 하고... 캬... 미쳤다. 너무 잘썼다~!!

자목련 2024-07-19 11:54   좋아요 2 | URL
5별이라 궁금했는데 이건 장바구니로~~

달자 2024-07-20 05: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땡투 날리고 장바구니에 담아갑니다~~~ 저는 사강 책을 몇권 읽었지만 그 중에서 너무 좋은 것도 있었고 별로였던 것도 있었어요. 그래서 사강을 좋아하는지 아닌지 잘 모르겠지만. 이 책은 재밌을 거 같아요
 
최선의 사랑
정예인 지음 / 글항아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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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 에이섹슈얼 전(前) 기혼 퀴어 폴리아모리인 저자의 글을 읽으며 관계의 다양성, 사랑의 여러 형태를 생각해 본다. 다자연애 주체에게는 최선의 사랑이, 파트너들에게는 최고의 고통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여전히 남지만… 이성애/가부장제가 공고한 이 사회에는 꼭 필요한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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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4-07-18 10:5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전 이 책 안읽었습니다만) 제 경우에는 폴리아모리 노!! 인 사입니다. 성격에 안맞아서요. ˝너 폴리아모리? 오케 네 마음대로 하렴~ 그러나 나는 아니야.˝ 이렇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궁극의 상대가 있다면 다자연애 욕망이 굳이 발현될까 싶고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 책 안읽었고 다자연애자의 책을 읽으면 생각이 바뀔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일단 다자연애자의 삶이 궁금하질 않아서 말이지요. 저는 그보다는 잠자냥 님의 삶이 더 궁금합니다. 어제 저녁은 뭘 드셨는지, 요즘 무슨 책을 읽고 계신지...

독서괭 2024-07-18 10:56   좋아요 2 | URL
애초에 “궁극의상대“가 있을 거라고 생각 안 하지 않을까요? 저도 딱히 궁극의상대가 있을 것 같진 않은데.. 그렇다고 다자연애주의는 아니고요 ㅋㅋ
책보다 저녁이 먼저 나오는 다락방님 ㅋㅋ 점심은 뭐 드실 건가요?

다락방 2024-07-18 11:03   좋아요 3 | URL
저는 궁극의 상대가 있으나 누구나 그런 상대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오는 건 아니다, 정도로 생각하고 있고요. 그래서 이 사람과는 섹스를 트고 저 사람과는 대화를 트고 하는 식의 관계 같은 것이 생기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합니다. 저 역시도 연애 하면서 연애 상대가 채워주지 못하는 걸 다른 이성으로부터 채우기도 했는데요, 그렇다고 채워주는 사람들 모두와 연애를 했느냐하면, 그건 아닌 것 같고요. (연애란 무엇인가..) 저는 폴리아모리가 폴리아모리를 만나 사랑하는 것은 노 프라블럼인데, 잠자냥 님의 이 평에서처럼 파트너가 폴리아모리가 아니라 일방적으로 상대를 받아들여야 한다면... 역시 인간이란 복잡하고 사랑 따위 하지 않는 것이 답이다!! 어휴.. 하여간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저는 사람들이 뭘 먹고 사는지, 잘들 먹고 사는지 늘 궁금한 사람입니다. 점심은 아직 큰 욕망이 생기지 않아 메뉴가 떠오르지 않는데, 왜냐하면 그건 제가 방금 전에 전주초코파이를 먹었기 때문에..... (먼 산)

독서괭 2024-07-18 11:07   좋아요 0 | URL
🤣🤣🤣🤣🤣

잠자냥 2024-07-18 11:10   좋아요 2 | URL
다락방 님은 폴리아모리 절대 아닐 거 같아요. 못할 성격. 밥은 폴리아모리처럼 한 끼에 두 가지 메뉴 먹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저자는 남편하고 사이가 꽤 좋았던 거 같은데, 갑자기 나타난 여성파트너와 어떻게 만나 사랑에 빠졌는지가 생략되어 있어서 파트너들이 다자연애 관계에 동의하면서 인정하기까지 그사이의 두 파트너(남편과 동성애인)의 고통이나 상처는?? 하는 의문이 남더라고요. 게다가 저자가 결혼 생활 중 만난 새 연인의 성별이 동성이 아니었다면, 또 다른 남성과 연애에 빠졌다면, 전남편의 반응도 좀 달랐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으음 제가 궁극적으로 궁금했던 건 많이 해결 못했어요.

저는 어제는 나시고랭덮밥하고 분짜하고 짜조 먹었습니다~!!
요즘 책은 <지금 여기 함께 있다는 것 - 분배에 관한 인류학적 사유>를 읽고 있다가 이 책이 급박하게 궁금해져서 급박하게 읽었고 출퇴근 길에는 사강의 <엎드리는 개>를 밀리의 서재로 읽고 있습니다..... 오늘 점심은 회식으로 삼계탕 먹는다는데, 비 와서 나가기 귀찮.........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내 남편
모드 방튀라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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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일까 집착일까 중독일까? 뒤지기, 몰래 녹음하기 등의 장면에서는 이렇게까지 사랑을 지켜야 할 일인가? 눈살이 찌푸려지기도 하지만 사랑할 때 여자들이 흔히 하기 쉬운 행태를 보여줌으로써 로맨스 관계에서의 권력 불균형 문제와 로맨스 공식에 세뇌당한 여성들의 모습을 일깨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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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른의 죽음
크리스토프 하인 지음, 김충남 옮김 / 지식을만드는지식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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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나이의 죽음을 둘러싸고 펼쳐지는 어느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 좌절된 욕망, 이루지 못하는 사랑 등등 모두가 운명에 굴복당하고 살아가는, 그 하나하나의 쓸쓸한 생이 인상 깊다. 억압당한 체제 아래의 문제로만 보기엔 세상살이가 다 이렇지 않을까…. 이 작가의 다른 작품이 더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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