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의 사랑
정예인 지음 / 글항아리 / 2024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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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 에이섹슈얼 전(前) 기혼 퀴어 폴리아모리인 저자의 글을 읽으며 관계의 다양성, 사랑의 여러 형태를 생각해 본다. 다자연애 주체에게는 최선의 사랑이, 파트너들에게는 최고의 고통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여전히 남지만… 이성애/가부장제가 공고한 이 사회에는 꼭 필요한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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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4-07-18 10:5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전 이 책 안읽었습니다만) 제 경우에는 폴리아모리 노!! 인 사입니다. 성격에 안맞아서요. ˝너 폴리아모리? 오케 네 마음대로 하렴~ 그러나 나는 아니야.˝ 이렇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궁극의 상대가 있다면 다자연애 욕망이 굳이 발현될까 싶고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 책 안읽었고 다자연애자의 책을 읽으면 생각이 바뀔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일단 다자연애자의 삶이 궁금하질 않아서 말이지요. 저는 그보다는 잠자냥 님의 삶이 더 궁금합니다. 어제 저녁은 뭘 드셨는지, 요즘 무슨 책을 읽고 계신지...

독서괭 2024-07-18 10:56   좋아요 2 | URL
애초에 “궁극의상대“가 있을 거라고 생각 안 하지 않을까요? 저도 딱히 궁극의상대가 있을 것 같진 않은데.. 그렇다고 다자연애주의는 아니고요 ㅋㅋ
책보다 저녁이 먼저 나오는 다락방님 ㅋㅋ 점심은 뭐 드실 건가요?

다락방 2024-07-18 11:03   좋아요 3 | URL
저는 궁극의 상대가 있으나 누구나 그런 상대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오는 건 아니다, 정도로 생각하고 있고요. 그래서 이 사람과는 섹스를 트고 저 사람과는 대화를 트고 하는 식의 관계 같은 것이 생기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합니다. 저 역시도 연애 하면서 연애 상대가 채워주지 못하는 걸 다른 이성으로부터 채우기도 했는데요, 그렇다고 채워주는 사람들 모두와 연애를 했느냐하면, 그건 아닌 것 같고요. (연애란 무엇인가..) 저는 폴리아모리가 폴리아모리를 만나 사랑하는 것은 노 프라블럼인데, 잠자냥 님의 이 평에서처럼 파트너가 폴리아모리가 아니라 일방적으로 상대를 받아들여야 한다면... 역시 인간이란 복잡하고 사랑 따위 하지 않는 것이 답이다!! 어휴.. 하여간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저는 사람들이 뭘 먹고 사는지, 잘들 먹고 사는지 늘 궁금한 사람입니다. 점심은 아직 큰 욕망이 생기지 않아 메뉴가 떠오르지 않는데, 왜냐하면 그건 제가 방금 전에 전주초코파이를 먹었기 때문에..... (먼 산)

독서괭 2024-07-18 11:07   좋아요 0 | URL
🤣🤣🤣🤣🤣

잠자냥 2024-07-18 11:10   좋아요 2 | URL
다락방 님은 폴리아모리 절대 아닐 거 같아요. 못할 성격. 밥은 폴리아모리처럼 한 끼에 두 가지 메뉴 먹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저자는 남편하고 사이가 꽤 좋았던 거 같은데, 갑자기 나타난 여성파트너와 어떻게 만나 사랑에 빠졌는지가 생략되어 있어서 파트너들이 다자연애 관계에 동의하면서 인정하기까지 그사이의 두 파트너(남편과 동성애인)의 고통이나 상처는?? 하는 의문이 남더라고요. 게다가 저자가 결혼 생활 중 만난 새 연인의 성별이 동성이 아니었다면, 또 다른 남성과 연애에 빠졌다면, 전남편의 반응도 좀 달랐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으음 제가 궁극적으로 궁금했던 건 많이 해결 못했어요.

저는 어제는 나시고랭덮밥하고 분짜하고 짜조 먹었습니다~!!
요즘 책은 <지금 여기 함께 있다는 것 - 분배에 관한 인류학적 사유>를 읽고 있다가 이 책이 급박하게 궁금해져서 급박하게 읽었고 출퇴근 길에는 사강의 <엎드리는 개>를 밀리의 서재로 읽고 있습니다..... 오늘 점심은 회식으로 삼계탕 먹는다는데, 비 와서 나가기 귀찮.........다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