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밀란 쿤데라 전집 6
밀란 쿤데라 지음, 이재룡 옮김 / 민음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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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단 하나의 은유에서도 시작된다…. “송진으로 방수된 바구니에 담겨 강물에 버려진 아기” 같은 테레자. 그 바구니를 건져 끝끝내 버리지 못한 토마시. “사랑하는 사람의 시선 속에서 사는 것을 필요로 했던” 그 두 사람. 지금 다시 읽으니 남다르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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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4-05-09 07:4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ㅋ ㅑ ~

이걸 지금 다시 읽게 되신 계기가 있나요?
저도 이러저러한 이유로 이 책 세 번 읽었어요. 제가 밑줄 박박 그은 책은 전남친에게 가있습니다. 아니, 가‘있는지‘는 모르겠네요. 오랜 시간이 지났으니 다른 여자 만나면서 이 책은 버렸을지도... (먼 산)

ㅋ ㅑ ~

잠자냥 2024-05-10 06:20   좋아요 1 | URL
인생 사춘기라(엥?) 다시 읽고 싶어졌어요. 어릴 땐 테레자 토마시 노이해였는데(토마시 싫다;; 뭐 이런 놈이 다 있나 싶은 ㅋㅋㅋㅋ) 다시 읽으니 두 사람 다 이해가 되더라고요. 밑줄 긋다가 밑줄 긋기 포기하게 되는 책…. ㅋ ㅑ~

바람돌이 2024-05-09 10: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 구절 뭔가 이 책의 핵심인듯요. 그런데 저는 저 핵심이 맘에 안 들어서 이 책이 좀 별로였는데 지금 다시 읽으면 좀 다를까요? ㅎㅎ 명작은 읽을 때마다 생각하는게 달라진다니 말이죠.
잘 지내셨죠?

잠자냥 2024-05-10 06:22   좋아요 1 | URL
전 저 구절 전에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거든요? 재독 삼독할 만한 책이다 싶어요….
바람과 돌이님!!!! 맨날 읽은 책 표시만 하시고 나가시더니 다시 끼적끼적 반가워요!!!

독서괭 2024-05-09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저도 이 책 다시 읽고 싶어지네요.. 두번 읽었는데..

잠자냥 2024-05-10 06:22   좋아요 1 | URL
그럼…: 세 번…
어니다 밀린 택부터 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4-05-10 06:30   좋아요 2 | URL
술드셨나요? 아침부터 오타가 ㅋㅋㅋ

잠자냥 2024-05-10 07:24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 뜨자 마자 어두운 데서 하다 보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기니까 그냥 두겠습니다)

반유행열반인 2024-05-10 11:2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거…제 인생책이라 다시 읽으셨군요?(자기 본위적 해석) 십대에 읽기 시작한게 이제 왠지 등장인물 생애주기 넘게 나이 먹고 있는 거 같아서(열 번 넘게 읽어도 전 아직 작중인물 등 연령대나 시간 흐름이 감이 하나도 안 와요 할배 일부러 그리 쓴 건지 ) 토레사 테마스 (아 오늘 자꾸 이렇게 오타 쳐져서 걍 냅둠 재밌어서 ) 죽을 때보다도 더 나이 들어 읽으면 또 어떨까 싶네요. (그리 오래 살리란 보장은 음슴 저 늙어 죽기 전에 축가하러 가야 되는데 너무 늦지 마시라고 큼큼)

잠자냥 2024-05-10 12:17   좋아요 2 | URL
헐 들켰다!! ㅋㅋㅋㅋ 어제 이거 다 읽고 유열 님 리뷰 재독했더니 더 재밌더라고요!!

아… 축가 ㅋㅋㅋㅋㅋㅋㅋ 그거 꼭 들어야겠습니다?!🤣🤣

케이 2024-05-14 11: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의외로(?) 이 책을 아직도 읽지 않았습니다. 밀란 쿤데라 책은 ‘농담‘ 과 ‘불멸‘ 그리고 단편인 ‘히치하이킹 게임‘ 만 읽었는데,
본인도 남자이면서 남자에 대해 굉장히 객관화되어 있는 작가라는 생각을 늘 합니다.
작품 세 개 밖에 안 읽었지만요.
밀란 쿤데라 책에는 멋진 남자가 진심 한 명도 안나오고 하나같이 다들 찌질하고 여자 몸만 탐하는 개자식들인....
이 점이 저에겐 다신 밀란 쿤데라 책 못 읽겠다 결심하게 된 계기예요.

하지만 ‘농담‘ 은 가끔 다시 보면 구절 구절마다 캬~~~ 하고 감탄하게 되더라고요.
참 잘쓰긴 정말 잘씁니다.

이 나이에 밀란 쿤데라표 개자식들을 마주하면 스무살과는 다른 생각을 갖게 될지.
잠자냥님 100자평 보니 다음 책으로 밀란 쿤데라 책 한번 읽어볼까 싶네요.

집안에 있었던 안좋은 일은 다 마무리되신 것이지요?
차가워 보이지만 잠자냥님은 결국 인정많은 사람이신 것 같아요.
앞으로 조심하시고 또 건강하세요. (인정 많은 사람은 꼭 손해를 보게 되더라고요)

잠자냥 2024-05-14 11:17   좋아요 1 | URL
진짜 의외네요?!! ˝여자 몸만 탐하는 개자식˝에서 크게 웃었습니다. ㅎㅎ <참을 수 없는> 여기에도 그런 인물이 나오는데;;; ㅎㅎ 케이 님이 어떻게 읽으실지. 그런데 아주 예전에 읽었을 때보다는 그런 인물들도 이해가 되던데 이게 늙어서 이해의 폭이 넓어진 것인지 아니면 세상사에 찌들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타협을 하는 것인지 저도 아리송해요.
<농담>은 진짜 좋죠? 저도 <농담>은 이런저런 구절에서 캬~ 했던 기억이 납니다.
<참을 수 없는...>은 한번 읽어보세요. 쿤데라 작품 중엔 저는 <농담> <참을 수 없는> 이 두 작품이 가장 좋네요.

집안일은 여전히 ing입니다. 동생은 치료를 더 해야 하는 것으로 결과가 나왔고요. ㅎㅎ
다음달에 엄마도 심각한 건 아니지만 아무튼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 제 연차는 또 여기에 어느 정도 분배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 중입니다.
케이 님 건강 잘 돌보시고 쌍둥이들도 건강하길 늘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