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믿음의 글들 9
엔도 슈사쿠 지음, 공문혜 옮김 / 홍성사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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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믿음, 순교와 배교, 나약한 인간과 강한 인간, 그리고 신의 침묵… 아, 정말 엔도 슈사쿠는 언제나 나를 뒤흔든다. 그가 말하는 신의 모습이 정녕 이렇다면 진심으로 믿고 따라보고 싶을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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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2022-06-16 00:3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는 7월 중에 다른 번역으로 읽어보겠습니다!! 일단, 이번 주말쯤에 <깊은 강>을 먼저 읽어보려고 해요 ㅎㅎ

잠자냥 2022-06-16 00:38   좋아요 4 | URL
아, 라파엘 님이 깊은 강을 어찌 읽으실지 기대됩니다!

다락방 2022-06-16 08:55   좋아요 4 | URL
라파엘 님 깊은 강 읽으신다니 저도 따라 읽고 싶어지는데 가부장제의 창조가 제 발목을 잡네요. ㅠㅠ

han22598 2022-06-16 04:3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사실..어느 인간도 신의 모습을 단정지을 수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매우 자신있게 말하고 있지만 말이죠...) 엔도가...침묵에서....말하는 신의 모습은...제가 이해하고 있는 신의 모습과 매우 가까워서...사실 위로가 되었습니다. 확신과 답을 지니고 있어 인간에게 그것을 딜리버리하고 싶은 신이 아닌, 우리의 함께 동행하며...존재 자체를 인정하는 신에 가깝지 않나 싶어요....곧 침묵의 신에 가까울지도..

잠자냥 2022-06-16 09:59   좋아요 3 | URL
네, 정말 엔도 슈사큐가 생각하는 신의 모습은 <침묵>의 신의 모습과 가까울 것 같습니다. 나를 밟고 지나가라... ㅠㅠ

다락방 2022-06-16 08:5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와 너무 신기해요, 잠자냥 님!
우린 분명 같이 읽었고 중간 감상도 같았는데 완독 후의 감상은 완전히 다른 것 같아요. 이 책이 좋았다는 것은 같은 감상이지만 잠자냥 님은 ‘신의 모습이 이렇다면‘을 생각하셨고 저는 ‘결국 신의 존재에 앞서 인간의 믿음이 있었던 게 아닌가‘ 하고 말이지요. 크- 너무 좋네요.
잠자냥 님이 엔도 슈사쿠 다 읽으신게 좀 서운하네요. 저랑 엔도 슈사쿠의 다른 책들도 같이 읽어주신다면 좋을텐데요. 흑 ㅜㅜ

잠자냥 2022-06-16 10:01   좋아요 5 | URL
저도 어제 다 읽고 다부장 님 100자평 읽었더니, 아 맞아, 이 부분이 더 크게 다가올수도 있구나! 싶었어요. 슈사쿠 작품은 신을 말하면서 인간에게 신념이란, 믿음이란 무엇인가 계속 생각하게 하거든요. 그 점도 참 좋습니다. 슈사쿠 작품 중에 <깊은 강>은 아주 예전에 읽어서 다시 읽어보고 싶기도 합니다. 다부장님 읽으실 때 또 읽겠습니다~ ㅎㅎㅎ

잠자냥 2022-06-16 10:12   좋아요 5 | URL
다부장님, 엔도 슈사쿠 단편 선집에 있는 <그림자>라는 작품 꼭 읽어보시고....
제목도 내용도 좀 신파 같지만 <내가 버린 여자>라는 작품도 꼭 읽어보세요.
<사무라이>, <바보>는 최근 나온 책들이라 당연히 읽어보실 것 같아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바다와 독약>도 왠지 읽어보실 것 같고.... ㅎㅎㅎ

물론 한 번에 몰아읽기 하면 안 됩니다! 천천히 몇 년에 걸쳐 읽으시길 권합니다용...

라파엘 2022-06-16 12:24   좋아요 3 | URL
다부장님을 위해 재독까지 하시는 다정한 잠자냥님, 구체적인 작품 추천 정말 감사해요!!! 근데, 저는 <깊은 강>과 <사무라이>와 <침묵>과 <사해 부근에서>를 몰아 읽을 생각인데... 어떠할 것 같나요? ㅎㅎ

잠자냥 2022-06-16 12:49   좋아요 3 | URL
크학- 전 한 작가 책 몰아서 읽으면 좀 질리더라고요; 그래서 오히려 감흥이 떨어지던데 연구가이신 라파엘 님이 연구하듯이 읽으시면 또 다른 감상이 나올 것 같기도 합니다!

라파엘 2022-06-16 15:48   좋아요 3 | URL
음... 그렇다면... 저는 쟝개구리님처럼 하지 말라는 걸 해보고 싶어하는 태도가 있으므로, 일단 계획한 네 권의 책은 몰아서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ㅋㅋㅋㅋ 그리고 나머지 작품들은 자냥님 말씀대로 천천히 몇 년에 걸쳐 읽으면 되겠네요 ㅎㅎ

공쟝쟝 2022-06-17 01:34   좋아요 3 | URL
쟝개구리 왔다갑니다. 크흠흠. 깊은 강은 나도 읽을 겁니다. (언제?) 투비 컨티뉴,,,

그레이스 2022-06-16 23: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히려 침묵하는 신 앞에서 마음을 놓치기 쉬울듯요. 그런 인간의 갈등을 솔직하게 써 놓아서 좋았던 책요.

잠자냥 2022-06-17 10:56   좋아요 2 | URL
네, 인간의 나약함을 아주 잘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