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쥐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94
귄터 그라스 지음, 박경희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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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분량인데도 며칠에 걸려 읽어야 했을만큼 쉽지 않은 작품이다. 인정욕구 때문에 광대를 꿈꿨으나 전쟁영웅이 되고 만 말케의 비극. 말케를 그렇게 몰아간 사람들과 또 그 시대 광적인 분위기를 음울하게 돌아보며 나치에 어떤 식으로든 동조한 독일 사회의 죄의식을 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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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staff 2021-04-03 21:2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흠.
이거 참. 어떻게 읽기는 읽어야겠는데, 엣다 모르겠다, 하여간 저는 빨라야 5월이고 아마 6월쯤일 거 같으니 일단 아몰랑, 그러거나 말거나 기다릴 뿐입니다. 아, 이 냥반 책은 읽을 때마다 뭐 면벽참선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하여튼 있지도 않은 심지를 다잡아야할 거 같아서 영 마음에 들지 않는데, 그럼에도 나 참, 눈에 보이면 읽지 않고 넘어갈 수 없는, 읽고나서 나 이거 읽었다, 라고 인정받고 싶은 욕구를 도무지 멈출 수가 없단 말이지요.
저 옛날 옛적에 독일 남자 하나가 비행기 타고 회계감사를 나와 명함을 주는데 하, 이놈이 독일놈이라, 저도 모르게 대뜸, 아이고, 당신 독일에서 왔어, 귄터 그라스의 나라? 이거 진짜 엉겹결에 나온 얘긴데, 그 독일 아이가 벙 쩌서 바라다 보는 눈길이라니 말입죠. 저 아시아 동쪽 끄트머리에 있는 쬐그만 나라의 봉급쟁이가 귄터 그라스를 알아? 나도 이름만 들어봤는데? 하는 눈길, ㅋㅋㅋㅋ

coolcat329 2021-04-03 21:54   좋아요 1 | URL
오~~일년에 책을 200권 넘게 읽으시니, 저라도 외국인 만나면 그 나라 유명 작가와 자연스럽게 연결지어 첫인사 할거같아요~~

‘나 이거 읽었다‘ 정말 이 맛에 읽는거 맞아요. 이 책 읽는 내 자신이 대견하고 좋은 거...저는 이 느낌 너무 늦게 알아 후회막심이지만, 그러나 지금부터 화이팅! 이에요.

잠자냥 2021-04-03 22:12   좋아요 2 | URL
하 증말 귄터 그라스 책 읽으면 깜깜한 방에서 안대까지 쓰고 방바닥에 떨어진 머리카락 찾는 기분입니다. ㅋㅋㅋㅋㅋ

새파랑 2021-04-03 22: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잠자냥님 께서 쉽지 않다고 하면 이건 진짜네요 ㅋ 전 귄터 그라스 이름만 들어본....표지에 정감이 안가서~근데 갑자기 읽어보고 싶네요 ^^

잠자냥 2021-04-03 22:30   좋아요 3 | URL
ㅎㅎ 표지 그림은 귄터 그라스 작품입니다. 귄터 그라스는 판화와 조각을 전공한 화가로도 유명했습니다. 전 그라스 그림도 좋아해요. (진정 재능이 철철...-.-) 암튼 저도 이 작품을 제대로 이해한 것인가 아리까리하여 섣불리 추천은 못합니다만.... <고양이와 쥐>는 그라스의 ‘단치히 3부작’중 하나로 그 유명한 <양철북>을 먼저 읽으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새파랑 2021-04-03 22:33   좋아요 2 | URL
양철북 접수하겠습니다 ㅋ (낚시는 아니겠죠? ㅎㅎ)

미미 2021-04-03 23:09   좋아요 2 | URL
오 <양철북>저도 접수합니다!👍👍

유부만두 2021-04-03 23:13   좋아요 4 | URL
양철북 ... 무서운 책이에요, 여러분. 맘 단단히 붙잡고 읽으세요. 영화도 있어요오우~ 잘못하면 꿈에 그 얼라가 나와요오오오~

미미 2021-04-03 23:20   좋아요 1 | URL
헉..더 궁금해요!!!

잠자냥 2021-04-03 23:31   좋아요 3 | URL
영화 <양철북>도 정말 명작입니다.

잠자냥 2021-04-03 23:32   좋아요 2 | URL
유부만두 님/ 그 얼라 정말 인상 깊죠. 아주 예전에 본 영화인데도 아직도 잊히지 않는 그 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