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개인적인 것이 아니다.
자기 자율, 자기 통제, 자기 관리라는 생명관리권력 하에 있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시간은 서로 단단하게 묶여 있는 집단적인 것이고 항상 억압, 배제, 착취받는 타자의 시간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서로 뒤엉킨 시간 속에서, 우리는 이제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라는 사라 샤르마의 질문 전에 우리 앞에 놓인 불평등한 시간을 인식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해야 할 것 같다.
서구가 근대를 통해 시간을 위계서열화하고 다시 제국주의적 침략으로 공간을 위계서열화한 것을 비판한 다양한 이론의 공간의 평등화도 공간의 시간적 차별은 은폐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따라서 우리는 모든 공간을 차별의 시간이 편재하는 통과 공간으로 인식하고 파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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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 위트컴 - 6·25전쟁 폐허 속에서 핀 인류애
오상준 지음 / 호밀밭 / 2022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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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과 의지만큼 담아내지 못한 내용들
제대로 된 조사와 연구와 평가는 미래의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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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운동을 과거의 일로 역사화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의 일로 끊임없이 위치지우려는 새로운 시작의 하나
연구서는 아니지만 삼일운동의 새로운 이해와 새로운 연구의 시작을 위해서 꼭 읽어야 하는 책

한가지 첨언하면, 종교가와 학생 등 지식인이 아닌 일반 민중의 생각과 바람을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삼일운동의 목표인 독립, 즉 해방이 민족으로 수렴되었다고 해서 그 참여한 사람 사람의 독립과 해방의 바람과 의지는 민족만이 아니라 자신과 이웃에 있었다는걸 확인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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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을 시대와 사람과 문화를 통해 읽는다.
전쟁의 원인, 결과는 정치사의 영역만이 아니다.
전쟁에 관여한 모든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과 경험이 녹아들어가 있으며 전후 또한 관통한다.
전쟁의 이유와 경험이 시대를 관통한다.

한국은?
간접적으로 경험한 2차세계대전과 직접 경험한 한국전쟁을 새롭게 사유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특히 전후 한국사회의 독재와 민주화를 전쟁의 이유와 경험으로부터 사유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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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요지는 모든 것이 나쁘다는 게 아니라, 나쁜 것과는 정확히 같지않다는 의미에서, 모든 게 위험하다는 것이다. 모든 것이 위험하다면, 그럼, 우리에게는 항상 뭔가 할 일이 있다. 그래서 나의 입장은 방관을 향한 게 아니라, 초.hyper 행동주의 내지 비관적 행동주의를 향한다. 나는우리가 날마다 해야 하는 윤리 정치적 선택은 어떤 것이 핵심적인 위험인지를 결정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푸코, 《윤리학의 계보학에 관하여》 - P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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