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발명 - 유준상의 유쾌하고 엉뚱한 일상 모험
유준상 지음 / 열림원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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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른바 <넝쿨당>이란 드라마로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배우가 유준상이다. 그 드라마를 보진 못했지만 사람들 입을 통해서, 인터넷 기사에서 그의 인기를 실감하는 건 아주 쉬운 일이었다. 그런 인기남인 그가 책을 냈다. 책 판매에 따른 인세 수입은 저자의 요청에 따라 전액 기부로 되어있기도 하다. ^^

 

사람은 누구나 혼자이고 싶을때가 있다. 때때로 늦은 밤이나 이른 새벽에 깨어있을때가 있는데, 그럴때 우린 이런 저런 상상을 한다. 센치해 지고 한껏 감상에 빠지기도 한다. 보통 사람보다 감정표현에 더 충실한 '배우' 여서 조금 더 그런 기회가 잦았을지도 모르겠다. 그때마다 글로 옮겨쓴 것들이 모여 한 권의 책으로 나온게 아닐까 싶다. (실제로는 수년간 써온 '배우 일지'에서 발췌한 글이란다)

 

때론 엉뚱하게 상상한 이야기도 있지만, 대체로 소소한 일상에서 행복을 발견하려는 모습이 좋았다. 소탈하고 소년같은 웃음에서도 느껴지듯이 긍정적이고 유쾌한 사람인 것 같아 그 부분도 점수를 많이 주고 싶다. 연기를 밥벌이로 삼은 배우로서 나이 들어서도 연기에 대한 고민과 욕심은 끝나지 않을 것 같다.  뮤지컬로도 활동을 하고 있는 그가 세월이 흘러 목소리가 나오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에 떠는 모습이 내가 하는 고민과는 성격이 달랐지만 화려하고 돈 잘 버는 그들에게도 그런 고민이 있구나 싶어서 인간적으로 느껴졌다.

 

자신을 향해 '화이팅!' 을 외치며 글을 마무리하는 일기가 여러편이었다. 연기도 잘 하고 유명하고, 남들이 부러워하는 최고의 위치에 있는 그도 자신을 채찍질하고 공부하며, 용기와 칭찬이 필요한 평범한 한 명의 사람이었다. 뛰어난 재주가 있어도 자만하지 않고,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 모습이 매력적이었다.

앞으로 더 높은 곳에 오르고, 좋은 일이 더 많이 생길 것 같은 배우였다. 

조용히 응원하며 지켜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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