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여행의 달인 - 시간도 돈도 턱없이 부족한 직딩들의 여행 지침서
SSoh Kang.진승현 글, 삼식이 그림 / 조선북스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해외여행에 경험이 없어 서툰 초보자를 위한,

직장생활로 이것저것 알아볼 시간이 부족한 직딩들을 위한,

그리고 알뜰하고 실속있게 여행하고 싶은 사람을 위한 훌륭한 가이드북이다.

 

딱 바로 나를 위한 책이겠다. 벌써 8년전이다. 8년전에 첫 해외여행에 다녀온 게 지금까지의 처음이자 마지막 여행 이었다.  아니 마지막 여행이란 말은 취소다. 앞으로 두번째, 세번째 여행을 할테니까. ^^

 

이 책은 일 중독자 수준인 "독고대리"가 호주로 첫 해외여행을 떠나기 까지의 일련의 준비과정과 여행지에서의 에피소드들 그리고 여행을 마치고 무사히 복구하기까지 여행에서의 A to Z가 다 들어 있다. 독고대리를 쫓아 전체 일정을 재밌게 읽으며 필요한 정보를 쏙~쏙~ 내 것으로 만들어 가면 된다. 재밌고 이해하기 쉽게 소설로 읽는 여행가이드 북이 되겠다. 

 

미혼에 싱글녀인 독고대리와 결혼한 나의 처지만 다를 뿐 독고대리에게 나를대입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일일이 계획해서 움직여야 하는 성격과, 여행의 쌩초보라는 점은 쌍둥이 처럼 닮아 있었다.

 

독고대리의 주변에는 여행달인들이 많았다. 그의 지인들 이름도 톡톡튄다. '차도남', '나자유', '빈호감' 등이 그들이다. 독고대리가 느끼는 상대방의 호감이나 캐릭터를 표현한 이름 같기도 하다.

책 중간 중간에 그녀의 인맥인 달인들이 들려주는 알짜 정보가 유익하다. 알짜배기 정보들과 주의사항, 일러주고 싶은 팁 등등 해외 여행에 관한 전반적인 guide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오래되지 않은 최신 정보들이어서 더 믿음이 간다.

 

개인적으로 당장 여행을 떠날 계획은 없기 때문에, 중간에 tip처럼 들어있는 정보들이 나에겐 조금 지루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여행계획이 있는 사람이라면 오히려 소설이 더디게 다가올지도 모르겠다.

 

자~!!!

이제 이론은 채웠으니 떠나는 일만 나았다. 

뭔가를 배웠으면 몸으로 실천해서 머리속 지식을 "내꺼화" 시키는 일에 적극 임해야겠지?

그.런.데.  마음에 걸리는게 왜이리 많은지 모르겠다. 

휴가도... 어머니도... 시간도... 짧은 한숨이 먼저 나온다.  생각이 많아진다. 우울해 진다.

아~ 이래서 여행기는 피하고 싶더라니...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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