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혁명가가 되라 - 무엇이 내 인생을 최고로 만드는가
조관일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4월
평점 :
품절


강하게 머리에 주입이 되는 '혁명' 이라는 단어가 제목으로 쓰였다.
'혁명', '혁신', '개혁' ...
혁자가 들어가는 단어치고 어감이 부드러운건 없다. 참 강한 단어다.
뭔가 큰 움직임이 있어야 할 것 같고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강력한 리더십과 혁신적인 마인드로 뭔가 거창한 걸 이뤄야 할 것 같은... 큰 열정과 노력이 수반될 것 같은 내용이 예상되었다.

하지만, 내 예상과는 다르게 조금 더 가볍게 다가왔다.
우리가 흔히 들어왔던 단어들과 어디선가 들어본 예화들로 부드럽고 조금은 친근하게 접근한다.  구성자체도 여느 자기계발서와는 다르게 되어있다. 간담회라 말하기엔 조금 더 자유스러운 분위기에서 대화형식으로 책이 엮어져 있다. 
 
컨설팅회사 임원, 전문 강사, 대기업 간부, 공무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종사하는 사람들이 펜션까지 잡아 모두 모였다. 맥주한잔과 함께 1박2일을 보내며 나눈 대화들이다.  각 주제에 맞게 돌아가며 자기가 목격한 이야기나, 자기가 들은 이야기를 해준다. 
 
아래와 같은 총 6장에 걸친 주제를 갖고 나눈 대화들이다.  차례를 우선 살펴보자.
 
1막 자아인식 : 나는 왜 이곳에 있는가
2막 1인 혁명 : 한 사람이 세상을 바꾼다
3막 성실 : 성실하라, 반드시 이루어진다
4막 보람 : 사람은 누구나 자기만의 세상을 꿈꾼다
5막 베스터 이야기 : 삶이 최고를 요구할 때, 최선으로 답하라
6막 자기혁신 : 가자, 1인 혁명을 위한 베스터의 길로
 
제목은 거창할지 몰라도, 내용은 쉬운(!) 편이다.  요즘 일부에선 성실이라는 말보다는 창의력이나 개성을 더 강조하기도 하는데, 저자는 모든 것에 기본이 되는 '성실' 을 강조한다.  기본이기는 하나, 여전히 그 기본을 부르짖을 만큼 못 지키고 있는 사람이 많아서 성실한 사람이 여전히 각광을 받고 주목을 받는다고 한다. 

성실하다면 언젠가는 그 장점이 인정을 받게 되고, 꾸준한 성실성이면 어느 분야에서든 성공하게 된다. 그 성실함이 단순한 성실이 있는 반면에, 최선을 다하는 성실이라면 자신의 일에서 가치와 보람까지 느끼게 되어 자기만의 세상을 만들기에 이른다.

보람을 느끼며 최선을 다하는 성실함에 이르면 '남들의 눈에 내가 어떻게 평가가 될까?' 하는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가 있고,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자기 세상이요. 자기만족이다.
사람은 누구나 보람된 일을 하고 싶어하고, 그런 일을 할 때에 더 큰 만족감을 느낀다. 
 
때때로 성공서적이나 자기계발서적들을 보면 '자신이 진정 원하는 일' 이나 '내가 진정으로 잘 할 수 있는 일'을 하라고 강조한다. 그런 권고들이 불편한 적은 없었나?  자기가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한 회의가 들거나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무언가를 찾아 떠나야만 할 것 같은 부추김을 느낀 적도 있다. 떠나지 못했을때, 행동으로 옮기지 못했을때의 자괴감은 오히려 그런 권고를 몰랐을때로 돌아가고 싶어진다
 
이 책은 그런 류의 부작용은 덜하다.  지금 있는 위치에서, 내가 하는 일에서 성실함을 요구하고, 최선으로 성실해서 보람을 느끼는 경지에 이르러 자기만의 세상을 실현하라고 말한다.  

 
오랜만에 읽어본 자기계발서였다.  한동안 이런 책을 읽지 않아서 좀 골고루 읽어야 겠다 싶어 선택했다.
읽고 싶다는 간절함이 덜해서였는지 내용이 확~ 와닿지는 않았다. 예전처럼 '불끈' 행동으로 옮기려는 생각이 들진 않았다.
도서관에서 함께 빌려온 다른 책이 눈앞에 아른거려서 '얼른 읽어야지...' 하는 마음이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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