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야식 - 살이 쏙쏙 빠지는 저칼로리 밤참 72
문인영 지음 / 청림Life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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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부터 아주 마음에 쏙 든다.  다이어트 야식. 

밤에 뭔가를 먹는것 자체가 다이어트라는 단어와는 어울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서로 만나면 안되는 사이인데, 도대체 다이어트 야식이라니!
먹고 싶은 욕구는 충족시켜주되, 날씬하게 좀 덜 부담스럽게, 몸에 무리가 덜 가도록 똑똑하게 먹자는 얘기가 될 것이다.
점점 더 야행성이 되어가고, 밤 늦게까지도 불이 꺼지지 않는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정보가 될만한 요리책이다. 

거기다가 만드는 법은 어찌나 소박하고 쉬운지.  참 유용한 책이다.  평일 야식으로 실습(!)을 해보기에는 부담이 있는지라 토요일이고 마침 크리스마스인 오늘에서야 음식을 만들어 봤다.

야식인데 저녁 반찬으로 만들어 본 것들이다.  

1. 크래미 게살스프 (130칼로리/1인분)
정말 초간단이다.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크래미와 다시마 그리고 어느집이나 기본으로 있는 달걀이 전부다. 
이 간단한 재료들로 중국집 코스요리에서나 접할 수 있는 게살스프를 먹을 수 있다.  (물론 진정한 게살의 맛은 틀리겠지만. -.-)

 

2. 김치말이 두부꼬치 (89칼로리/1인분)
이건 더 간단하다. 두부만 집에 있다면 뚝딱!  한 접시 반찬이 해결된다.  술안주로도 딱 이다!  맥주한잔 또는 쐬주한잔? ㅎㅎ  집에 꼬치는 마땅한게 없어서 생략하고 그냥 접시에 예쁘게 담아봤다.
 

집에 빨간 실고추가 있다면 데코레이션을 하면 밋밋하게 느껴지는게 좀 나을 듯 하다. 보기엔 어떨지 모르겠지만 맛은 좋았다.  왜 김치를 씻어야 하는지 모르겠는데, 다음번엔 빨간 양념이 붙은 채로 말아 볼까 한다. 색감이 있어서 더 맛있게 보일 것 같아서.  (아. 양념을 씻지 않은 채로 요리하면 칼로리가 높아질까?  훔. 그런 안타까움이 있을수도...)

책에 실린 사진은 이렇습니다. 


3. 라이스페이퍼 쌈 (145칼로리/1인분)
세번째로 선택한 요리는 "라이스페이퍼 쌈"입니다.  서걱서걱 씹히는 식감이 풍부하고 몸에도 좋은 야채를 평소에도 좋아하는 터라 한 눈에 쏙 들어온 메뉴랍니다.  ^^
이 메뉴를 위해 이 추운 영하의 기온속에서 마트를 다녀왔습니다.  라이스페이퍼와 파프리카가 없기 때문이었죠. 
아무래도 이게 제일 시간이 오래걸린것 같습니다.  물을 끓여야 하고,  야채 썰어놔야 하고, 둘둘 정성껏 말아야 하고 말이죠.  이것 역시 맛있었습니다.  깻잎의 향긋함과 파프리카의 식감이 좋았어요.  저희는 겨자대신에 간장에 참기름을 둘러 찍어먹었는데 그것도 괜찮았어요. 맛있게 먹고 살 안찌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답니다. ㅎㅎ

 

역시나 책 속에 사진을 보여드립니다.  비슷하게 잘 따라했죠?  ㅎㅎ
 
찍은 사진의 각도가 틀려서 비교가 어려우실까요?  암튼.  전 개인적으로 이게 제일 맛있었습니다.  라이스페이퍼가 있어서인지 평소의 밥량과 함께 먹었더니 유난히 배가 불렀습니다. 

자!  오늘 저녁에 제가 차린 밥상입니다.  혹시나 지금 배가 고프신 분들 눈으로라도 드셔 보세요!


제가 오랜만에 해본 요리에다가, 책 따라 하느라 고작 3가지 만들면서 두어시간이 넘게 걸렸어요.  ㅠㅠ
하지만 가족들이 맛있다고 해줘서 기분이 아주 좋았네요. ㅎㅎ

저에게 이 책 <다이어트 야식>은 든든한 요리책이네요.  한끼 반찬으로 이용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괜찮았어요. 
보통의 요리책 처럼 왼쪽에는 요리 레시피가 있고 오른쪽에는 최종 만들어진 음식사진이 있어서 보기도 편합니다. 
실험정신이 투철하고 따라쟁이인 저는 앞으로도 종종 이 요리책을 들춰보고 뚝딱 만들것 같네요. 

"주연아!  내일은 뭘 해줄까?"   "내일은 뭐 해 먹을까?"  ^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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