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괜찮아, 괜찮을거야
선안남 지음 / 소울메이트 / 2010년 3월
평점 :
품절


정신과 상담....
요즘은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고들 하지만 정신과 치료를 한다고 하면,
그래도 눈에 한꺼풀 뭔가쓰고 보게된다. 나도 모르게..

이 책을 읽다보면, 정신과 상담.. 한번 받아볼 만 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사람은 누구나 한가지쯤은 또는 그 이상 ’편집증’ 이라고 할만한 부분이 있는데,
그 정도가 심하냐 여부에 따라 또 생활이 많이 불편한지에 따라 상담을 받기도 하고
그냥 참으며 살아가기도 한다.  참고 살아가는 경우에 치료가 필요한지도 모르는채로..

정신과 상담하면, 거창하고 복잡하게 생각하기 십상인데,
마음이 불편하고, 우울하고, 때도없이 짜증과 분노의 일상을 사는 사람에게는 
토닥토닥 ’힘내!’  ’그랬구나!’ 맞장구 쳐주거나 위로해 주는 것....
마음이 아프다는 걸 알아봐주고 동조해 주는것...
’그래서 속상했겠네!’,  ’그런경우 정말 슬프지!’,  ’에휴! 진짜 아팠겠다!’ 
그런 얘기들을 듣고 싶은데 누구에게서도 듣지 못해 위로의 말을 듣고 싶어 가는 곳...
그런 곳이 정신과 인거 같다.  마음 맞는 친구와 차한잔 하며 속내 털어놓으며 진솔하게 대화하는 장소..

어제 최진실 동생 최진영 사망 소식을 들으면서..
또 한번 이런 상담이 활성화 되서 안타까운 죽음이 없었으면 좋을텐데 하는 생각도 든다.
한번쯤 이런 상담소에 문을 두드렸다면,  가까운 가족/친구들과 속마음을 털어놨더라면 
죽음에까지 이르진 않았을텐데...

책을 읽으면서 여러 사례들이 나오는데, 그 사례들을 읽으면서 내 주위에 가까운 이들을 한명씩 떠올리며
그때 그랬던게 이런 이유였나?  하는 생각도 들고, 이런 마음이었나보다.. 하면서 뒤늦게 깨닫기도 한다.

책 뒷쪽으로 '파랑새 증후군' 이라는 부분을 공감하며 읽었다.
사람들은 멀리에 있는 파랑새를 쫓아, 어디에 있을지 모르는 파랑새를 찾아 떠나곤 한다.
파랑새를 찾다 찾다 지쳐 쓰러질듯이 집에 오면 그토록 찾던 파랑새는 집안 바로 옆에 있는 것을...

바로 옆에 행복이라는 파랑새를 찾아 먼 다른 길을 헤매지 말기를 많은 사람들이 깨달으면 좋겠다.
또 주위에 위로가 필요한 사람이 있으면 토닥토닥 위로의 한마디 건넬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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