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해ABC북 1
스테판 멜시오르 외 지음, 박혜영 옮김 / 창해 / 2000년 12월
평점 :
절판


차에 관해 개괄적으로 설명해 놓은 것이다. 그러나 모든 차에 관한 것이 아니라 그러니까 소위 차나무에서 생산되는 것들과 그 가공품에 해당되는 것이다. 즉 크게 녹차, 우롱차, 홍차 등에 관한 이야기라는 것이다. 또한 서양인이 쓴 차에 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서양인의 입장에서 차가 서양에 소개되고 도입된 경로부터 이야기하고 있다. 

차가 생산되는 주요 다원들과 그 특징, 차의 제조 방법, 또 그에 따른 차의 분류 등이 나오는데 여기서 차는 그 종류가 다원에 따라 분류되고, 발효시기에 따라 분류되고, 제조 공정에 따라 분류되고, 수확시기에 따라 분류되고, 첨가물에 따라 분류되고......분류방법이 워낙 다양한데 이걸 나올 때마다 띄엄띄엄 설명해 놓아서 읽고도 정리되지 않아 좀 산만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맛있는 차 만드는 방법에 관련된 것 즉 다기부터 물의 양, 온도, 차의 양, 첨가물및 차에 관한 나라별 풍습, 차의 정신, 효능등 차뿐 아니라 차에 관계된 여러가지 부수적인 것들에 대해서도 쓰여 있다.

또 창해만의 특징인 네모표시된 참고자료가 역시나 본문을 압도하고 덕분에 백과사전식으로 하나씩은 알기도 찾기도 쉽지만 연관지어 보기가 무척 힘들다는 단점이 있었다. (계속 앞뒤를 왔다 갔다 해야 한다. 미술사에서는 이점이 외려 좋았는데 이 책에서는 좀 귀찮게 느껴졌다. )

차에 대해 아주 짧게, 개괄적으로 알고 싶다면 볼 만하다. 특히나 어지러운 편집은 반대로 한 항목씩 찾아 볼 땐 또 편하기도 하니 단편적인 지식을 얻고 싶어도 쓸만하다 싶다. 그러나 차에 대해 깊이 알고 싶다면 피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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