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지콰이 - 1집 Instant Pig [재발매]
클래지콰이 (Clazziquai) 노래 / 윈드밀 이엔티 / 2004년 5월
평점 :
품절


클래지콰이의 음악을 처음 접하고는 누군가 찾아보는데
그 노래를 부른 가수명도 모르겠고, 앨범정보도 없고, 사실 우리나라 가수인지도 몰랐다
어쨌든 귀동냥으로 어떻게 그들에 대한 웹사이트 하나 겨우 찾았던 것이 마치 어제만 같다
그러더니 갑자기 앨범이 나오고 TV에 얼굴을 비추더니
급기야  '내이름은 김삼순'이라는 인기 드라마의 주제가로까지 나오는 것이였다
나만 몰래 알던 비밀장소를 들킨마냥 좀 섭섭하면서도
이제 굉장한 인기가수가 되겠구나 했는데...그들은 또 그렇게 사라지더니
예쁜 앨범을 들고 시작할 때와 다름없는 모습으로 나오는 것이였다
그냥 그렇게 세련되면서도 소박하고 따뜻한 것이 참 좋았다.
 
그들의 음악도 그랬다. 도시적이고 깔끔하면서도 소박하고 자연스럽다.
봄에 내리는 가랑비, 우산을 펴기도, 접기도 아리송한 그런 비가 생각난다
우산펴기가 민망해서 그냥 오다가 홀딱 젖어버린 그 경험
그런 봄비처럼 별 뜻없이 그렇게 듣다 보면 빠져버리는 음악이다
봄기운이 따스해서 비에 젖는 줄도 모르고 그렇게 쏘다니게 되는 것처럼
그렇게 마냥 틀어놓게되는 따뜻하고 신나면서도 또 잔잔한  음악이다
(요 특징이 참 묘하다. 경쾌한데 잔잔하다.
Classic + Jazz + Groove = ClaZziQuai 라는데 그래서 그런 느낌이 드나 보다 )
사운드에 전자적인 요소가 강함에도 불구하고 (하우스음악에서 듣던 고 리듬이 둥둥거리기도 한다)
도시적이거나 금속적이거나 그런 것이 아니라 따뜻하고 편안하고 자연스럽다
 
Gentle rain is coming down
하늘도 나처럼 잊었다 생각한 너는 나를 놔주질 않아 울고 있네
Gentle rain is coming down
나를 적시네 내 어깰 가려 주었던 너의 따뜻한 손은 없으니깐
I wish I sing, I wish I sing to you 우리 지난 기억들
I wish I dance, I wish I dance with you 이 빗속에서 너 행복하도록
I wish you good-by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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