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ckin' the Suburbs
Ben Folds 노래 / 소니뮤직(SonyMusic) / 2001년 9월
평점 :
품절


벤 폴즈는 피아노를 가지고 락을 하는 뮤지션이다
솔로 앨범이 아닌 벤폴즈 파이브의 구성을 보면 베이스, 드럼, 그리고 피아노
이렇게 3명으로 구성되는데...즉 기타의 자리를 피아노가 대신하는 것이다
기타없는 락이라니 매우 생뚱맞지만 들어보면 피아노가 기타를 대신 할 수 있음에 매우 놀라게 된다
결국 락하면 기타를 생각하는 것 역시 우리의 편견일 뿐이었다
벤 폴즈의 솔로앨범도 벤 폴즈 파이브와 그리 다르지 않으니
피아노로 하는 락 쯤으로 생각하면 될 듯 싶다
(요기서 갈등이 좀 생긴다. 락이라 해야 할 것이냐 그냥 팝이라 해야 할 것이냐. 그게 좀 애매하다.)
 
하여튼 기타의 자리를 대신한 피아노의 선율은 변화 무쌍하다.
멜로디를 강조하는 형태만이 아닌, 노래를 뒷받침하는 리듬을 내는 도구로서의 그 역활을 확실히 한다
따라서 피아노를 쓰는 수준이 그냥 반주의 수준을 넘어간다.
가끔 재즈적인 느낌을 받는 것도 그 때문이 아닐까 싶다
게다가 락이라고 하지만 사실 들어보면 많은 장르에서 영향을 받은 듯 하다
그러나 피아노를 연주한다고 해서 빌리 조엘이나 엘튼 존쯤을 상상하면 안된다.
그렇게 말랑말랑하지 않은데다가 그리 서정적인 것도 아니다
피아노가 서정적인 선율을 만들기 보단 락적인 비트를 만든다.
(물론 피아노라는 악기의 특성상 다른 락과 비교하게 되면 그땐 또 서정적인 요소가 도드라진다)
Zak and  Sara 처럼 마구 들썩이다가도 The ascent of Stan처럼 가슴이 터질 것만도 같다...
 
나는 주로 아침에 출근하며 이 음반을 듣곤 했다.
다 듣고 나면 이상하게도 활기가 넘쳐 하루를 밝고 명랑하게 시작 할 수 있었다.
우울할때조차 사람을 생글거리게 만드는 쾌활한 친구같은 그런 음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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