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o - Coming To Terms + 4EPs
Arco 노래 / 파스텔뮤직 / 2003년 11월
평점 :
절판


 Arco의 음악은 강가의 푸른 새벽 같다...
푸르스름하게 밝아오는 하늘과 검은 실루엣으로 드러나는 산등성이...
뿌옇게 끼어있는 물안개와 구름...새벽의 서늘함...
그렇게 음악 가득 새벽을 머금고 있다...
 
슬프지만...그러나 내지르는 것이 없다...
철저히 절제된 나직한 목소리인데 오히려 애처로움이 뚝뚝 묻어난다
그리고 시 이상으로 아름다운 가사들...그 놀라운 통찰과 표현...
 
어느새 스며드는 그 차겁고 습기찬 중얼거림은 정말 새벽 안개와 같아
그렇게 듣고 있는 이의 마음은 시리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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