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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 생각하는 그림들
이주헌 지음 / 예담 / 2004년 12월
평점 :
절판
'정' 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작가의 따뜻함이 유난히 두드러지는 책이다
이주헌의 그림에 대한 책들 중
소제목에 딸린 글의 양이 비교적 짧은편이며
그림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개인적인 생각이 더 많이 들어간
설명보다는 '글'의 느낌이 강한 책이다...
그래서 어느새 술술 읽어버리고는, 따뜻한 느낌에 생긋거리게 된다.
설명보다 생각과 느낌이 강한 책들은 특히 작가의 성격에 크게 좌우되는데...
독자에게 '난 잘났으니 이해는 너의 몫이야'라며 들이미는 것이 아니라
따뜻하게 포용해 책으로 안내하는 그의 기술은 탁월하다 싶다...
그림에 관한 책을 볼때마다 신경쓰이는 도판상태도 좋고 편집도 깨끗하다
가볍게 읽고, 옆에 수록된 그림도 그렇게 맘편히 즐기다 보면
그림이 더 좋아질는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