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하는 여자는
왠지 맘이 착하고 넉넉할 것 같아...
신선한 재료들을 깨끗이 다듬고
맛나게 이리저리 볶고, 데치고,
그녀들의 맘은 참 이쁠 것 같아...
맛있게 먹어줄 사람들을 생각하고,
예쁘게 접시에 내어서는
앞치마에 밀가루도 양념도 좀 묻히고
요리하느라 볼이 발그레해져 나타난 그녀들은
정말 꿈꾸는듯하면서도
초롱초롱한 눈빛을 가졌을 것 같지 않아?
그래서 나도 가끔은 그녀들처럼
맵시있고 맛난 음식을 하고 싶어...
요리하는 동안은 나도 그녀들처럼 아름다울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