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옷빨래 구분하여 표백제에 담가 두었다가
분류하여 세탁기 돌리고... 탈수하여...
널어서 다 말려 개어두면 생각난다...
 
세제를 넣지 않았다는 사실...
 
 
어쩌다 묵은때가 눈에 거슬려
가스렌지를 박박 닦으면 생각난다...
 
모처럼 매니큐어를 칠했다는 사실...
 
 
인스턴트 커피를 컵에 넣고
전기 포트에서 물을 따르면 생각난다
 
버튼을 안눌었다는 사실...
 
 
쌀을 씻어 전기 밥솥에 넣어 두고
자고 나면 생각난다
 
예약버튼 안눌렀다는 사실... 
 
 
빌려온 만화책을
중반쯤 읽고 나면 생각난다
 
예전에 읽었던 책이라는 사실...
 
 
왜 사냐고 묻거든 씨익 웃어야지 뭐...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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