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는 인간은 가볍기 짝이 없어

항상 샤갈이나 미로처럼

그 생애가 그리 험난하지 않으며 인정받으며 사는 이의

비참하지 않음과 감출수 없는 행복을 사랑하나

 

가끔은 절망에 몸부림치는 이들의 절규의 

어쩔수없는 그 위대함에 압도될때가 있다...

 

그러면 그들을 그렇게 만든 가차없는 세상과

스스로를 그 나락에 빠뜨리는 그들의 광기에 새삼 고마워하며...

그들이 그리 행복하지 않았음에 감사하게 된다...

그러면서 아름다움을 쫓는 인간의 이기심에 새삼 놀란다...

 

날을 새운 그들은 아름답다...

 

행복하지않기에 평범한 내가 생각할수 없는

그 먼곳까지 생각을 끌어내어 새롭게 재조합하여 내어주는

그들의 그 엄청난 창조성에 감사하는 보통사람인 내게

그들의 불행은 외면하고 싶은 것임은 어쩌면 당연하겠지만...

 

오늘도 나는

그들이 인생을 댓가로 얻어낸 그것들을

만원남짓에 가볍게 사들고는 떠들어 댄다...

 

오늘 생각해보니

나처럼 가벼운 이에게

그들은 넘치는 슬픈 존재인것 같아

한없이 미안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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