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블루스 - 소울 오브 맨
마틴 스콜세지 외 감독 / (주)다우리 엔터테인먼트 / 2005년 4월
평점 :
품절


사실 나는 블루스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에...
감정이 실린것을 견디지 못하는 메마른 사람이기에...
감독 이름하나만 보고 갔다...
빔 밴더스...그것은 내겐 거부할수 없는 이름이였기에...
그의 영화의 소소한 대화들은...그 몸짓들은...
마치 무게가 거의 없는 작은 돌맹이처럼...
마음속으로 천천히 침잠해 들어가는 것 같다...
그래서 그 밑바닥에 하나씩 쌓이고...쌓이고...또 쌓여서...
영화가 끝날즈음이면...그 무게는 마침내...
가슴한구석을 뻐근하게 만들어버리고 마는 것이다...
그런데...그 뻐근함은...참으로 잊기 어려워...
다시금 그의 영화를 찾게 하는 것 같다...
여하간...다큐멘타리식의 그의 이 영화는...
처음엔...아...내가 잘못찼았나 싶었지만...
블루스에 문외한인 내게도...음악이란 참 좋은 거구나...
그런 인상을 심어줬으니...빔밴더스는 성공했다고해야 하나?
무언가에 열중한 사람들....
접시닦이를 하던...생활고에 시달리던...
정신병원에서 세월을 하염없이 보내던...
그들은 그로인해...세상에 획을 그을 수 있었으니...
그걸 행복하다고 해야할까...아님 불행했다고 해야할까...
아님 세상이 어떻게 기억하든 ...
그의 삶과는 아무 상관없노라고 얘기해야할는지...
원래 삶이란 세상과 함께인듯하나...별개인거라고...말이다...
그는 그저 그 자신에게 충실했을 뿐이라고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