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로 보는 20세기 - 학고재신서 19
이주헌 지음 / 학고재 / 1999년 2월
평점 :
절판


20세기만큼 요악하기 힘든 시대는 없다...복잡하고 다양하고...
아는 건 없고 그림보는 건 좋고 하다보니...읽어 대긴 하는데...
도대체 그넘의 20세기에 와선 복잡 다양한 미술이
머리 한켠에 가지런히 정리가 되지않아
이공계스러운 결벽증에 끙끙거리게 되었다...
그러다 만나게 된 저 제목...
아...근사했다...원하는 바로 그거였다...
 
미술로 보는 20세기...
 
그런 간사한 마음으로 샀다가 된통 뒤통수 맞았던 책이었다...
내용이 보기보다 만만치 않았던 것이였다...
그렇다고 내용이 제대로 정리가 안되어서 뒤숭숭했거나 그랬다는 건 아니다...
바로 날로 먹으려던 내 심보가 소화하기엔 좀 내용이 많았다는 것이지...
오히려 커다란 제목과 그에 따른 부제로 일목정연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목차에서 확인할수 있듯이 시대순의 정리는 아니다...)
사실 한편의 문제의식을 담은 역사서이며 미술에 관한 멋진 책이였다...  
그러니 차라리  그 많디 많은 내용과 생각을 그림을 통해
사뿐히 정리해 놓은 그 책에 고마워해야할 판이었다...
 
말 그대로 설명에 국한된 생각없는 그림읽기나...
아니 설명이라도 있으면 다행이다 ...
삐쭉 독자의 정신연령을 7세쯤으로 보는 어이없는 소리 하나 써놓고
편집만 깔끔한 말도 안되는 책도 있지 않은가?
정말 실망스런 많디 많은 그림에 대한 책들 중에...
나름의 생각이 반영되어 있고...미술을 넘나드는 풍부한 상식에...
뻔뻔스러울정도로 이해를 요구하는 것이 아닌...
이해로 끌어들이는 화법까지 갖춘 책은 분명 드물 것이다...
어쨌든 정말 멋진 책이다...
그림을 좋아한다면, 20세기를 알고 싶다면 강력히 추천한다...
(사실 작가의 책을 모으는 나의 스토커 짓은 이 책부터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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