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 생각하는 그림들
이주헌 지음 / 예담 / 2004년 12월
평점 :
품절


예전 중학교시절 미술선생님의 숙제는 항상 미술관 다녀오기였다...
그때는 몹시도 귀찮아하며
이리저리 공짜로 관람할수 있는 미술관을 기웃거렸던 것이 생각난다...
허나 요새는 너무 좋았든, 별 감흥 없었든지 간에
같은 땅, 같은 시대의 미술을 접할 수 있게나마 해주신
그 선생님께 참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세월이 흘러 게을러진 나는 그림이 그냥 좋다면서도...
서점에 쏟아져 나와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서양미술외엔 볼 생각도 없고...
오늘날 이 땅위의 화가의 궁금하면서도 '그런 책이 없네'라는 말뿐...
그냥 배시시 웃으며 또 서양미술을 뒤적이며 살짝 궁시렁거리는 것이 다였다...
 
그러던중...좋아하는 작가에...원하던 책...너무 반가웠다...
게으른 독자를 배려한 그의 책이 너무 고마워...이젠 책이 무조건 이뻐만 보인다...
(이미 객관적 판단 불가능이다  ^^ )
동시대를 사는 이 땅의 그림과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도록 애썼던
그때 그 미술선생님과 같은 마음과...
글발(?)만으로도 만족할만한 수필(?)같은 설명과...아름다운 그림들과...
내겐 그저 생각 할수록 고마운 '생각하는 그림들 오늘'이다...
 
게으른 내게 주어진 이 책이 고마워서라도
가끔은 미술관을 궁싯거려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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