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들에게 실천문학 시집선(실천시선) 159
최영미 지음 / 실천문학사 / 2005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그녀는 또 나타났다...
나이 들어서도 고운 자태와...
그속에 더 날카로운
갈수록 서슬퍼래지는 날을 들고 말이다...
여전히 세상에 자신없고 한없이 비겁한 나에게
거리낄것 없는 도도함으로 그녀는 내게 말한다...
 
내게 죄가 있다면,
이 세상을 사랑한 죄밖에......
(난 세상을 사랑한 적이 없어서
내 자신이 비겁한것 같은 느낌이 드나 보다)
 
그녀의 시엔 매운맛, 쓴맛, 시큼한 맛,
별의별 이상한 맛이 다 있다...
그런데 그게 좋은지, 싫은지, 아픈지, 시원한지를 모르겠다...
다만 끊기 힘든 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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