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diohead 의 Exit music 을 듣고 있다...

표현하기 어려운 동요가 일어난다...
그건...마치 내가 태어날때부터...
어떤 일정한 파장을 가지고 태어났는데...
그게...가끔 어떤 같은 파장을 가진 것을 만나면...
나도 모르게 끌리고...
그 파장에 동조하게 되는 것만 같다...

하여튼...톰 요크...어쩐지 조금은 나른한 그의 목소리는...
그 속에 어떤 슬픔 같은 것을 머금고 있는데...
그 슬픔이란게...비처럼 응결되어 내리는... 넘치는 카타르시스가 아니라...
마치 안개처럼...그러니까 비가 되지 못한...그 무수한 습기의 입자처럼...
팔꿈치...손가락 끝...빰...어디에서든...
피할수 없는 그 축축함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Ok computer를 걸어놨는데...
역시...그들의 음악은...The bends 와 이 앨범에서 절정이 아닐까 싶다...
물론 그 뒤의 앨범은 완성도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내가 머 할말은 없겠지만...
난해해져 가는 그의 음악은...별 감동이 없다...
(amnesiac 의 몇곡은 예외지만...^^;;)
약간은 다듬어지지 않은...그 울퉁불퉁함이...내겐 더 매력적이다...
사람도 너무 다듬어지면...정이 떨어질까??
그래서...이렇게 어설픈 채로 사는 게 더 좋다고...
그렇게 자족까지 해본다...^^;; (그 음악 참 기특하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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