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선가 책을 읽다가 봤던 내용인데...
정확하게 기억하진 못하지만...아마 이런 내용이었던 것 같다...
교양으로서의 지식이란...남에게 과시함이 아니라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것이어야 한다...
오늘 티비에서 타인의 취향을 해주었는데...
타인의 취향을 보며 느꼈던 무엇과 같은 것을
난 그 글에서도 느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여튼...지식이란 커뮤니케이션 문제라는 것에 동감하며...
난 그때 그 동안 머라 말할 수 없지만 불합리하다고 생각 되었던
내 생각의 엉킴을 풀 수 있었다...
(난 생각이 정리되는 이 순간이 너무 좋다...
워낙 머리에 엉킨 실타래들이 많아서...이리 구르고 저리 구르는 내 실타래들...
관리하기가 정말 힘들다...에구에구...^^;;)
다른 사람을 이해하려면...그의 취향을 인정함과 동시에...
그 취향을 공유하기위해서 최소한의 지식이란 것이...필요하며...
그래서...그런 지식(소위 교양이라 불리우는 것들)을 습득하려는 것이...
결코 자기만족이나 지적허영심일수만은 없다고
생각이 정리 되었던 것이다...
(물론 가끔 속물근성이 개입하기도 한다...
나 역시 가끔 잘난척만을 위하여 지식을 쌓을때도 있다...
이때의 난 내가 생각해도 재수없다...에힝~ ^^;;)
즉...모르는 것을 과시함이 겸허함의 체스춰가 아니라...
진정으로 겸허한 것은...다른 이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끊임없이 알려고 노력하는 자세라는 것이다...
(모른다는 것이 더 자랑스럽다...어쩐지 불합리하지 않은가?...
물론 모르는 것이 수치스러운 일이란 뜻은 절대 아니다...
어쩐지 요즘은...모른다고 말할때의 그 당당함이 너무도 위압적이어서...
또 다른 허영심의 일종처럼 느껴질때가 있기도 하다는 것이다...)
또 반대로...사람들이 그런 지식을 표현하는 것은...
자신과 남의 취향을 공유하고...
자신의 취향의 영역을...넓혀가고 싶어함이라는 것이다...
(사실 잘난척보단 이런 맘이 더 크지 않은가?
그런데 그게 요샌 너무 나쁜쪽으로 왜곡되어 해석되어진다는 것이다...
나 역시 그렇게 해석할때가 많아 반성중이다...)
좌우지간...내가 밤에 왜 이딴 헛소리를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아까 봤던 그넘의 영화때문인가 보다...하튼...^^;;
사람들 모두 자신과 타인의 취향을 즐겁게 논하고...
세상을 좀더 여유롭게 즐겼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는 것이
이 주저리의 포인트이다...^^;;
모두가 서로를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해도...
누군가 나의 취향을 이해해주는 이가 있고...
또 내가 어떤 이의 취향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면...
不亦樂乎아(이 또한 즐겁지 아니하겠는가)...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