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평화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53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연진희 옮김 / 민음사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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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읽고 싶었던 이 작품을 드디어 읽기 시작! 이 계열의 작품에서는 역시 톨스토이가 최고점인 것 같다. 그 많은 인물들과 이야기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의 가장 큰 재미와 아름다움은 완벽히 균형잡힌 형식에서 나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번역도 깔끔하고 다른 두 판본에 비해 월등히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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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덴브로크 가의 사람들 2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57
토마스 만 지음, 홍성광 옮김 / 민음사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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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장편소설의 진짜 주인공은 시간이다. 시간은 어떻게 모든 것을 풍화하여 바람결에 날아가게 하는가. 토마스가 죽음을 자아의 무한한 확장이라 깨닫는 장면을 나만의 명장면으로 꼽고싶다. 그런 그가 결국 잘못뽑은 이 하나 때문에 진창에 쓰러져 죽어가는 사실에 리얼리즘소설의 무자비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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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덴브로크 가의 사람들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56
토마스 만 저자, 홍성광 역자 / 민음사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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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익숙한 재벌가 가족서사를 오랜만에 읽었더니 오히려 신선한 재미가 쏠쏠했다. 유장한 시간의 긴 흐름에 몸을 맡기고 이야기를 타고가다보면 어느새 2차원의 평면세계가 3차원의 입체로 변해보이는 매직도. 다만 재판에서는 댁->당신, 낭군->남편, 산보->산책, 했구려->했군요 로 고쳐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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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오 크뢰거 / 트리스탄 / 베네치아에서의 죽음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8
토마스 만 지음, 안삼환 외 옮김 / 민음사 / 199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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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절부터 미뤄오던 이 책을 B주류초대석의 박혜진편집자님 덕택에 마침내 읽게되었다. 고색창연한 고전이라는 나의 선입견과 달리 현대적이고 세련된 작품이었다. 예술가가 아닌 누구에게도 유한하고 유일한 이 삶에서 평균의 삶만 추구하는 것이 최선의 해법은 아니라는 점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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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선고 외 을유세계문학전집 72
프란츠 카프카 지음, 김태환 옮김 / 을유문화사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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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어를 모르는 나에게 카프카의 작품은 이상하게도 번역에 따라 짜증나는 장광설과 휘황찬란한 예술품 사이를 오간다. 이 번역은 단연 후자였다. 이 분이 카프카 단편을 전부 번역해주셨으면 좋겠다. 단 한가지 곤란한 점은 벌레로 변해버린 주인공의 슬픔에 지나치게 감정이입해버렸다는 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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