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 - 방대하지만 단일하지 않은 성폭력의 역사
조애나 버크 지음, 송은주 옮김, 정희진 해제 / 디플롯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의 내용을 이미 다 알고 있었던 것처럼 느껴지는 이유가 무엇일까 오히려 궁금해졌다. 그 정도로 우리는 이미 성폭력이 공기처럼 만연한 곳에서 살아왔기 때문이 아닐까. 하지만 성폭력을 전 지구적 차원에서 조망해보는 것은 확실히 전의를 다시 가다듬고 연대의 의지를 다지는 데 도움이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빈곤 과정 - 빈곤의 배치와 취약한 삶들의 인류학
조문영 지음 / 글항아리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빈곤문제를 계급투쟁같은 추상적인 경제학 혹은 정치학 용어로 설명하기보다 살아있는 인간 삶의 구체적 맥락 속에서 인류학적 시각으로 분석하니 이런 새로운 담론의 풍경이 열린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람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배운 점이 많다. 쓸데없이 현학적이라는 아래의 비난은 어불성설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휘말린 날들 - HIV, 감염 그리고 질병과 함께 미래 짓기
서보경 지음 / 반비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책이 혁신적 계몽적이리라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로 감동적이리라고는 예상치못했다. 현재의 권력체계에서 인간의 영역 바깥으로 밀려난 사람들에 대한 저자의 존경과 애정이 마음을 강하게 울리는 순간이 많았다. 그 감동은 유려한 한국어글쓰기에서도 비롯되는데, 그 점에서 탈식민적이기도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짐을 끄는 짐승들 - 동물해방과 장애해방
수나우라 테일러 지음, 이마즈 유리.장한길 옮김 / 오월의봄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랜만에 밤을 도와 읽은 책. 이런 좋은 책을 읽으면 의식조차 하지 못한 사이 통념으로 굳어졌던 사고를 휘휘저어 유연하게 한다. 그리고 왠지 우리가 더 좋은 사람이 되어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다는 생각을 갖게 되는 것이다. 사람이라면 그 누구라도 읽을 이유가 있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상처를 끄는 존재들 - 장애생태가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것
수나우라 테일러 지음, 송은주 옮김 / 오월의봄 / 202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 속에 미래가 있다는 말이 이런 경우인 듯하다. 이렇게 좋은 책을 산 것도 기특하고, 읽은 것도 기특하다. 무엇보다 이 책을 읽으니 세상만사 의미없고 무기력한 증세가 상당히 호전되었다. 분명 상처에 대한 책인데 삶의 의욕을 북돋는 책인 것이다. 번역자와 편집자님의 놀라운 정성도 감동적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