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 오후 7시 49분 -> 다시 시작 오후 1시39분-> 오후 1시 45분
2005년 4월 10일 일요일 오전에는 흐림, 오후에는 화창 따뜻한 날
제목 : 결혼식, 아프다,
40살 먹은 대학 동기의 결혼식이었다. 첫 결혼인데 많이 늦었다. 따져보니 아직 안 간 동기가 셋이나 더 있다. 내년이면 입학 20주년인데 벌써 시간이 그렇게 많이 지났나보다. 대학 입학하고 한동안 서로들 서먹서먹하게 지냈는데, 의외로 여자끼리는 잘 뭉쳤다. 여자가 75명 중 5명이라 더 그랬는지도 모른다. 이 초반기의 뭉침이 남자 애들을 끼워주지 않았다. 은근히 여자 애들이 기가 세었던 것도 여자 애들끼리만 무리를 짓는데 한 몫 한 것인지도 모른다. 오늘 동기들을 보니 남자 애들끼리는 잘 모이는 듯 했다. 지들 모일 때 우리 안 부른다. 여자 애들은 지금 육아로 모이기가 힘들다. 아이 하나인 내가 순례를 해야 볼 수 있을 정도이다.
성민이의 방해로 멈추었다 쓰려니 어제 그 감정이 안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