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0월 18일 화요일 맑음
한참 동안 쉬었다. 가벼운 몸살, 편도선염으로 한달 가까이 앓았다. 이제 좀 살 만하다. 신랑이 옮아 앓고 있다. 신랑은 설파제 알레르기가 있어 병원을 못가기 때문에 더 많이 힘들어 한다.
나아가는 듯 해서 약을 끊었다가 다시 아파져서 병원에 갔더니 쉬어야한다고 했다. 그냥 "네." 하고 웃었다. 일주일에 3일은 말을 많이 해야 하기 때문에 쉬지 못하리라는 걸 알고 있다. 대신 주말에 친정 가서 쉬다 오니 체력 회복이 빨라졌다. 집에서는 시어른들이 나를 편하게 해주시고 살림살이를 도맡아 해주시더라도 마음 편하게 못쉬는 것 같다. 친정에 가면 아이는 더 심심해 해서 나를 더 괴롭힌다. 친정에서 자랐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 아이의 괴롭힘으로 몸은 고달퍼도 친정에 있다오면 몸이 많이 좋아진다.
몸살이 난 이유 : 주말에 꼭 쉬어야 하는데 추석 전 주 영주 만나러 에버랜드 감, 추석에 음식 만들고 시누이들 보려고 친정 안감, 추석 다음주 시댁 식구들과 오색 약수터 감
아이는 정말 행복한 9월 한달을 보냈다고 한다. 난 친정에서 체력 회복을 못했기 때문에 병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