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9월 29일 목요일 맑다가 흐려지고 있음, 내일 비 온다고 함

편도선염에 몸살로 이틀을 누워 지냈다. 그랬더니 시간이 정말 빨리 간다. 벌써 목요일이다. 편도선염이라 열도 심하게 났다. 감기 걸려도 체온은 그대로였는데. 그 와중에 몸이 나은것 같아 화요일 밤에 운동갔다가 어지럽고 속이 미슥거려서 간신히 집에 왔다. 병원 가서 주사 맞고 3일치 약을 먹었더니 많이 좋아진 듯 해서 병원을 가지 않았더니 병이 도지는 듯 하다. 꾀병일라나? 비 오기 직전이라 더운건지, 아니면 미열이 있는 것인지 구별이 안간다.

휴대폰이 안 보인다. 어디다 두고 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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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앤로이 2005-10-18 1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이제 좋아졌습니다. 이렇게 오래 앓아보기는 몇 년만이네요.
999 캡쳐도 고맙습니다. 그런데 캡쳐는 어떻게 하는거지요?
 

2005년 9월 22일 흐림

등이 아파 끙끙대다 부황을 했다. 많이 좋아져서 신기해 하고 있다. 한의원에 가서 침을 맞을까 하다가 약을 지어야 할 것 같아 그만두었다. 시부모님 보기가 민망해서이다.

일주일에 한번씩 친정에 들르는 이유와 작은 시누이의 친정 나들이로 인하여 추석 때 안가고 이번주 가려고 했는데, 큰 시누이 식구들과 여행을 가기로 했다. 친정 엄마는 아이가 무지 보고싶으실거다. 이번주 안가면 3주 동안 못보는게 된다.

아이는 외할머니와 함께 보다는 사촌들과 어울리는 것을 더 좋아하는 것 같다. 아이가 외동이라 "심심해" 소리를 잘한다. 그럴 경우 나의 대답은 "책 봐."이다. 요즘들어 아이에게 동생을 만들어주지 못한게 후회된다. 하지만 거슬러 올라가봐도 동생을 낳을만한 여건이 안되었던 것 같다. 아이 낳고 한참동안 공부한다고 발을 동동거리고, 마음만 상하고, 치열하게 공부한 것 같지도 않고. 내가 뭘 한것일까? 그래서, 주변 사람들에게 아이는 둘 이상이어야 한다고 외치고 다니는데, 다들 나와 같아서 "여건이 안되어서"로 끝난다.

아이의 "심심해" 소리는 자꾸 나를 심란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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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년 9월 16, 17, 18, 19 읽음

  좋은 엄마 컴플렉스에서 벗어나고, 아이에게 못해주었다는 죄책감을 갖지 말자.

  신의진 선생님의 책은 가족 얘기가 많다. 환자의 진료 내용 발설 금지를 철저히 지키시느라 그런지는 모르겠다. 가끔은 가족 자랑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육아에 불안한 나의 마음을 잘 어루만져 주는 내용이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내게 남은 생각은 어떤 엄마를 해야하나 하는 생각보다는 나는 왜 신의진 선생님처럼 치열하게 살지 않았나이다. 이 책에서 주장하는 내용을 무시하는 생각인가?

요새 아이가 자꾸 따진다. "엄마는 안하잖아? 근데 왜 나만 그렇게 해야돼?" 라는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자꾸 나를 괴롭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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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앤로이 2005-09-22 15: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떤 날은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요, 어떤 날은 괜히 불안해지기도 합니다. 이번 책은 내 자신에 대한 불안한 마음이 더 많이 들었어요.
 

2005년 9월 20일 흐림 아직 비는 안 오나 곧 내릴것 같음

언제나 항상 쓰려고 하면 좋은 글감들이 머리에서 날아가버린다.

코감기로 인해 머리가 멍하다.

하긴 난 매일 머리가 멍하지.

추석 전 날 음식하고, 큰 시누이 식구들하고 이런저런 이야기하다, 방 치우고 설겆이 하고 늦게 잔데다 아침 6시에 일어나 차례 준비하다보니 체력이 떨어졌나 보다.

반지의 제왕 3편을 보았는데, 처음 볼 때랑 느낌이 달랐다. 일단 본 내용을 또 보려니 약간 지루함을 느꼈고, 이것저것 딴 일하다 보니 몰입이 안되었다. 하지만, 프로도의 엘리야 우드가 정말 마음에 사무치는 표정을 보여준 것은 그 날 처음 본 듯 강렬했다. 천진난만한 환한 미소로 원정대 친구들을 하나하나 볼 때와 같이 죽도록 고생하고 살아온 샘을 볼 때의 기쁜 표정이 뭐라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렬하게 와 닿는다. 언제인가 TV에서 공포 영화를 해 준 적이 있다(그때 그때 기록해야 하는데, 기억하겠지 하고 그냥 넘어가버려 제목도 기억 안나고 언제였는지도 모르겠고 중간 중간 장면만 조금 기억난다. 아마 혼자 보느라 무서워 이리저리 채널을 돌려보았던 것 같다.) 외계인이 지구인에게 들어가 무차별 살육을 저지르는 영화였다. 외계인이 누구고 지구인이 누구인지가 안드러나서 친구들끼리 의심하고 방심하다 죽고 하는 영화였다. 거기에 엘리야 우드가 출연한다. 엘리야 우드는 키가 작아서 그리 눈길을 끄는 타입이 아니였고,  천방지축 깐죽거리는 역으로 나왔다. 반지의 제왕에서 카리스마 만땅이던 그가 이공포 영화에서는 허접한 역으로 무게감 전혀없이 나와 묘한 감정을 느끼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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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9월 14일 맑음

아, 피곤하다. 눈이 아프다. 눈 때문에 머리도 지끈거린다. 줄넘기를 시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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