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보정판 (2disc) - DTS-ES
미야자키 하야오 (Hayao Miyazaki) 감독 / 대원DVD / 2002년 12월
평점 :
품절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근데...神隱し..는 우리말로는 적당한 것이
아니란다..-_-;;애니 보구나면 아하..뭘 뜻하는지 알겠다란
생각이 드는데...일본인친구말이 아이들이 마신에게 갑자기 잡혀간것 같이
없어지는 일을 그렇게 얘기한다고 한다....들은 걸로 괜히 아는척..^^)

간만에 본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였다~~
당근 재미있구...^^
역쉬나 주제가좋구...(특히 엔딩에 깔리는 いつも何度でも 는 한동안 내 통화 연결음이였기도 하고..집에서건 차에서건 주구장창 들어댔다. ...)

스토리는 주인공이 주변의 따뜻한 이들의 도움으로
뭔가를 해내고 자기 자신의 가치를 알아간다...란
미야자키 작품의 특성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다...
게다가 강의 신이 나오는 장면에서의 엄청난 오물들은
예의... 환경을 살립시다~~~의 메세지도 여전하구...

쥔공 치히로(센..치히로는 넘 있어보인다고 꼬랑지 떼고 기냥 센이라고 유바바가 개명 혹은 이름을 빼앗아버린다..)
는 기존의 미야자키의 여쥔공들과는 달리 라나류의 얼굴이 아니다..
오히려 포비에 가깝다는(-_-;;)....
고로 ..처음 나올 당시 눈이 흐릿한 것이...무존재감의 결정체로 보인다...
맹해서는 꿈도 호기심도 암것도 없이 겁만 많던 아해가
팔자에 없는 고생을 하다보니 세상에 눈 뜨고 똘똘해져서 돌아온다.거기다 꽃미남 단발머리 초능력(....) 소년과의 조우라니..저정도 고생이면 정말 사서도 할만 하지 싶은데...^^;;

하여간 쓰잘데기 없는 지구를 구한다거나...마을이니 민족이니  나말고 더 높은 곳에 있는 뭔가를 위해 쎄빠지가 고생하는 비장한 영웅담이 아닌지라...훨씬 은근하게 오래오래 맘에 남는 영화다...


근데 지브리 스튜디오 작품에서 나이든 사람들의 이미지는 항상 그렇게 나와야하나??
유바바도 카마지이도 또 ***도...(***은 누구일까?후반부에 나온다..) 항상 고정된 이미지다..이제는 저 연배가 되셨을 미야자키 감독님...댁도 저 이미지인신가요???


근데 모티브가 나르니아 인가??
문뒤의 세상이라...
항상 흥미롭다...문하나를 사이에 두고 전혀 다른 세상이
존재할 수도 있다는 사실...

근데 남자들은 그런 환상의 모험 세계를 꿈꾸지 않고 자란건가??아님 늙은 남자들은 그런 세상이 없음에 배신을 느낀 어른이 되어버리는 건가...하여간 남편은 갑자기 어이없이 들어가버린 엘리스 풍의 이야기는 '컨크리트' 하지 않아 딱!! 여자들이나 좋아하는 거라 한다....껍데기만 늙은 노소녀인 나는 아직도 환상과 모험에 세계에 대한 꿈도 종종 꾸어지던데 말이지...
역쉬 나는 꽃미남 선호자인지라 ...하쿠(흰옷을 입고 다녀 그렇게 불렀나) 같은 조력자가 그 꿈속에 등장하는 건 당연한거고...

미야자키의 대부분의 작품처럼...(거의 천편일률적으로다가..)
꽃동산에서 아이들의 맑은 웃음...뭉개구름핀 드높은 하늘...
그 하늘을 응시하는 주인공들의 희망에 찬 얼굴..(가끔 남자주인공이 오른손을 들고 허공에다 검지로 뭔가를 가리키기도 하는...)
..아님...피어나는 희망의 새싹...
모...그런 정도로...정리해버리는 엔딩...
밝아서 좋긴하다..어른이 된 내 생각으로는 온천에서 사나 다시 현실로 돌아오나 어른이 되면 다 거기서 거기인것 같아 썩 해피 엔딩으로 보이진 않지만 말이지...

극장 개봉당시 달 밝은 밤 드리 노닐다 남편이랑 둘이만 보고 들어오신 작품이라 애들 위해(이건 핑계다..) 장만했다...더빙한건...어쩐지 낯설다...좀 어색하기도 하고...어린 애들을 위한게 아니면 그냥 자막으로 보는게 낫다...

엔딩 주제가 때문인가...다른 어느 지브리 작품보다 여운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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