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 게임의 법칙
존 랄프.피터 트룹 지음, 최재형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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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은 소설인데, 실제로 투자은행(IB)에서 경험을 한 사람이 투자은행을 퇴직한 뒤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소설이다. 아주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투자은행이 어떻게 일을 하는지에 대해서 들려준다. 소설이 가지는 스토리의 힘이라고 해야할까? 책을 읽는 동안 손에서 책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몰입해서 읽게 만드는 힘을 가진 소설이다.

최고수준의 MBA를 나와서 엄청난 연봉을 받으면서 미래에 대한 꿈을 꾸면서 들어간 투자은행에서 배우는 것이라고는 어떻게 복사실 직원들과 좋은 관계를 맺어서 자신의 자료를 출력하는 우선순위를 높이게 하는것, 타이프부서 사람들이 협조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라고 비꼬고 있다.

주당 100시간의 무지막지한 정신노동, 끝없는 출장과 밤샘 작업, 상사의 무지막지한 업무지시와 돈에 의해서 매여서 끝없이 순종할 수 밖에 없는 괴로움, 그리고, 일과 생활의 균형이라는 것은 하나의 사치스런 꿈에 불과하고, 수면부족과 단순 반복적인 작업으로 생각하는 방법을 잊어버리고, 돈과 탐욕에 눈이 멀어버린 삶, 그리고, 그 안에서 젊음을 소진하고, 늙어버린 자신을 발견하면서 놀라는 투자은행가의 삶이 그려져있다.

투자금융에서 딜을 따내서 자본조달을 하거나, 자문을 하는 사람들의 업무가 실제로 이럴까 싶기도 하지만, 저자들이 워낙 진지하게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정말 이렇게 일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한다. 모든 일, 모든 조직이 밖에서 보는 것과 안에서 경험하는 실제는 다를 것 같다. 겉으로 보기에 화려한 투자은행가의 삶이란 것이 이렇게 척박하고, 위태위태한 것인가 생각하면서 책을 읽었다.

이런 비슷한 류의 책으로 <라이어스 포커>라는 책이 있다. 이 책이 <라이어스 포커>보다는 못하다. <라이어스 포커>는 채권트레이더의 마찬가지의 무지막지한 삶이 담겨있지만, 거기에는 월가의 금융상품의 진화에 대한 통찰과 왜 금융맨들의 몸값이 높아지는가에 대한 통찰, 좀더 세련되고 깊있는 맥락들이 담겨있다. 그러나, 이 책은 챗바퀴를 도는 젊은 투자은행가들의 비참한 삶에 대해서는 묘사되어 있어도, 도데체 왜 그런지, 그게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대해서는 소설로만은 전혀 알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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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특별한 소리 여행
이동희 지음 / 이채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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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청년들이 힘든 20대를 보내고 있다. 취직하기가 어려워 비정규직을 전전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힘든 고민을 하고 있는 요즘의 청년 구직자들을 일컬어 '88만원'세대라는 말까지 회자 될 정도로 20대의 젊은 이들의 취업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크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그런 동시대의 한 젊은이가 자신의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서, 자신이 생각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 겪은 경험담이다.

청소년기는 제롬데이비드셀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의 주인공처럼 질풍노도의 시기이고, 많은 방황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속에서 살아가는 시기일 것이다. 그런 청소년기를 지나 20대가 되면, 우리는 삶의 방향성, 목적, 의미에 대해서 생각하고, 자기 자신이 어떤 삶을 살 것인가,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선택을 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물론 사람에 따라서는 그런 선택의 과정이 아주 어린시절에 일어나기도 하고, 뒤늦게 중년에 삶의 경로가 바뀌기도 하겠지만, 20대는 취업, 결혼 등의 인생의 행로에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결정들을 많은 사람들이 하곤 한다.

하지만, 많은 20대가 진정 자신이 무엇이 되고 싶은가에 대한 생각조차 하기 힘들어하고, 단지 이상이 아니라 현실적인 계획을 갖은 20대를 찾아보기란 어렵다는 생각이든다. 우리의 미래를 직업으로 분류해 선택해서 상상했을때, 마치 무엇인가 새로운 것, 마음속 열정을 불러 일으키는 것들은 이미 없고, 마치 세상은 완성되어서 내가 들어갈 틈이 없는것처럼 느껴진다고나 해야할까? 그저, 대기업 혹은 공기업에 취직해서 안정된 삶만을 원하고, 자신의 꿈에 대해서 이사회에서 자신이 어떤 소명의식을 가지고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 것처럼보이다.

이런 식의 생각을 하는 것이 어쩌면 세상에 대한 호기심의 부족과 세상과 접촉할 수 있는 경험이 틀에 밖힌 교육, 학원 전전하는 방과후 시간으로 고등학교까지 보내고, 대학교 생활역시 판에 밖은 듯한 학점과 취업공부로 짜여져있어서 전혀 다른 생각을 하거나, 사회와 호흡할 통로를 못찼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전지구는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고, 많은 시대적인 과제들이 우리 앞에 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위대한 성취를 통해 사회와 인류에 공헌할 많은 리더를 필요로하고 있지만, 우리의 20대는 당장 자신이 하고 싶고, 열정을 발견할 비전을 발견하기가 힘들다.

이런 상황에서 아름다운 20대를 발견할 느낌이랄까? 자신이 꿈을 꾸고 하고 싶은 것을 발견해서 그것에 관해서 행동에 옮긴 스토리가 이 책이다. 물론 20대 초반의 서툴고, 미약한 영향력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가진 꿈에 대한 열정과 에너지가 느껴진다.

저자인 이동희씨가 꾸는 꿈은 국악의 대중화, 아름다운 우리 음악의 세계화라고 생각이된다. 저자는 서울대 국악과 재학시절에 자신의 선배들이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를 조사해본 후에 많은 선배들이 국악의 길과 상관없는 분야로 가는 모습에 안타까움을 느꼈다고 한다. 국악이 대중적으로 사랑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생각해볼때 당연하다고 느껴질 부분이다. 저자는 그것에 의문을 제기하고, 국악이 지금 21세기에 전세계에 먹히고, 모두가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음악이 될 수 있다고 믿고, 6개월동안 전세계를 돌면서 국악공연을 할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협찬을 받고, 다큐멘타리 제작을 할 수 있도록 카메라 등도 준비하고, 같이 갈 서울대 국악과 친구들과 팀을 짜서, 무겁고 큰 국악기를 여행에 맞도록 개량해서 만드는 준비까지해서 대략 6개월의 준비과정을 통해서 태국을 시작으로 여행을 시작한다.

전세계를 돌면서 54시간을 버스안에서 파김치가 되기도하고, 분쟁지역 국경을 넘나들면서 거의 죽을고비를 넘기기도하는 등 그야말로 고생담이 담겨있다. 그리고, 국악에 대한 생각, 음악에 대한 생각, 사람에 대한 생각이 점차로 발전하면서 저자의 삶을 앞으로 관통하게 될 뜨거운 메세지 같은 것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보인다. 음악 측면에서는 초창기에는 준비된 국악공연을 선보여서 공감을 강요했었다면, 후반기로 가면서 다양한 크로스오버의 경험을 하면서 각나라의 민족과 대중이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해야겠다는 생각들이 만들어지고, 같이 즐길 수 있는 공감할 수 있는 국악을 해야겠다는 저자의 고민이 돋보인다.

책을 읽어보면 저자가 국악을 어린시절부터 하게된 사연, 그리고, 음악에 대한 애정, 앞으로 미래에 대한 생각들을 엿볼 수 있는데, 이 저자가 결국은 이안이라는 가수가 되었다. 장금이의 오나라를 부른 가수, 최근의 미인도의 주제가 등을 부른 가수가 되었다. 비전을 가지고 자신의 삶을 설계해가는 젊은이의 모습은 아름다워보인다. 자신의 목소리를 가지고 있고, 그 목소리로 당당하게 삶을 살아가는 모습에 나이는 어리지만 이 사회의 중요한 리더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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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 베니스의 리더
워렌 베니스 지음, 류현 옮김, 조영탁 감수 / 김영사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워렌베니스는 리더십 연구로 정평이 난 사람이다. 그런 그가 리더십에 관해서 책을 내었다. 리더십에 관한 많은 책들이 나와 있고, 좋은 책들도 많지만, 이 책은 혹시나 그런 많은 책들이 제시하는 메세지를 비슷하게 내어놓지는 않을까, 진부하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집어 들었는데, 그렇게 간단한 책은 아닌 거 같다.

좀더 성찰적이고, 심오하다고 해야할까 리더십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수준의 이야기보다는 한차원 더 깊고, 성찰적인 책이라고 생각된다.

저자의 말을 일부 요약해보았다

새로운 패러다임의 등장을 환영하라. 리더가 되기 위한 첫번째 단계는 이러한 상황을 있는 그대로 인식하고, 리더로서의 독자성을 선언하는 것이다. 즉, 지금의 상황을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파괴하는 사람이 되는 것,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이 아닌 덫, 시로운 시작이 아닌 끝이 되는 것이다.

변치 않는 원칙, 기본이 제일이다. 나는 자기 창조의 필요성을 무엇보다 강조하고 싶다. 진실한 사람이 된다는 것은 말 그대로 자신이 자기 삶의 주인, 창조자가 된다는 것, 자신의 고유한 활동력과 욕망들을 발견하는 것, 그리고 그것들을 실현할 자신만의 방법을 찾는 것이다.

너자신을 알고 너 자신이 돼라. '너 자신을 알라'라고 하는 말은 당신이 누구이고 어떤 사람이 되고자 하는지 스스로 깨닫고 실천하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세상이 당신은 누구이고 어떤 사람이 되라고 정해주는 것과는 분명히 다르다.

세상의 모든 것을 담아내는 넓은 그릇이 필요하다. 혁신적인 학습은 우리의 자율성을 행사하는 기본 수단이며, 이해의 수단이자 일반적인 상황에서 긍정적인 방식으로 작동하는 수단이기도 하다. 그것은 호기심에서 시작하고, 지식에 의해 활기를 띠며, 궁극적으로 이해에 다다르는 대화다. 그것은 배타적이지 않고, 무제한적이며, 끝이 없다. 뿐만 아니라 빈틈이 없고, 역동적이다. 혁신적인 학습은 우리에게 현재 상태를 바꾸도록 한다.

관리적이면서 창의적인 전뇌형 인간으로 진화하라. 혁신적인 학습은 우리의 자율성을 행사하는 기본 수단이며, 이해의 수단이자 일번적인 상황에서 긍정적인 방시으로 작동하는 수단이기도 하다. 그것은 호기심에서 시작하고, 지식에 의해 활기를 띠며, 궁극적으로 이해에 다다르는 대화다. 그것은 배타적이지 않고, 무제한적이며, 끝이 없다. 뿐만 아니라 빈틈이 없고, 역동적이다. 혁신적인 학습은 우리에게 현재 상태를 바꾸도록 한다.

열정으로 자신을 이끄는 사라밍 될 것. '자아를 드러내는 것'은 리더들에게 있어서 본질적인 임무이다. 자아를 드러낸다는 것은 자기 자신을 입증하기 보다는 표현하는 것, 다시 말해 자기 자신이 되는 것에서 자신의 잠재능력을 펼쳐 보이는 단계로ㅇ롬아가는 것이다.

예상치 못한 뜻밖의 일에서 배운다. 리더들은 정의상 혁신가들이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이 하지 않거나 할 수 없는 것들을 한다. 다른 사람들보다 앞서 일을 행하고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 또 오래된 것들을 새로운 것으로 만든다. 그들은 과거에서 배우면서 오늘을 살며 미래를 내다본다. 그리고, 각각의 리더는 모든 것을 다른 방식으로 종합한다.

사람을 다루는 최고의 기술, 신뢰. 명령이 아니라 목소리로 사람들을 리드하는 데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신뢰다. 사실, 나는 신뢰가 사람들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는 데 있어서 뿐만 아니라 그들을 계속 붙들어 놓는데 있어 가장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조직의 극단적 두 얼굴. 더 이상 변화를 적으로 간주해서는 안된다 대신 그것은 개인적인 성장과 조직 구원의 원천으로 봐야한다. 조직들은 스스로 변화해야만 경쟁에 복귀할 수 있고 문제의 핵심을 찾을 수 있다.

미래를 창조하는 리더의 조건. 지금 우리 주변에는 혼돈으로 가득하다. 그러나 리더는 혼돈은 시작이지 끝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 혼돈은 에너지와 사회적 계기의 원천이다.

학습하는 조직을 창조하기 위한 10가지 요소.

1. 리더들은 꿈을 관리한다.
2. 리더들은 실수를 감싸준다
3. 리더들은 성찰적인 말대답을 장려한다.
4. 리더들은 반대의견을 장려한다.
5. 리더들은 노벨요소, 즉 낙관, 신념 그리고 희망을 소유하고 있다.
6. 리더들은 경영에서 피그말리온 효과를 이해한다.
7. 리더들은 내가 그레츠키 요소라고 말한 일종의 '감' 같은 것을 가지고 있다.
8. 리더들은 장기적인 견지에서 바라본다.
9. 리더들은 이해관계자 대칭성을 이해한다.
10. 리더들은 전략적 동맹, 파트너십을 창조한다.

다음세대 리더들이 갖는 공통적인 특징.

폭넓고 다각적인 교육
무한한 호기심
무한한 열정
전염성 강한 낙관주의
사람과 팀워크에 대한 믿음
기꺼이 위험을 감수하려는 자세
단기적인 이윤보다는 장기적인 성장에 초점
탁월성
적응능력
공감대
진정성
성실성
비전

저자는 리더들이 가져야할 네가지 본질적인 능력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첫째, 리더는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의미를 만드렁 낼 수 있다. 즉, 리더는 비전을 가지고 있고, 그 비전을 몸소 실천해 보임으로써 다른 사람들이비전을 공유할 수 있도록 만들고 설득할 수 있다.
둘째, 리더들은 자기만의 독특한 목소리를 갖고 있다. 목적, 자신감, 자아개념, 감성지능, 능력의 게슈탈트(지각의 대상을 형성하는 통일적 구조) 등이 한덩어리를 이루고 있다.
세째, 진정한 리더들은 정직성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
네번째, 적응능력이다. 부단히 변화하는 환경에 민첩하고 영리하게 대처하는 능력을 말한다.

리더에 대한 많은 정의와 개념, 생각들이 이 책에 담겨있고,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내용들은 끊임없이 학습하고 발전하고, 자신의 개성이 담긴 목소리를 내고, 대중에게 의미있는 비전을 창출하는 등 리더란 무엇이고, 어떤 요소들을 가지고 있는지 많이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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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갈릴레오 총서 3
사이먼 싱 지음, 박병철 옮김 / 영림카디널 / 2003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너무나 유명한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의 증명과정, 그리고, 페르마의 정리와 관련된 수학사에 관한 이야기이다.  페르마는 자신은 문제는 풀었지만, 문제를 푸는 방법을 공개하지 않은 채 350년간 전세계의 최고의 수학분야의 석학들이 고민하게 만들었다. 앤드류 와일즈는 어린시절 수학에 대한 꿈을 키우면서 페르마의 정리를 증명하겠노라고 결심했었는데, 이 책은 그가 거의 7년간의 비공개로 연구하면서 페르마의 정리를 증명하기 위한 노력과정이 담겨있다.

페르마는 17세기의 수학적인 자산을 바탕으로 증명을 해내었겠지만, 앤드류 와일즈는 수학계의 최근의 모든 업적을 총동원하여 엄청나게 복잡한 과정을 밝아서 증명을 해내었다. 증명과정 자체가 현대 수학의 업적의 총체적인 자산을 활용한 과정인 만큼 그 내용면에서 복잡하고 탁월한데, 그가 외부와 고립된채 이런 놀라운 과정을 밝아서 증명을 해냈어다는 것이 놀랍게 느껴진다.

고대 피타고라스 학파부터 시작한 수학의 역사와 정수론에 대한 저자의 설명이 상당히 역동적이고 재밌게 느껴진다. 수학에서 공리, 추론, 정리가 의미하는 바와 다양한 형태로 새로운 문제가 어떻게 등장하고, 수학자들은 그런 문제를 어떻게 풀었고,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또 새로운 수학이 탄생하는 과정을 재밌게 그려내고 있다. 수학이란 것은 그야말로 논리를 추구하는 세계이고, 그 과정에서 발생한 다양한 문제를 풀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발전시키는 등 순수하게 문제를 풀고 논리를 추구하는 아름다운 학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저자는 순수한 사고의 학문처럼 보이는 수학이 일생생활의 문제, 그리고 전쟁과 같은 심각한 인류의 문제에 직접적으로 끼쳤던 영향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는데, 튜링의 이야기가 재밌었다.

페르마의 정리는 많은 선대의 수학자들이 문제를 풀려고 노력하였으나, 특별한 경우는 증명이 되었으나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증명이 되고 있지 않았으나, 타이야마-시무라 추론이 등장하고, 프레이가 타니야마-시무라의 추론이 증명되기만하면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도 덩달아 증명된다는 놀라운 증명을 하게 된다. 앤드류와이즈는 이 소식을 접한 다음 자신의 어린시절의 꿈인 페르마의 정리의 증명에 도전하기로 결심하게 된다.

그리고, 참인 것을 거짓이라고 가정하고, 논리를 전개해서 모순을 발견해서 참임을 증명하거나, 거짓인 것을 참이라고 가정하고 모순을 발견하는 귀류법에 대한 아이디어, 첫번째 사례를 증명하고, 그리고 n번째가 증명되면, n+1번째 증명하면 전체적으로 일반화가 가능한 귀납법등 다양한 추론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귀납법의 경우 앤드류 와일즈가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증명하기 위해서 증명을 시도했던 타니야마-시무라 추론의 증명과정에서 귀납법을 적용하기 위해서 콜리바긴-플라흐 방법을 귀납법을 방법으로 적용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과정이 재밌게 소개되어 있다.

선대 수학자들의 고민의 결과로 얻어진 수학적인 아이디어는 그 자체가 자산이 되어 후대는 그를 바탕으로 더욱 진보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의 진수를 보여주는 스토리라고 생각되었다.책의 내용이 너무 드라마틱하고 재밌었서, 책을 손에 잡고서는 손에서 뗄 수가 없을 정도였다. 많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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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제품개발의 비밀 - 도요타 제품개발시스템 Toyota Product Development System
제임스 모건.제프리 라이커 지음, 박정규 옮김 /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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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도요타의 제품 개발 관련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책이다. 그간 TPS(Toyota Production System)라는 이름으로 도요타의 생산 시스템에 관한 내용은 많이 회자되었고, 국내의 기업도 도요타생산방식을 도입하려는회사들이 무척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TPS는 도요타의 하나의 부분일 뿐이고, 도요타가 제품개발에 관해서 어떤 시스템을 도입해서 경쟁회사들 보다 탁월하게 신제품 개발을 해왔나를 총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도요타는 신제품개발과정을 하나의 프로세스로 보고 접근하였다. 생산시스템에서처럼 자재의 흐름이 존재하지는 않지만, 다양한 상호의존적인 전문가들이 정보를 가지고 일을 한다. 자재의 흐름은 없지만, 정보의 흐름이 존재하고, 린의 아이디어를 적용하여, 흐름을 만든다는 접근을 마찬가지로 제품 개발과정에도 적용한다.

리뷰어가 읽으면서 느낀점은 오늘날의 첨단 기술제품들이 디자인과 기술의 요소가 복합되어 날이 갈 수록 신상품 개발주기가 빨라지고, 개발과정의 상호의존성이 높아서 기존의 조직이론으로는 창의적인 제품개발을 하는 것이 어렵고, 마치 흥행사업처럼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내는 현재의 상황에 많은 도움이 되는 좋은 아이디어들이 많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매트릭스 조직의 많은 문제점들에 대한 깊은 고민을 통해서 기능위주의 조직을 유지하면서도 고객입장에서 고객정의가치를 정의하고, 제품 개발 전체를 리드하는 치프엔지니어 제도에 대해서 많은 설명을 하고 있다. 기능별 조직은 인사고과, 표준화, 경력개발을 지도하고, 치프엔지니어는 특정한 제품의 개발에 관련하여 고객입장에서 정의한 컨셉트서를 만들고, 복합기능팀(Cross Functional Team)인 MDT(모듈개발팀)을 만들고, 동시공학 엔지니어의 도움을 받아서 제품을 개발하면서 생산도 같이 개발하는 시스템 등을 설명하고 있다. 단순히 기능조직을 사일로라고 폄하하면서 제품중심조직만을 만들면 장기적인 표준화와 엔지니어 육성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고, 도요타가 찾아낸 매트릭스조직의 궁극적인 해결책을 설명한다.

린의 원칙을 제품개발에 적용하였는데, 그 원칙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부가가치와 낭비를 분리할 수 있도록 고객정의 가치를 설정하라.
대체안을 철저히 검토하기 위해 제품개발 프로세스를 프런트 로딩하라.
제품개발 프로세스의 흐름을 평준화시켜라.
표준화를 엄격히 적용하여 편차를 줄이고, 유연성과 예측 가능한 결과를 창조하라.
개발을 처음부터 끝까지 총괄할 수 있는 치프 엔지니어 제도를 만들어라.
기능별 전문 능력과 기능 간 통합 능력 사이에 균형을 유지하는 조직을 만들어라.
모든 기술자가 탁월한 기술능력을 가지도록 하라.
부품메이커를 제품개발시스템에 완전히 통합시켜라.
지속적으로 학습하며 개선하라.
탁월성과 끝없는 개선을 지원하는 문화를 만들어라.
기술을 사람과 프로세스에 적합시켜라.
단순하면서 시각적인 의사소통을 통해 조직을 정렬하라.
표준화와 조직적 학습에 강력한 툴을 사용하라.
각 서브시스템을 통합하여 일관된 시스템을 만든다.
제품개발의 가치흐름상에 존재하는 낭비를 제거한다.
조직문화를 바꾼다.

위와 같은 요소들을 차례로 설명하고 있다. 린 생산시스템에서 등장하였던, 시각적인 표현, 헤이준카 등이 개발프로세스로 옮아왔음을 알 수 있다.

대체안의 프런트로딩이란 개발을 진행할때 이미 많은 결정이 났어야하는 하류에서 뒤집지 말고, 상류에서 많은 기술적인 리스크, 방향에 대해서 고려하라는 뜻이다. 별도의 스튜디오에소 복수의 안을 만들고, 발생가능한 문제점들은 그런 복수의 안으로부터 다 해결책을 흡수하면서 하류로 이동하라는 뜻이다.

그리고, 가치흐름도를 그리고, 흐름을 만든다는 린의 아이디어를 알 수 있다. 새로운 제품 개발, 혁신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분이나, 자동차업계, 그외에도 첨단 제품 개발을 하는 모든 분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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