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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제품개발의 비밀 - 도요타 제품개발시스템 Toyota Product Development System
제임스 모건.제프리 라이커 지음, 박정규 옮김 /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 2008년 6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도요타의 제품 개발 관련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책이다. 그간 TPS(Toyota Production System)라는 이름으로 도요타의 생산 시스템에 관한 내용은 많이 회자되었고, 국내의 기업도 도요타생산방식을 도입하려는회사들이 무척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TPS는 도요타의 하나의 부분일 뿐이고, 도요타가 제품개발에 관해서 어떤 시스템을 도입해서 경쟁회사들 보다 탁월하게 신제품 개발을 해왔나를 총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도요타는 신제품개발과정을 하나의 프로세스로 보고 접근하였다. 생산시스템에서처럼 자재의 흐름이 존재하지는 않지만, 다양한 상호의존적인 전문가들이 정보를 가지고 일을 한다. 자재의 흐름은 없지만, 정보의 흐름이 존재하고, 린의 아이디어를 적용하여, 흐름을 만든다는 접근을 마찬가지로 제품 개발과정에도 적용한다.
리뷰어가 읽으면서 느낀점은 오늘날의 첨단 기술제품들이 디자인과 기술의 요소가 복합되어 날이 갈 수록 신상품 개발주기가 빨라지고, 개발과정의 상호의존성이 높아서 기존의 조직이론으로는 창의적인 제품개발을 하는 것이 어렵고, 마치 흥행사업처럼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내는 현재의 상황에 많은 도움이 되는 좋은 아이디어들이 많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매트릭스 조직의 많은 문제점들에 대한 깊은 고민을 통해서 기능위주의 조직을 유지하면서도 고객입장에서 고객정의가치를 정의하고, 제품 개발 전체를 리드하는 치프엔지니어 제도에 대해서 많은 설명을 하고 있다. 기능별 조직은 인사고과, 표준화, 경력개발을 지도하고, 치프엔지니어는 특정한 제품의 개발에 관련하여 고객입장에서 정의한 컨셉트서를 만들고, 복합기능팀(Cross Functional Team)인 MDT(모듈개발팀)을 만들고, 동시공학 엔지니어의 도움을 받아서 제품을 개발하면서 생산도 같이 개발하는 시스템 등을 설명하고 있다. 단순히 기능조직을 사일로라고 폄하하면서 제품중심조직만을 만들면 장기적인 표준화와 엔지니어 육성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고, 도요타가 찾아낸 매트릭스조직의 궁극적인 해결책을 설명한다.
린의 원칙을 제품개발에 적용하였는데, 그 원칙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부가가치와 낭비를 분리할 수 있도록 고객정의 가치를 설정하라.
대체안을 철저히 검토하기 위해 제품개발 프로세스를 프런트 로딩하라.
제품개발 프로세스의 흐름을 평준화시켜라.
표준화를 엄격히 적용하여 편차를 줄이고, 유연성과 예측 가능한 결과를 창조하라.
개발을 처음부터 끝까지 총괄할 수 있는 치프 엔지니어 제도를 만들어라.
기능별 전문 능력과 기능 간 통합 능력 사이에 균형을 유지하는 조직을 만들어라.
모든 기술자가 탁월한 기술능력을 가지도록 하라.
부품메이커를 제품개발시스템에 완전히 통합시켜라.
지속적으로 학습하며 개선하라.
탁월성과 끝없는 개선을 지원하는 문화를 만들어라.
기술을 사람과 프로세스에 적합시켜라.
단순하면서 시각적인 의사소통을 통해 조직을 정렬하라.
표준화와 조직적 학습에 강력한 툴을 사용하라.
각 서브시스템을 통합하여 일관된 시스템을 만든다.
제품개발의 가치흐름상에 존재하는 낭비를 제거한다.
조직문화를 바꾼다.
위와 같은 요소들을 차례로 설명하고 있다. 린 생산시스템에서 등장하였던, 시각적인 표현, 헤이준카 등이 개발프로세스로 옮아왔음을 알 수 있다.
대체안의 프런트로딩이란 개발을 진행할때 이미 많은 결정이 났어야하는 하류에서 뒤집지 말고, 상류에서 많은 기술적인 리스크, 방향에 대해서 고려하라는 뜻이다. 별도의 스튜디오에소 복수의 안을 만들고, 발생가능한 문제점들은 그런 복수의 안으로부터 다 해결책을 흡수하면서 하류로 이동하라는 뜻이다.
그리고, 가치흐름도를 그리고, 흐름을 만든다는 린의 아이디어를 알 수 있다. 새로운 제품 개발, 혁신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분이나, 자동차업계, 그외에도 첨단 제품 개발을 하는 모든 분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