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의 위대한 연설
에릭 하베이 외 지음, 이관섭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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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 만큼은 이 책의 진부함에 비해서는 아주 가치있다라고 생각된다. 세계적인 경영의 그루인 잭웰치도 어떤 CEO 인터뷰에 나와서 담담하게 '말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행동이다'라는 말을 했던 것이 기억이 난다. 이 책의 메세지는 가치있는 생각은 단지 생각을 하거나, 말을 한다고 해서 그것이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옮겨져야함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아이디어는 너무나 중요한 포인트를 지적하고 있다라고 생각된다. 경영의 비밀은 만천하에 공개되어 있고, 모든 사람들은 그 방법에 대해서 책으로든 다른 사람의 경험을 들어서건 접근이 가능하나, 문제는 그것을 자신의 내면으로 체화해서 실제로 생각한대로 실천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그것은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메세지와 동일한 비중으로 메신저가 중요하다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이야기인데, 메신저의 인격, 품성, 그가 행동하는 모습으로 파악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우리는 늘 어떤 행동을 할때, 의도를 중시여기지만, 많은 경우 사람들은 결과를 가지고 평가하게된다. 수많은 경영전략, CEO의 메세지가 희화되고, 무력해지는 것은 그것의 좋은 의도가 문제가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그것의 결과, 보여진것이 문제가 있기때문에 그 결과로서 리더의 영향력이 약화되고, 새로운 경영프로그램의 도입이 어려워지는 것이라는 점을 이 책은 이야기하고 있다.

작은 것이라도 약속한대로 실천하고, 말한 것을 지키는 것, 가치를 실제의 행동으로서 실현하는 것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아주 좋은 내용이지만, 문제는 이 책의 형식이 좀 진부하다. 그리고, 마지막에 감동적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빌의 연설이 오히려 유치하기 그지없고, 도덕교과서 같은 이야기들이라, 만약 내가 그런 빌의 연설을 들었다면 코웃음을 쳤을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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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의 도전 - 세계최대 격전장을 승리로 이끄는 리더십의 신화
김성홍.이상민 지음 / 고즈윈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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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기자가 정몽구 현대그룹회장의 말과 그 주변의 인터뷰를 통해서, 정몽구 회장의 현대 경영에 대해서 밀착해서 써놓은 책이다. 아쉬운점은 정몽구 회장의 목소리로 직접 자신의 경영과 삶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은 것은 아닌점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러기가 쉽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정몽구 회장은 경영일선에서 엄청나게 많은 일을 하고 있고, 현대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너무나 바빠서 자서전을 쓰거나 할 시간일 없을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책에서 정몽구 회장의 품질에 대한 집념과 세계화에 대한 마인드를 옅볼 수 있다, 자동차 서비스분야에서 오랜시간 근무하면서 경영수업을 받고, 실제로 자신의 능력을 입증해 보임으로서 현대가의 경영권전쟁에서 당당하게 실력으로 현대자동차의 경영권을 확보하고, 자동차 종합그룹을 키워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자동차 사업은 엄청나게 많은 사람을 고용하고, 엄청나게 많은 협력업체가 연관되어 있는 고용을 창출하고, 연관산업이 많은 사업이다. 그럽게 복잡한 사업을 운영해 낼려면, 대표이사가 보통의 식견을 가지고는 할 수 없고, 그 주변의 수많은 훌륭한 경영진들이 포진되어 있어야하고, 그런 훌륭한 경영진을 키우는 문화와 대표이사의 안목과 인간관계 역량이 필요하다. 정몽구는 그런 모든 면에서 탁월한 자동차 사업의 경영자라고 느껴진다.  이 책을 읽고, 현대 자동차의 최근의 약진이 결코 우연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현대자동차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들, 사업과 경영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꼭 한번 일독을 권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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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공에 꿈을 싣고
조중건 지음 / 상상나무(선미디어)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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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지은 조중건씨는 한진그룹을 이끌면서 월남특수때 입지전적으로 전쟁터에서 달러를 벌어오고, 적자투성이의 대한항공을 인수하여, 오늘날 세계적인 항공사로 키워낸 사람이다.

이 책의 앞부분에서 그가 이야기하는 빨갱이에 대한 생각에 놀랐었는데, 그가 겪은 6.25라는 동족상잔의 비극, 그리고, 북한 공작원 김현희에 의한  KAL기 추락사건등의 경험속에서 그가 느꼈던 구체적인 생각들을 접하면서 이해가 되었다. 어쩌면, 우리사회의 경제성장을 주도한 합리적 보수주의자들의 생각에 공감이 가는 그의 생생한 경험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그가 월남특수때 전쟁터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사업을 만들어 낸 이야기이나, 대한항공 인수 및 성장과정의 스토리들은 소설과 같이 흥미진진하다.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을 주도한 선배경영자들이 어떤 삶을 살았고, 후대 젊은이 들에게 솔직하게 해주는 조언을 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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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 2005-06-22 2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재미 있겠군요. 하지만 월남전에서 한국노무자들 목숨 담보로 거부를 축적한 것은 솔직히 보아 불공정 게임이고 착취라고 생각됩니다. 조정래의 한강에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조엘 온 소프트웨어 - 유쾌한 오프라인 블로그
조엘 스폴스키 지음, 박재호.이해영 옮김 / 에이콘출판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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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를 다는 내가 소프트웨어 업계의 종사자라면 반드시 읽어봐야할 필독서라고 이야기했을때, 이 책을 읽을 경영자, 소프트웨어 개발자, 소프트웨어업계의 영업/마케팅 종사자들은 어쩌면 처음 책장을 넘기면서는 저자가 가볍게 에세이식으로 쓴 책에 무슨 그런 필독서라는 호칭을 부칠 수 있냐며, 나의 평가에 대해서 인플레가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책을 끝가지 읽었다면, 저자의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한 심오한 통찰력,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와 관련된 저자의 전략적인 통찰력, 소프트웨어 개발업의 경영에 대한 생각, 개발자를 어떻게 관리해야할 것인가라는 엄청나게 어려운 주제에 대한 저자의 깊은 생각을 통해 배우고, 나의 평가에 동의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단지, 저자는 블로그로 자신의 생각을 유모감각을 섞어서 가볍게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려고 노력했을 뿐이지만, 저자의 메세지는 반드시 배울 가치가 있는 핵심적인 아이디어들을 제시하고 있다. 스티브 맥코넬의 소프트웨어 서바이벌 가이드를 처음읽었을때 느꼈던 전율이 이 책 조엘 온 소프트웨어를 읽으면서 다시 살아난다.

너무 좋은 내용들이 많아서 어떻게 리뷰를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생각 나는 것부터 간략하게 정리해보면, 다국어지원에 관련된 유니코드에 대한 저자의 전문적인 지식을 전달해준다.

그리고, 좋은 소프트웨어 개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출발점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명세를 어떻게 작성할 것인가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단지 문서를 만들기 위한 명세서가 아니라, 살아 숨쉬는 명서세를 어떻게 작성할 것인가? 개발자는 왜 명세서 작성을 싫어하고, 그들이 느끼는 구체적인 명세서에 대한 감정은 무엇이고, 어떻게 하면 명세서를 개발자가 잘 작성할 수 있도록 할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와 예시를 들어준다.

화성인 아키텍트에 관한 이야기도 흥미로운데, 개발에 있어서 추상화에 문제에 너무 집중해서 구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지 않고, 아키텍춰만 논의하는 것이 왜 문제가 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아마 이 이야기는 개발자라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된다.

저자의 테스터의 필요성과 버그에 대한 생각, 소프트웨어 종류에 따라서 어떻게 다른 개발전략과 제품의 완성도에 대한 저자의 생각들은 아주 명쾌하다.

또한, 소프트웨어 개발에 있어서 유능한 개발자는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어떻게 유능한 개발자를 채용할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면접방법,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중요하지 않은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개발자 관리부분에서 허술한 충상화의 법칙 부분도 아주 재밌는 부분인데, 대부분 소프트웨어의 추상화전략을 너무 순진하게 믿기 때문에 많은 문제에 봉착한다며,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서 부족한 추상화의 문제를 어떻게 접근해서 해결하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부분을 읽어보면 왜 소프트웨어 개발업이 힘들고, 간단해 보이는 코드 작성도 왜 어려워지는지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라고 생각된다.

또한, 소프트웨어 개발 일정관리, 추정에 대해서는 그간 접했던 많은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세스에 관한 책중에서는 가장 현실적이고, 유용한 접근을 제시해준다.

뒷부분에는 마이크로소프트에 관련된 여러 전략적인 결정들과 그 함의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데, 이부분을 읽으면서 조엘이 뛰한 개발자, 개발관리자 수준을 넘어서 소프트웨어 경영에 관련된 전략적인 혜안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 해준다. 리눅스를 포함한 다양한 오픈 소스 업체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보완자를 범용상품화함으로서 이득을 보려는 전략으로 설명하는 부분은 아주 훌륭하게 느껴지며, 많은 경영전략서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본질을 조엘이 이해하고 있음을 알게된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가 하위버전 상호호환성을 유지하는 전략을 통해서 얼마나 강력한 경쟁자를 쓰러트려왔는지를 설명하면서 교훈을 제시해주고 있다. 최근의 마이크로소프트의 하위호환성 포기전략은 마이크로소프트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것을 암시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또한, 강력한 윈도우 API를 기반으로한 리치 클라이언트가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있어서 강력한 경쟁우위였던 과거와는 달리, 웹기술이 발달함으로서 다소 고객입장에서는 밸류가 떨어지더라도, 개발자들이 웹개발 위주로 몰리고, HTML 관련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다양한 소프트웨어 개발이 웹개발로 몰리면서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자신에게 종속적이지 않은 웹기발 기술에 의해 위험에 봉착해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런 부분은 크리스텐슨의 <미래기업의 조건>의 와해성 혁신 아이디어와 결합시켜 생각해보면 향후 소프트웨어 업이 어떻게 변화의 양상을 겪을 것인지 추측해 볼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윈도우 기반의 리치클라이언트는 존속성 기술이며, 닷넷이니, 롱혼이니, 아발론이니 하는 것들은 이런 리치클라이언트에 기반을 두는 존속성 혁신에 가까우며, HTML 기반의 기술들은 와해성 혁신에 가깝다고 보여진다. 윈도우즈 고객들은 과거만큼 빠른 속도로 제품업그레이드를 하지 않고, 시장은 초과만족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조엘 조차도 웹에서 사용하는 오피스의 가능성에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한국의 씽크프리는 MS의 전략을 그대로 모방하여, MS의 오피스 파일 호환을 바탕으로 저가의 웹기반 오피스를 선보여서, 중국을 중심으로 전세계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 책은 우리회사의 필독서로 삼아서 전직원이 읽게끔 해야겠다는 좋은 아이디어로 가득차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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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꿈은 글로벌 CEO - 개정판
김해동 외 28인 지음 / 월간조선사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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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을 직접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감정은 부끄러움이었다. 외국계 기업의 CEO는 일반 사원으로 입사하여, 연줄도, 학연도, 빽도 없이 하나씩 커리어를 쌓아가면서 자신의 윤리적 능력, 업무 능력, 일하면서 만들어낸 네트웍 등을 인정받아 CEO가 되신 분들이다.

특히나, 많은 경우 어려운 일을 피하면서 커리어를 쌓았다기 보다, 어려움에 처한 조직, 처음으로 국내에 진출하면서 리스크가 많은 회사 등등에서 헌신적으로 일을 하면서 회사와 같이 성장함으로서 CEO가 되신 분들이라 그 스토리를 보면서 존경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을 읽어보면서 CEO로서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진정으로 현장으로부터 승진을 해왔던 외국계기업의 CEO들 처럼 직원들의 사기와 만족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있는지? 조직내에서의 견제와 지속적인 평가를 통해서 성장한 CEO들처럼 윤리적이며, 스스로 업무에 지속적인 헌신을 하고 있는지? 모든 부문에서 합리적으로 의사결정을 해오고 있었는지 반성하게되고, 스스로의 부족함을 느끼게 되었다.

이 책에는 입지전적인 인물들의 소개가 많이 되고 있는데, 상고 출신으로 동양인 최초로 본사임원으로 등기된 BMW의 김효준 사장님의 스토리가 특히 기억난다. 최근에 그분에게서 직접들었던 강연회때 진지하게 발표하던 그분의 모습이 떠오른다.

사업을 하시는 분들은 이 책을 읽어보시고, 자신을 여기 나오는 28분의 CEO와 견주어보길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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