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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세스 기업혁명
임덕순 / 경향신문사 / 1997년 5월
평점 :
절판
리엔지니어링으로 유명한 마이클해머의 책인데, 국내에 소개된 책중 오랜된 편에 속하는 책이다. 1996년에 나온 책인데, 지금 읽어도 그 생생함과 느낌은 지금의 경영환경에도 똑같이 유효하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이 책에서 일관되고 소개되고 있는 '프로세스 중심화'라는 아이디어는 의미있는 아이디어라고 생각된다.
'프로세스 중심화'라는 것은 고객에게 실제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중심으로 실제 가치를 생성하는 것을 기준으로 근로자의 직무를 조정해서, 결과를 생산하는데 초점을 맞추어서 한명의 근로자가 좀더 많은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직무를 조정하는 것을 말한다. 도요타가 수행하고 있는 생산 방식도 실제로 그 핵심아이디어도 근로자가 단지 주어진 직무내에서 기계적으로 생각을 하지않고, 수행만 하는 것이 아니라,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 아이디어를 내고, 팀으로 일하면서 많은 직무를 결합시켜서 결과를 내는 전문적인 일을 하는 사람으로 바꾸어내는 '프로세스 중심화'와 기본 아이디어는 같다고 생각된다.
마이클 해머는 이 프로세스론을 중심으로 기업의 모든 면을 뜯어서 재고찰하고 있다. 기존의 근로자가 칸막이 안에서 사장에게 급여를 받는 수동적 존재였다면, 프로세스를 중심으로 성과를 바탕으로 자신의 보수를 만들어내는 프로패셔날로서 설명하고 있다. 프로세스 중심으로 기업이 개편되면, 그런 프로패셔날리즘이 필요하며, 그런 변화는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단지 추측만으로 이해하기 힘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기업간 경계에 있어서도 실질적으로 고객에게 가치를 창출하는데 있어서 여러기업이 협력하고 있다면, 그 프로세스를 놓고서 가장 잘하고, 자신의 에너지를 쏟고 있는 분야의 프로세스에 집중하고, 나머지는 아웃소싱하고, 가상기업화되는 현상도 프로세스론을 바탕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기업내에서 경력의 발전을 원하는 개인들을 코치하는 역할을 하는 우수센터의 개념도 재밌게 느껴진다. 그리고, 우수센터에서 코치를 받는 개인은 각 프로세스에 배치되어서 현역선수로 뛴다는 미식축구와 경영을 비교한 부분도 의미있어보인다.
경영전략을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마이클해머의 '프로세스 중심화'라는 아이디어를 한번쯤은 생각해 볼만하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