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의 거짓말 - 당신의 트레이너가 절대로 가르쳐 주지 않는 헬스와 피트니스의 진실과 오해
지나 콜라타 지음, 김은영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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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운동을 아주 좋아하는 여기자가 쓴 이야기이다.

헬스 산업에 관한 잡다한 이야기, 운동생리학에 관한 이야기, 기구운동 등의 근육을 만드는 운동과 스피닝, 마라톤등의 심폐기능에 관련한운동에 관한 다양한 생각들이 녹아져있다. 리뷰를 쓰는 리뷰어 역시 운동을 무지하게 좋아하는지라 무척이나 흥미를 가지고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기자특유의 저널리즘적 서술때문인지, 어떤 전달하려는 메세지가 구체적이라기 보다는 이것저것 잡다하게 운동에 관련된 과학적인 지식, 통설, 많은 정보들이 나열된 느낌이 든다. 재밌게 기억이 나는 부분은 마약에 대해서 다양한 종류를 경험해본 사람이 운동후에 경험하게된다는 러너스하이라는 느낌과 비교했을때, 코카인의 느낌과 운동후의 절정감이 비슷하다고 하는 부분이 흥미로왔다.

또, 한가지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맨 끝부분에 저자의 경험이 담긴 운동에 대한 생각이다. 많은 사람들이 살을 빼거나, 건강해지고 싶어서, 아름다운 외모를 가꾸기 위해서 운동을 시작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운동 자체가 주는 즐거움과 쾌감을 좋아하게 되서 운동을 지속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자신을 한계까지 몰아부치면서, 육체와 정신의 한계를 경험하고 싶어지는 마음이 간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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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가 인생을 바꾼다
김창옥 지음 / 다산북스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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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옥씨의 강의는 여름에 한번 들을 기회가 있었다. 사실 화술에 대한 강의를 들어본 적은 없었지만, 많은 스피치와 화술 같은 책들을 읽어 봤었기에 어떤 선입관을 가지고 저자의 강의를 접했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저자의 강의를 듣고 나서, 나는 몇가지의 강력한 깨우침에 머리에 번개를 맞은 듯한 기분을 느꼈었다.

왜 우리들은 공부를 싫어하는가? 그것은 우리들이 학교를 다니던 시절 대부분의 선생님이 가르치는 것을 즐기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하였다. 그것은 일을 즐기지 않는 상사의 부하가 일을 즐길 수 없음을 이야기한다. 스피치에 있어서 2M(Messenger & Message)의 중요성을 이야기할때 우리는 메세지의 중요성은 과대평가하고, 메신저의 중요성은 과소평가한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말하는 화자가 어떤 사람인가이다. 말하는 화자가 어떤 인격을 가지고 있고, 그의 삶을 통해서 일관된 목적과 꿈을 가지고, 성취를 위해 부단히 '무대'밖에서 노력을 해왔는가이다. 나 스스로 질문을 던지게 되었다. 기업가로서 나의 일을 진정 즐기고 있는지? 기업가로서 소명의식을 가지고, 하루하루 나의 일을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그때, 신들린 듯한 그의 '무대'를 바라보면서 난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었다.

어찌보면 그때의 작은 울림이 그 이후에 내 삶에 울림을 만들어내어 마치 '나비효과'와 같이 많은 변화를 만들어내었던 것이 사실 인것 같다. 이 책 <목소리가 인생을 바꾼다>는 김창옥씨의 강의에 비하면, 그 생생함과 아우라가 사라진채 어쩌면 메세지만 전달되는 느낌이다. 이 책만가지고는 화자를 느끼기에는 부족하다. 아마 강연을 들으실 경험을 하신다면, 이 저자가 말하려는 내용을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고, 인생의 변화의 단초를 마련할 수 있다라고 생각된다.

책보다는 책을 계기로 강연을 들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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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워렌 버펫처럼 투자하라
워렌 버펫 지음, 이창식 옮김 / 서울문화사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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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로렌스 커닝험이 워렌버펫이 연차보고서에 쓴  내용을 묶어서 책으로 낸 내용이다. 아마, 가치투자와 재무, 투자에 대해서 지식이 없는 사람이 이 책을 읽는다면 도데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다. 그 만큼 투자의 거장인 워렌버펫이 자신의 방식과 철학을 자신이 오너이면서 경영하고 있는 버크셔헤서웨이의 주주들에게 보내는 서신에 담았던 내용이다.

다시한번 이 책을 읽으면서 워렌버펫에게 감탄하게 된다. 그가 젊은 날에 섬유분야의 업에 속했던 버크셔헤서웨이를 인수하고, 경영자와 함께 버크셔헤서웨이를 살려보고자 노력하면서 느꼈던 생각들, 거기에서 배운 교훈을 바탕으로 어떻게 그 이후의 버크셔 제국을 만들어갔는가에 대한 부분이 교훈적이다. 또한, 그가 벤자민 그레이엄으로부터 배웠던 안전마진, 효율적 시장이론에 대한 공격 등 투자의 기초가 되는 생각들을 옅볼 수 있다. 또한, 찰리로부터 영향을 받았던, 집중투자론에 대한 생각도 교훈적이다. 또한 배당정책, 합병과 인수시에 자사의 주식을 발행해서 인수할때의 내재가치와 시장가치의 괴리에 의한 문제점들도 의미있게 읽혀진다.또한, 세금의 이연효과와 버크셔가 투자회사로부터의 이익을 계산할때 사용하는 포괄수익이라는 개념, 경제적 영업권 vs 회계적 영업권의 개념, EBITDA 개념의 허구성, 스톡옵션이 비용처리되어야하는 이유등 신랄하면서도 통찰력이 담긴 그의 글을 읽으면서 전율을 느낀다. 심오한 통찰력이 담긴 내용은 재밌는 은유를 통해서 표현하는 워렌버핏의 유모감각을 느끼는 것도 즐겁다.

에피소드에서 그가 이런 버크셔헤서웨이를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지를 추정해볼 수 있는 부분이 나온다.

"하지만 우리는 자회사의 경영자들에게 이 사업의 모든 걸 포기하다시피 위임했습니다. 버크셔에 약 3만3천명의 직원이 있지만 본사에는 12명밖에 없습니다.
찰리와 나는 주로 자본을 배분하는 문제와 핵심 경영자들에 대한 배려와 자질 함양에 전념합니다. 대부분의 경영자들은 자기 기업을 스스로 경영할 때 가장 행복해하므로, 우리는 관습적으로 그들 손에 맡겨둡니다. 그래서 그들은 경영의 모든 것을 책임지고 자신들이 창출한 잉여 현금을 본사로 송금합니다. 그리하여 현금을 사용할 권한이 그들에게 있다면 빠져들지도 모르는 온갖 유혹에서 벗어날 수도 있습니다. 반면 찰리와 나는 그들이 자신들의 업종에서 찾을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넓은 범위 안에서 투자 가능성을 찾을 수 있게 됩니다."

결국 워렌버펫은 투자가이고, 자본배치자이지만 CEO들을 키우는 CEO이자 경영자라는 결론을 가지게 된다. 상당히 난해한 편이기 때문에 100%이해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른바 가치투자자라고 생각한다면 반드시 이 책은 읽어봐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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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래실 2008-02-02 1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역시 그렇군요. 아시는 분과 모르는 사람들의 서평이 이렇게 극단적으로 구분되기도 드물 것 같습니다. 별 다섯이 아니면 하나에요. 그런데 문외한인 제가 봐도 별 다섯 개를 주신 분들의 서평이 훨씬 훌륭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체부 프레드 (양장) - 보잘것없는 일상을 특별한 날들로 만드는 유쾌한 이야기
마크 샌번 지음, 강주헌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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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우체부 프레드는 어느 한 우체부의 이야기를 소개함으로서, 일과 동기부여, 삶의 의미를 돌아보게 한다. 우리는 많은 시간을 일을 하면서 살아간다. 하지만, 우리는 일에 대한 가치관의 정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실의 일터는 이상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비효율적이고 골치아픈 상사, 치열한 경쟁속에 있는 현실, 산더미처럼 쏟아지는 일 속에서 열심히 해보았자 티도 않나는 것이 일같다. 하지만, 하루에 많은 시간을 일터에서 보내고, 인생의 많은 시간을 일터에서 보내는 우리에게 일이 즐거우면 인생이 천국이고, 일이 괴로우면 인생은 지옥이라는 말이 낯설지는 않다.

이 책 <우체부 프레드>는 자신의 일터를 천국으로 만드는 사람의 이야기이다. 사람은 주어진 상황이 아니라, 자신의 결정에 따라 인생을 만들어 나가게 됨을 보여주는 우체부 프레드, 아무리 하찬고 사소한 일처럼 보이는 곳에서도 열과 성의를 다하여 일을 하고, 고객에게 봉사하는 일, 고객과의 인간관계를 통해서 봉사하는 방법에 대해서 우체부 프레드는 알고 있고, 저자는 그런 우체부 프레드가 이 사회에 좀더 많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책은 회사에서 독서토론회를 하게되어 읽게 되었다. 우리의 회사에 우체부 프레드가 많아진다면, 일터는 아주 즐거운 곳이 되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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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CEO의 경영 연금술
정승훈.이광호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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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기자의 눈으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CEO들을 취재하여, 그들의 스토리를 소개한 내용이다. 따라서, 여러 CEO를 소개하고 있기에 한명한명의 자세한 스토리와 경영철학을 세세하게 파악할 수는 없지만, 대략적으로 대한민국에서 대표적인 CEO라고 할만한 CEO들의 이야기를 간략하고, 쉬운 문체로 소개하고 있다.

아마도 이런 책에서는 소개하고 있는 CEO에 대한 나쁜이야기를 쓰기도 힘들고, 자칫 미화되기 쉽거나, 아니면 위대한 분을 다소 부족한 소개로 진정한 철학과 경영자에 대한 자세한 소개를 못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그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읽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저자의 우리나라에 있는 훌륭한 CEO들을 소개하려는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대한 민국은 반기업정서가 강한 나라고 흔히들 요즘의 뉴스에서 보고 있다. 그것은 짧은 자본주의 사회의 경력과 극심한 정치적 격변속에서 부의 축적과정에 대한 의심을 늘 받아 왔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전쟁의 폐허속에서 이렇게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성장을 이렇게 좁은 땅떵어리에서 이루어 낸 것은 수많은 경영자들의 기업가정신이 없었다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훌륭한 경영자의 모습을 드러내고, 많은 국민이 알 수 있도록 조명하는 작업은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

결점이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결점이 있을지라도 인생의 업적으로 통해서 기업을 키워내고, 그 기업을 바탕으로 사회적인 공헌을 수행했다면, 그 기업가는 존중되고, 존경으 받아야하며, 많은 사람에게 알려져야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 나오는 삼성 이건희, 현대 정몽구, 포스코 이구택, 삼성 윤종용, LG 김쌍수, 교보생명 윤창재, 성주인터내셔널 김성주, 휠라코리아 윤윤수, 유한킴벌리 문국현, 안철수연구소 안철수, 신한금융그룹 라응찬, 이레전자 정문식, NHN 김범수, 레인콤 양덕준, BMW 김효준 CEO들은 아마 많은 사람들이 이름을 들어본 CEO들일꺼라고 생각된다. 재벌의 2세도 있고, 월급장이에서 그룹총수까지 된분도 있고, 스스로 창업한 창업주도 있다. 하지만, 이들 모두는 역경을 이겨내고, 회사를 키워냈고, 종원원에게 희망을 주었고, 고객들에게 가치있는 것을 만들어 제공하였다.

오늘날 힘에 겨운 경영현장에서 생존을 위해, 비전을 위해 분투하시는 많은 분들은 위의 여러경영자의 스토리를 보면 아마 힘이 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위의 경영자들 중 창업자들은 다들 돈문제,사람문제, 사업의 비전문제로 엄청나게 스트레스를 받으며 고생했음을 알 수 있고, 수십년간을 조직에서 치열한 경쟁을 통해서 자신의 능력을 입증하면서 CEO가되신 분들도 많이 계신거 같다. 여러사람의 인생을 이렇게 한번에 훑어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무척이나 감사하게 생각되는 일이다. 하루하루의 삶은 외로움과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한 공허함이 함께 밀려올 수 있지만, 이렇게 역경을 이겨낸 분들의 삶의 궤적은 스스로의 삶의 궤적에 투영되면서, 힘을 주고, 오늘을 열심히 살라고 응원해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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