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부 프레드 (양장) - 보잘것없는 일상을 특별한 날들로 만드는 유쾌한 이야기
마크 샌번 지음, 강주헌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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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 우체부 프레드는 어느 한 우체부의 이야기를 소개함으로서, 일과 동기부여, 삶의 의미를 돌아보게 한다. 우리는 많은 시간을 일을 하면서 살아간다. 하지만, 우리는 일에 대한 가치관의 정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실의 일터는 이상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비효율적이고 골치아픈 상사, 치열한 경쟁속에 있는 현실, 산더미처럼 쏟아지는 일 속에서 열심히 해보았자 티도 않나는 것이 일같다. 하지만, 하루에 많은 시간을 일터에서 보내고, 인생의 많은 시간을 일터에서 보내는 우리에게 일이 즐거우면 인생이 천국이고, 일이 괴로우면 인생은 지옥이라는 말이 낯설지는 않다.

이 책 <우체부 프레드>는 자신의 일터를 천국으로 만드는 사람의 이야기이다. 사람은 주어진 상황이 아니라, 자신의 결정에 따라 인생을 만들어 나가게 됨을 보여주는 우체부 프레드, 아무리 하찬고 사소한 일처럼 보이는 곳에서도 열과 성의를 다하여 일을 하고, 고객에게 봉사하는 일, 고객과의 인간관계를 통해서 봉사하는 방법에 대해서 우체부 프레드는 알고 있고, 저자는 그런 우체부 프레드가 이 사회에 좀더 많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책은 회사에서 독서토론회를 하게되어 읽게 되었다. 우리의 회사에 우체부 프레드가 많아진다면, 일터는 아주 즐거운 곳이 되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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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CEO의 경영 연금술
정승훈.이광호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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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기자의 눈으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CEO들을 취재하여, 그들의 스토리를 소개한 내용이다. 따라서, 여러 CEO를 소개하고 있기에 한명한명의 자세한 스토리와 경영철학을 세세하게 파악할 수는 없지만, 대략적으로 대한민국에서 대표적인 CEO라고 할만한 CEO들의 이야기를 간략하고, 쉬운 문체로 소개하고 있다.

아마도 이런 책에서는 소개하고 있는 CEO에 대한 나쁜이야기를 쓰기도 힘들고, 자칫 미화되기 쉽거나, 아니면 위대한 분을 다소 부족한 소개로 진정한 철학과 경영자에 대한 자세한 소개를 못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그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읽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저자의 우리나라에 있는 훌륭한 CEO들을 소개하려는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대한 민국은 반기업정서가 강한 나라고 흔히들 요즘의 뉴스에서 보고 있다. 그것은 짧은 자본주의 사회의 경력과 극심한 정치적 격변속에서 부의 축적과정에 대한 의심을 늘 받아 왔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전쟁의 폐허속에서 이렇게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성장을 이렇게 좁은 땅떵어리에서 이루어 낸 것은 수많은 경영자들의 기업가정신이 없었다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훌륭한 경영자의 모습을 드러내고, 많은 국민이 알 수 있도록 조명하는 작업은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

결점이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결점이 있을지라도 인생의 업적으로 통해서 기업을 키워내고, 그 기업을 바탕으로 사회적인 공헌을 수행했다면, 그 기업가는 존중되고, 존경으 받아야하며, 많은 사람에게 알려져야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 나오는 삼성 이건희, 현대 정몽구, 포스코 이구택, 삼성 윤종용, LG 김쌍수, 교보생명 윤창재, 성주인터내셔널 김성주, 휠라코리아 윤윤수, 유한킴벌리 문국현, 안철수연구소 안철수, 신한금융그룹 라응찬, 이레전자 정문식, NHN 김범수, 레인콤 양덕준, BMW 김효준 CEO들은 아마 많은 사람들이 이름을 들어본 CEO들일꺼라고 생각된다. 재벌의 2세도 있고, 월급장이에서 그룹총수까지 된분도 있고, 스스로 창업한 창업주도 있다. 하지만, 이들 모두는 역경을 이겨내고, 회사를 키워냈고, 종원원에게 희망을 주었고, 고객들에게 가치있는 것을 만들어 제공하였다.

오늘날 힘에 겨운 경영현장에서 생존을 위해, 비전을 위해 분투하시는 많은 분들은 위의 여러경영자의 스토리를 보면 아마 힘이 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위의 경영자들 중 창업자들은 다들 돈문제,사람문제, 사업의 비전문제로 엄청나게 스트레스를 받으며 고생했음을 알 수 있고, 수십년간을 조직에서 치열한 경쟁을 통해서 자신의 능력을 입증하면서 CEO가되신 분들도 많이 계신거 같다. 여러사람의 인생을 이렇게 한번에 훑어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무척이나 감사하게 생각되는 일이다. 하루하루의 삶은 외로움과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한 공허함이 함께 밀려올 수 있지만, 이렇게 역경을 이겨낸 분들의 삶의 궤적은 스스로의 삶의 궤적에 투영되면서, 힘을 주고, 오늘을 열심히 살라고 응원해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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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웰치와 4E 리더십
제프리 크레임스 지음, 김종완 옮김 / 한국맥그로힐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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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 잭웰치와 4E 리더십은 GE에서 수행되었던 리더십을 평가하고, 리더를 발굴하는 프레임웍인 4E 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4E를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리더는 에너지(Energy)를 가져야하며, 같이 일하는 동료와 조직에 에너지를 불어넣는 에너자이저(Energizer)여야하며, 사업의 착수와 철수의 의사결정, 사람의 고용과 해고, 승진에 대한 결단력인 에지(Edge)가 있어야하며, 강력한 실행(Execution)을 수행할 수 있어야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잭웰치가 GE를 리더를 양산하는 기계로 만들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수행했는지를 알게된다. 이런 4E 리더라는 이해하기 쉬운 프레임을 전사적으로 확산을 시켰으며, 크론톤빌을 실적불량자들이 잠시 업무에서 떠나와있는 곳이 아닌 진정 조직의 상위 역량있는 인재들의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여, 조직에 에너지를 불어 넣었으며, GE내에서 워크아웃,식스시그마, 세계화, 디지털, 서비스와 같은 강력한 이니셔티브를 도입하여 전사적인 실행을 수행한점, 조직의 관료주의를 파괴하고, 강력한 실행중심 조직을 만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잭웰치의 <위닝> <끝없는 도전과 용기> 등과 같이 읽는다면 좋은 책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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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2-07-02 0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탁월한 리더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존 H. 젠거.조셉 포크먼 지음, 김준성.이승상 옮김 / 김앤김북스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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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과연 리더십은 어떻게 조직내에서 키워질 수 있는가? 리더십은 어떤 구성요소로 되어 있으며, 리더십의 구성요소를 어떻게 연마할 것인가? 그리고, 조직내에서 리더십을 키운다는 것은 특별한 소수를 위한 것인가? 조직 전체적으로 리더십을 키워야할 것인가? 등의 의문에 대하여 답변을 시도하고 있다.

저자는 먼저 조직내의 리더의 위치에 있는 사람을 통해서 보통의 좋은 리더와 탁월한 리더(상위10%)의 리더들간에는 엄청난 성과의 차이가 존재함(이익규모에서 두배, 그밖에 다른 보이지 않는 지표들의 차이)을 주장하면서, 현재 상태에서 스스로 만족하는 것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며, 리더십의 기준을 높여서 탁월한 리더가 되도록 기준을 높이는 일이 우선임을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저자는 리더십 텐트라는 모델을 주장한다. 리더십을 이루는 다섯가지의 텐트의 기둥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텐트의 중앙에는 품성이 네 귀퉁에는 성과집중력, 개인적능력, 조직변화선도력, 대인스킬이 존재한다는 것인데, 텐트 모델이 주장하는 것은 어느 하나의 능력이 출중하면, 전체적으로 면적이 증대되어서 리더십의 효과성이 증대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가장 중앙의 폴대를 구성하는 품성에 문제가 있으면, 다른 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문제가 되며, 전체적으로 골고루 잘하는 것보다는 2가지정도이상의 능력에서 탁월한 사람은 텐트의 전체의 면적을 높이므로 효과성이 증대된다고 말한다. 즉, 리더십의 효과성을 위해서는 자신이 장점을 가지고 있는 부분의 리더십역량을 극대화하는 것이 좋다고 말하며, 하나의 부분에서 탁월해진 능력은 다른 부분에 대해서도 후광효과를 발휘하여, 다른 사람들이 리더에 대해서 좋은 인상을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한두가지 분야에서 탁월한 리더는 여러분야에서 보통의 능력을 가진 리더에 비해서, 자신감에 차있으며, 자신이 탁월해진 방식으로 다른 분야를 정복할 가능성이 높아서, 더 좋은 리더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저자는 리더십의 최상층의 리더십의 수준만큼만 조직내의 리더들이 키워지는 상황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최고위층의 리더십의 역량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다. 또한 역설적으로 미해병대의 사례를 들면서, 조직내의 모든 구성원을 리더로 개발하는 노력을 함으로서 탁월한 조직적인 역량을 가질 수 있음을 설명하고 있다.

강력한 리더십을 창출하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서는 학습조직이 되어야함을 이야기하며, 액션러닝등도 소개하고 있다. 충분히 논의의 여지를 열어주는 좋은 리더십에 관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조직내의 리더의 발굴, 리더십개발을 고민하는 분들은 반드시 읽어봐야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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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만큼 성공한다 - 김정운교수가 제안하는 주5일시대 일과 놀이의 심리학
김정운 지음 / 21세기북스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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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노는 만큼 성공한다>는 그 원색적인 제목만큼이나 논쟁적이다. 나는 대한민국의 많은 작가들이 이 책의 저자인 김정운 교수처럼 입장이 명확한 글쓰기를 좀더 많이 했으면 좋겠다. 저자는 자신만의 독특한 필체와 생각을 가지고 여가와 놀이가 우리게 주는 의미를 파헤치고 있다. 그리고, 다소 저널리즘적으로 현재의 '놀줄 모르는 세태'에 대해서 도발적으로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 강력하게 문제제기를 하고 있기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하게 된다. 나는 잘 놀고 있는가? 나에게 있어서 일과 여가,개인생활의 균형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하지만, 저자의 주장에 100%동의할 수는 없다. 그만큼 논쟁적으로 주장했기에 반박당할 것을 감수하고 이런 주장을 펼쳤다는데 박수를 보내고 싶다. 저자의 주장 중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성공했지만 불행한 사람들의 7가지 습관 부분이다. 저자의 주장대로라면 성공한 사람의 많은 부류는 바쁘기만하고, 오만하고, 쉴줄 모르며, 감정을 억제하고, 자기관리에만 민감하며, 주변의 사적인 인관관계를 소홀이 하는 사람으로 그려내고 있다. 하지만, 적어도 내가 경험했던 성공했던 많은 사람들은 진정으로 마음의 평화를 추구하며, 자신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면서, 주변사람과의 질적인 관계를 추구하고, 상황에 따라서는 현재를 즐길줄도 알며, 자신의 감정의 신호에 민감하면서, 그런 심리적인 안정감을 바탕으로 리더십을 발휘하고, 여가도적절히 즐기면서 오히려 그런 자신 다른 모습들로부터 새로운 아이디어와 정서적인 에너지를 꾸준히 얻는 사람들이다. 성공한 CEO들은 다양한 취미를 가지고 있고, 봉사활동도 열심히하며, 단지 돈을 벌기 위함이 아니라, 철학과 정신적인 유산을 남기기 위해 자신의 에너지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고 느꼈었다. 다소, 김정운 교수가 자신의 주장을 어필하기 위해 극단적인 느낌의 허구적인 성공한 사람의 이미지를 그렸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저자의 주장중에서 완전히 동의할 수 없는 또하나의 이야기는 일중독에 관한 이야기이다. 물론 일중독에 빠져서 놀줄모르고, 주 70시간을 일하더라도, 전혀 창의성이 떨어지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많은 경우 대기업들은 승진을 위해서, 집단적인 분위기에 의해서 하나의 개인이 다같이 야근을 하고, 휴일까지 나와서 일을 하는 판에 독자적으로 행동하기란 쉽지 않다. 즉, 개인적인 선택에 의해서 일밖에 몰라서 일만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중소기업의 경우는 그렇게라도 일을 하지 않으면 산적한 업무를 처리할 수 없고, 그것은 중소기업의 붕괴를 가져올 수도 있기 때문에 책임감을 가진 사람이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있음을 이해하고, 그런 이해의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갔어야 맞지 않을까 싶다.

오히려 김정운 교수의 생각들에 문제라고 생각되는 것은 일과 여가라는 이분법을 가지고, 잘 놀아야함을 강조하면서 놀이는 강조하나, 노동의 가치와 일의 영역에서 놀이를 추구하고, 일하는 즐거움을 되살리는 문제를 깊이 다루지 못함이 아쉽다. 대량생산시대는 일의 기획과 실행을 분리함으로서 사람들에게서 일을 전체적으로 다루고, 소유함으로서 느끼는 즐거움을 뺏어갔다. 하지만, 인터넷 시대, 지식정보화시대로의 편입은 일을 전체로서 온전히 지식노동자가 소유하고, 즐거움을 일터에서도 가질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으며, 선진적인 조직에서는 그런 실험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우리가 일과 여가를 분리하고, 일을 단지 돈을 벌기 위해서 하는 것이고, 열심히 잘 놀 궁리만 하자고 한다면, 과연 헝그리정신과 저원가를 무기로한 중국을 어떻게 이겨낼 것인가? 저자도 사실은 여가를 중시여김으로서, 일의 영역의 질적인 개선을 이야기하고 싶었던것 같다. 마인드맵의 창시자인 토니부잔의 개념도 소개하고, 창의력의 핵심, 놀이의 핵심은 낯설게 하기라는 것을 소개하면서, 놀이를 통한 창이라는 개념을 소개하고 있는 것도 그런 맥락으로 이해된다.

리뷰의 관점에서 김정운 교수께서 피터센게가 주장한 학습조직이나 도요타생산시스템은 진정으로 일터에서 놀이를 구현하려고 했음을 이해한다면 어떤 생각이 들지 궁금하다.

그러나, 저자의 주장중 탁월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의사소통부분인데, 감정의 교류가 커뮤니케이션의 핵심이라는 부분에서 많은 감동을 받았다. 감정의 교류를 원해서 대화를 시도했는데, 상대방이 시큰둥해서 상처받는 미묘한 상황들을 잘 묘사하고 있다. 이 책은 친구가 선물로 주어서 읽게 되었는데, 아주 재밌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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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물 2006-12-15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업장을 생각할때 고용인과 피고용인의 입장이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