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대적 M&A - 실전사례를 통한 공격과 방어 전략
나종호.손재호.이태훈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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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정보를 찾는 사람에게는 이 책은 책값의 수십배, 수백, 수천배의 가치가 있다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잘 내용이 정리되어 있는 책이다. 그간 한국에 소개된 많은 M&A 책은 M&A의 실제 유경험자가 아니거나, 국내 실정을 잘 모르는 사람이 저술하여서, 현실성도 떨어지고, 과연 M&A에 있어서 어떤 포인트가 핵심인지에 대해서 잘 파악이 안되는 문제가 있었다.
책을 읽어보면, 이 책의 저자들은 실제의 M&A현장에서 뛰면서, 숱한 정보를 모으고, 경험을 쌓아서, 우리나라의 현 상황에서의 M&A진행시의 문제가되는 부분에 대해서 노하우를 축적하였고, 책을 통해서 정리된 정보를 제시하고 있음을 알게된다.

우리나라의 증권거래법, 상법에 대한 이해가 M&A에 있어서 중요한 포인트가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공격자와 매수자의 입장에서 다양한 최근의 사례를 검토함으로서 어떤 전략들이 도입되고 있는지 구체적인 실례로서 설명하기에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들은 주로 법률적인 부분과 실제로 M&A가 시작되었을때의 실행과 방어라는 측면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래서, 기업의 가치평가와 M&A에 대한 전략, 세제적인 측면 등에 대해서는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다. 그런 부분은 감안하더라도, 우리나라에서 구체적으로 일어난 기업 인수합병의 사례에 대해서 설명하면서, 다양한 사례를 제시한 점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이렇게 민감한 내용들을 잘 정리해준 저자들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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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샤의 추억
아서 골든 지음, 임정희 옮김 / 현대문화센터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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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자 아이가 있습니다. 여자 아이는 가난한 어촌 마을에서 태어나서, 도시의 게이샤(기생과 비슷한 춤추고 노래하며 접대를 하는 예술인)의 시중을 드는 하녀로 팔려갑니다. 여자아이의 세상인 가족과 특히 언니와의 이별은 어린 시절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만들고, 어머니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같이 팔려왔던 언니가 혼자 도망가자, 홀로 버려진 아이는 큰 상처속에 표정을 잃어갑니다.

 이때 나타난 근사한 신사가 꼬마 여자아이에게 친절을 베풉니다. 넘어져서 울고 있는 여자아이에게 아이스크림을 사주면서, 자신을 위해서 웃어달라는 이 신사의 호의는 그대로 그 여자아이에게 삶의 목표가 됩니다.

 "게이샤가 되어서, 그 신사분 곁에 가리라."

 그 다음부터는 예상되듯이 온갖 고난과 역경을 딪고 게이샤가 되는 과정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거쳐 게이샤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잡고, 남자를 사로잡는 게이샤가 되는 훈련을 하게됩니다. 순간의 시선으로 남자를 매혹하기 위해서 게이샤 사부와 함게 거리 훈련을 하고, 다양한 춤과 노래를 익힙니다. 게이샤에 맞는 행동거지를 익히고, 다양한 훈련을 하게 됩니다.

 이 어린 소녀가 중후한 신사의 친절로 인해 가지게 된 삶의 좌표는 그대로 이 여인의 삶을 관통하고, 먼 훗날 다시 조우하여 사랑을 고백하기 까지의 삶의 의미를 부여하는 삶의 테마가 됩니다. 그 과정에서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그 상처를 상처로서 되갚는 장면들이 거쳐가고, 결국은 삶의 궤적을 한바뀌 돌아서, 진심을 밝히게 됩니다.

 한 여인을 관통하는 삶과 그 사랑에서 나는 호의가 어떻게 다른 사람의 삶에 이렇게 극적인 영향을 미치고, 다른 사람에 대해 마음에 상처를 주는 행위가 어떻게 긴 시간을 걸쳐서 다시 자신에게 돌아오는지를 돌아보게 됩니다. 벤자민 프랭클린은 젊은 날의 자신의 다른 사람에 대한 실수를 사죄받기 위해서 인생에 걸쳐서 자신이 신세를 졌던 사람에게 더 큰 혜택을 주려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았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우리의 삶 전체에서 다른 사람의 호의에 의해 고마워하고, 그것을 갚아야만하며, 내가 타인에게 준 상처를 어떤 방식이든 댓가를 치루고, 용서받아야하며, 상처의 나쁜 순환을 끊기 위해서 타인을 진정으로 용서해야한다는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여인의 삶이 어쩔 수 없는 면이 있었다해도, 즉, 그 여인의 상처와 그 여인의 번뇌는 사실 자신이 무엇을 추구했고, 그 과정에서 어떤 선택을 했느냐하는 것의 결과임을 알 수 있습니다. 모든 과정에서 포지티브 섬의 관계로 사람들을 만날 수는 없고, 일시적으로는 제로섬의 게임에서 다른 사람의 것을 빼앗아야했고, 그렇게 상처를 주었던 사람은 먼 훗날 다시 만나서, 복수를 하는 식입니다.

 자신에게 상처를 주었던 다른 사람을 진정으로 용서하고, 과거의 자신으로 인해 상처를 받았던 사람들에게 이 생에서 용서를 빌어야하는 것은 아닐지...

그리고, 이세상에 긍정의 영향을 미치는 호의와 사랑을 베풀어서,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사람이 됨으로서 세상에 보답하고, 자신의 과거의 잘못의 용서를 빌어야하는 것은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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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심리학 1 - 내 마음 속 미로를 찾아가는 109가지 심리 이야기
박지영 지음 / 파피에(딱정벌레)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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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넓고 얕게 일반인들이 쉽게 심리학의 문제에 접근할 수 있도록 소개한다. 우리들이 흔히 궁금해 하는 사람의 마음에 관한 문제, 첫인상, 사람의 기억, 의식과 무의식, 남녀의 마음의 차이, 호감과 애정, 꿈과 잠 등 어떻게 생각하면, 과학기술의 발전에 비해서 거의 잘 탐구되지 않은 영역에 대해서 심리학이 어떤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는지를 소개해준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이야기와 함께, 연관된 심리학의 분야를 소개하고, 심리학 관련 용어등을 박스로 설명해준다. 그런 이야기들이 흥미롭게 느껴진다.

다른 분야에 비해서 사람의 마음에 대한 것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이 정말 많다고 생각한다. 앤서니 라빈스와 같은 사람의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 같은 저작을 읽으면서, 신경조건화와 같은 이야기를 흥미롭게 읽은 사람이라면, 이 책 유쾌한 심리학에서 심리학의 많은 분야중 하나의 이론을 엔서니라빈스가 실천적인 사업으로 잘 연결 시켰다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로버트 치알디니의 <설득의 심리학>과 같은 저작도 심리학을 비즈니스 분야에 적용시켜서 재밌는 아이디어를 많이 선보인 책이라 생각된다.

이렇게 심리학을 대중에 소개하는 것은, 심리학으로부터 많은 아이디어를 얻어서 실제의 생활에 도움을 얻고, 자신의 삶을 개선하는데 있어서 분명 도움을 준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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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와카미 장기투자 - 시간이 부자로 만들어주는
사와카미 아쓰토 지음, 유주현 옮김 / 이콘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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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과연 일본이 장기불황속에 있는 현 상황에서 주식투자를 하는 것이 과연 맞는 일인지? 과연 주식시장의 흐름과 경기, 개별기업, 이자율등이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것인지? 현재의 일본의 0금리 시대에 주식투자라는 것이 과연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지? 선진경제와 개발도상국경제의 차이는 무엇인지? 경제가 성숙기에 가면 주식투자는 더 이상 의미가 없는 것인지? 에 대한 명쾌하면서, 스토리가 있는, 쉬운 언어로 설명하고 있다.

리뷰어가 생각하기에 저자는 오랜 주식투자와 기업 분석을 통해서 사업의 본질을 이해하고 있으며, 경기의 사이클적인 속성과 각 경제주체들의 행동양식으로붙어 투자를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본질을 통찰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매우 명쾌한 언어로 설명하고 있기에 너무 재밌게 단숨에 읽은 책이다.

이런 식의 비유적인 설명과 그림이 잘 곁들여진 책을 보면, 다른 아이디어와 연결되면서, 재밌는 생각들이 많이 발생한다. 이 책의 저자가 워렌버펫을 설명한 부분은 좀 단순화한 부분은 있지만, 일반인들이 이해하기에는 아주 쉬운 설명이라고 생각한다.

일본이 이제 성숙한 경제로 간다면, 대한민국도 마찬가지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과열뒤에 치열한 경쟁시장에서 많은 기업인들이 좌절하고, 많은 투자자들도 2000년초의 버블이 터진이후에 좌절하였지만, 어느덫 주식시장은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사업에 있어서 중요한 통찰력을 다시한번 깨우치게 되는 면들이 많았다. 결국은 개발도상시기에는 많은 기업들이 성장을 예견하고, 자원을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어느정도로 성숙한 선진 경제에서는 많은 수요들이 교체수요로 발생하며, 지속적으로 생산성을 향상한 기업만이 살아남는다는 중요한 생각을 깨우치게 된다. 국가적으로도 그렇지만, 이런 일은 산업적으로도 늘 일어나는 일이라는 생각이든다. 처음 등장한 산업은 엄청난 성장을 하면서, 시선을 사지만, 한번 경쟁이 격화되고 나면 처절한 구조조정의 시기를 거치면서, 생산성 향상에 성공한 기업만이 꾸준하게 수요를 충족시키면서 이익을 남길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한번 되세기게 된다.

장기투자는 결국 경제를 살리는 아주 중요한 일임을 이 책을 통해서 깨달은 바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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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상담사를 위한 스토리셀링
스콧 웨스트 지음, 김선호 외 옮김 / 한울(한울아카데미)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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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재무를 상담하는 사람이 어떻게 고객과의 관계에서 설득을 하고, 자신의 재무상품을 판매할 것인가?의 전략을 제시한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왜? 스스로 재무상담사를 위한 책으로 외연을 한정시킴으로서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의 고객층을 스스로 한정 시켰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는 점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내용들은 대부분 프로페셔날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들, 혹은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의 가치 - 솔루션, 보험, 컨설팅, 어떤 혁신 기법 -를 판매해야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숫자와 통계에 기반해서 고객의 좌뇌에 호소하는 기법으로 판매를 시도하고, 회사들은 그런 판매자료를 세일즈맨에게 제시해주지만, 실제로 고객은 감성과 직관의 영역인 우뇌가 동시에 자극되어야만 구매로 이어질 수 있으며, 그런 우뇌를 자극하기 위해서는 스토리 셀링이 중요하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또한, 은유, 유추, 비유가 정말로 강력하며, 워렌버펫과 같이 재무 분야에서 그런 은유를 잘 구사했던 사람들의 예시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듣는 것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고객이 말하는 시간과 세일즈맨이 말하는 시간의 비율이 통상 2:8인데, 이비율을 역전시켜야하며, 적절한 질문을 통해서 고객의 철학과 가치에 접근해야만, 올바르게 신뢰관계를 형성하면서, 제품을 팔 수 있음을 역설하고 있다.

또한 여성 시장과 노인 시장, 부유층시장의 특성들을 분석하여, 그런 고객에 맞는 접근 방법에 대해서 자세한 예시를 들어서 보여주고 있다. 유익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특히, 관계 지향적인 여성 고객의 특성에 대한 분석에 대해서는 깊이 가슴이 와닿는다.

리뷰어 역시 대부분의 세일즈에 있어서, 무형의 것이 중요한 제품과 서비스의 경우 세일즈맨에게서 풍겨 나오는 인격과 품성이 고객이 무형적인 요소에 대한 믿음을 가질 수 있게 하는데 중요한 요인이라 생각한다. 이 책은 그런 부분들을 잘 다루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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