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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커 100년의 철학 - 한권으로 읽는
피터 드러커 지음, 남상진 옮김 / 청림출판 / 2004년 2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드러커의 저작들에서 피터드러커 자신이 정한 목차에 따라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어구들을 따와서 표현해 놓은 책이다. 거의 100년에 이르는 피터드러커의 저작활동, 경영에 대한 생각과 질문을 접할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이 책을 읽고, 관련된 피터드러커의 책을 읽게 된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01 Next Society
02 21세기 지식경영
03 자본주의 이후 사회의 지식경영자
04 드러커 온 아시아
05 미래의 결단
06 자본주의 이후의 사회
07 미래기업
08 생태학적 비전
09 비영리단체의 경영
10 새로운 현실
11 경영의 최전선
12 혁신과 기업가정신
13 가능한 세상의 마지막
14 새로운 경제학을 위하여
15 격변기의 경영
16 보이지 않는 혁명
17 경영: 과제, 책임, 실제
18 단절의 시대
19 목표를 달성하는 경영자
20 결과를 위한 경영
21 경영의 실졔
22 산업인의 미래
23 경제인의 종말
위와 같은 방대한 저서들은 단지 시간이 지났다고, 진부해지지 않고, 오히려 시간이 지나서 그 진정한 의미와 뜻이 이해되는 놀라움이 숨어 있다고 생각된다. 리뷰어가 충격적으로 읽은 하나의 예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드러커가 1985년에 저술한 <혁신과 기업가정신>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곧 혁신이 일어날 것 같으면서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기간이 장기간 계속된다. 그리고 갑자기 폭발이 일어난다. 수년간의 개방기가 시작되고, 흥분으로 들끓으며 수많은 회사가 난립하고 또 각광을 받는다. 그리고 5년후에는 정리기가 시작되고 이제는 아주 적은 수만이 살아남는다. 붐이 끝난 후에는 신규 참여는 사실상 불가능하게 된다.
위의 구절을 보면, 마치 20세기말 21세기초의 IT 벤쳐 붐을 이야기하는 것 같다. 위와같은 놀라운 통찰력은 드러커가 100년가까이 살면서, 자신의 일생을 경여이라는 테마로 다양하며 깊이 있는 연구를 했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생각하게 한다.
작년 한 해 대한민국에서 유행했던 <블루오션 전략>이란 것도, 드러커의 저서에서 소개되고 있는 혁신을 포장한 것에 다름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다음은 1974년 저작인 <경영 : 과제, 책임, 실제>에서 나오는 이야기이다.
혁신이란 과학이나 기술 그 자체가 아니라, 가체에 관련된 것이다. 그것은 조직 내부가 아니라 조직의 외부에서 비롯되는 변화이다.
다음은 2002년에 출간된 에 나오는 말이다.
가장 중요한 정보는 고객이 아니라 비고객에 관한 것이다. 변화가 생기는 장소는 비고객의 세계이다.
위의 두 인용구를 보면 이미 오래전에 가치혁신과 비고객을 보는 관점을 제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어쩌면 경영이론가들은 피터드러커를 읽으면서 자신이 이론화할 부분을 찾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읽고, 다시한번 피터드러커의 원저작을 하나씩 하나씩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