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시장에 투자하라
짐 로저스 지음, 박정태 옮김 / 굿모닝북스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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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소로스와 공동 창업자로 알려진 짐로저스가 2004년에 상품시장에 대해서 일반인 들에게 소개한 책이다. 생각보다 쉽게 읽을 수 있다. 이 책은 놀랍게도 최근의 고유가, 위완화 절상 등의 상황을 정확하게 예측하고 있다. 예측할 뿐아니라, 상품시장의 구조를 통해서 현재 경제 현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많은 일들을 논리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폭을 넓혀준다.

아주 재밌게 읽은 책이다. 책의 초반부는 상품시장에 대한 개념과 구체적으로 상품거래소의 선물시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어서, 독자들이 진짜 궁금해 할 것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상품시장에 어떻게 투자하고, 상품시장을 분석하고 바라보는데 있어서 기본적인 시각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 후반부는 각각 유가, 금, 중금속, 설탕, 커피 등의 상품시장의 전망에 대해서 어떤 시장상황에 있는지 설명하고 있다.

대부분의 상품은 새로운 공급을 창출하는데, 시간과 자본과 노력이 들고, 이런 투자결정을 하는데 있어서 투자자들이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적 판단을 수반하기 때문에 장기간의 강세장과 약세장이 반복된다는 점을 이야기하고 있다. 오랜기간 저가로 공급되는 상품은 투자를 멈추게하고,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경우가 많아서 일정한 시점이 되면 공급이 부족하게 되어서 강세장이 오게되는 식으로 반복이 된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은 상품의 약세장이 끝나고 강세장이 시작되는 것으로 저자는 분석하고 있다.

특히, 중국이 전세계의 원자재를 흡수하며, 전세계 상품시장의 강력한 변수로 등장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달러화 약세가 상품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많은 부분을 할애해서 설명하고 있다. 투자에 관해서 주식과 채권 부동산 위주의 접근을 했던 사람이 상품시장에 대한 입문의 관점에서 꼭 읽어볼만한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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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코틀러의 미래형 마케팅 - 세종마케팅총서 3
필립 코틀러 지음, 김정구 옮김 / 세종연구원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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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마케팅 교과서로 유명한 필립코틀러의 책이다. 교과서보다는 소프트하고, 최신의 마케팅 이론에 대한 통찰력을 담으려고 노력한 책이다. 하지만, 아주 기본적인 것부터 질문하고, 그에 대한 해답을 찾으려 했다는 점에서 교과서적이다. 내용이 아주 좋다. 마케팅에 대한 근본부터 다시 생각하기에 좋은 책이다.

저자는 가장 중요하게 생산자적인 관점에서, 무엇인가를 만들어서 팔려는 관점에서 벗어나서, 고객입장에서 무엇에 가치를 느끼는지, 고객의 니드와 욕구가 어떻게 존재하고, 변화하는지에 초점을 두는 것이 마케팅이라는 근본적인 시각을 제시한다.

저자는 마케팅의 정의를 '수익성있는 고객을 발굴하고, 유지하고, 육성하는 예술과 과학이다'라고 정의내리고 있다.

PR을 상당히 광범위하고, 다양한 액션을 취할 수 있는 활동으로 PENCILS라는 약어로 분류되는 도구들의 집합으로 설명하고 있다. 출판, 이벤트, 뉴스, 지역사회 사회활동, 기업 아이덴터티, 로비, 사회적으로 책임있는 활동등을 통해서 다양하게 브랜드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저자는 설명하고 있다.

마케팅의 기본적인 스텝을 R(시장조사) -> STP(세그멘테이션, 타겟팅, 포지셔닝) -> 4P(마케팅 믹스) -> I (실행)-> C(통제와 피드백) 라고 도식화하고 있다.

최근에 <Why Not>과 같은 중국의 마케팅 전문가들의 책에서 포지셔닝 전략에 맞는 일관된 마케팅 믹스(4P)의 활용을 중요하게 이야기하고 있고, 전세계 시장이 균일한 것 같지만, 각각의 로컬 시장마다의 특수성이 있어서 고객의 욕구를 이해하는 것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필립코틀러의 이론과 주장도 그런 주장과 크게 다르지 않고, 이론적인 백그라운드를 제공해주고 있다. 

뒷부분 관리적 마케팅에서는 지역매니저, 브랜드매니저, 상품매니저, 카테고리매니져등 글로벌한 규모를 갖춘 P&G같은 조직에서 마케팅 조직이 어떻게 분화하고 있고, 어떤 문제를 가지고 있는지, 그에 대한 해결책은 무엇인지를 설명하고 있다. 프로세스가 갈수록 현대조직에서 강조되면서 마케팅 기능이 한물 간것 처럼인식되는 것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엿볼 수 있다.

그리고, E비즈니스 열풍으로 현대의 마케팅은 어떻게 변화할지 저자가 99년도의 시각으로 예측하고, 설명한 부분이 흥미롭다. 이제 열풍이 지나간 자리에서 저자의 예측이 어떻게 들어맞았고, 어떻게 틀리고, 어떤 점을 시사하는지를 생각해 볼 수 있게 한다.

조직의 마케팅 역량을 검토하고, 그에 따라서 개선책을 찾을 수 있는 마케팅 감사라는 개념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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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잘하는 당신이 성공을 못하는 20가지 비밀 - 실력만으로 성공하기 힘든 조직에서 최후의 승자가 되는 법
마셜 골드스미스 지음, 이내화.류혜원 옮김 / 리더스북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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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저자가 기업의 리더들을 코칭하면서 얻은 성과물을 정리한 것이다. 많은 훌륭한 리더들이 사소한 결점으로 인해서 더 낳은 성취를 하지 못하고, 팔로워들이 등을 돌리게 하고,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결점으로 인해서 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점을 설명하고, 어떻게 변화할 수 있는지 이야기한다.

많은 경영서, 자기개발서들은 장점으로 일하라고 말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단점이 있더라도 장점이 많으면 크게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그것이 자신의 결점에 대한 방어논리로 작용한다. 하지만, 리뷰어는 저자의 견해와 마찬가지로 몇가지 결점들은 리더들의 성장과 발전에 치명적이고, 반드시 고쳐야한다고 생각한다. 장점으로 승부하고, 장점을 개발한다는 것도 맞지만, 몇가지 분야에서의 단점을 그냥 용인가능하다는 뜻은 아니라고 본다. 리뷰어가 보기에 저자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잘 정리해내었고, 현실세계의 리더를 대상으로 충분한 코칭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성공을 가로막는 20가지 실수는 다음과 같다.

1.과도한 승부욕 : 이기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되어 에너지를 낭비하게 된다.
2. 지나친 의견 추가 : 함께 일하는 사람의 의욕을 꺽어놓거나 반감시킨다.
3. 쓸데없는 비평 : 사람들이 방어적 태도를 취하며 점점 멀어진다.
4. 파괴적인 말 : 상대에게 상처를 입히고 적으로 돌아서게 한다.
5. 부정적 표현 : 대화를 목적 없는 싸움으로 흘러가게 한다.
6. 잘난 척하기 : 똑똑해 보이려고 할수록 더욱 바보 취급 받는다.
7. 격한 감정 : 강한 모습을 보이려다 우스꽝스러운 사람으로 비춰진다.
8. 반대의견 : 정보가 차단된 채 자신의 책상 앞에 홀로 앉아 있게 된다.
9. 정보의 독점 : 사람들을 소외시킴으로써 오해와 불신을 키운다.
10. 인색한 칭찬 : 불공평한 사람이라는 인상 때문에 사람들이 떠난다.
11. 남의공 가로채기 : 부당한 희생자를 만들어 분노를 표출시킨다.
12. 변명 : 새로운 기회와 숨겨진 재능을 잃어버린다.
13. 핑계 : 아무런 소득도 없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 있다.
14. 편애 : 실력 있고 정직한 사람들에게 불이익이 돌아간다.
15. 사과하지 않기 : 사람들의 도움을 얻어낼 수많은 기회를 떠나보낸다.
16. 경청하지 않기 : 당신보다 더 능력 있는 직원들을 떠나게 만든다.
17. 감사하지 않기 : 조용히 끝날 수 있는 일을 요란하게 만들어버린다.
18. 엉뚱한 화풀이 : 문제를 바로잡을 수 있는 타이밍을 놓쳐버린다.
19. 책임전가 : 위기를 모면하려다가 더 큰 위험에 부딪힌다.
20. 자기 미화 : 당신에게 필요한 변화를 시작할 수 없다.

위의 20가지를 사실 관통하는 것은 같이 일하는 동료, 부하들의 마음을 다치게 해서는 안된다는 것으로 모아지는 것이라 생각한다. 오히려, 능력과 지식의 부족이 문제가 된다기 보다는 같이 일하는 사람들을 필요없이 감정상하게 함으로써 자신을 떠나게 만드는 실수들이 치명적인 것이라고 저자는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성공을 내편으로 만드는 7가지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1. 피드백 다른 사람의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기
2. 사과 자신의 문제점을 솔직하게 인정하기
3. 선언 변화의 의지를 알리고 도움을 구하기
4. 경청 상대의 평가에 적극적으로 귀기울이기
5. 감사 자신의 부족함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기
6. 팔루우업  지속적이 성공 프로세스 만들기
7. 피드포워드 미래의 목표를 위한 조언 구하기

성공을 내편으로 만들기 위한 방법은 그야말로 자신의 주변의 사람들을 인정하고, 진정으로 마음을 개방해서 그들의 의견을 듣고, 그에 따라 변화하려는 것을 말하고 있다. 피드 포워드라는 개념이 재밌다. 자신이 변화하려는 분야를 정한 후에 자신의 '과거'에 관한 평가를 받는 것이 피드백이라면, 피드포워드는 자신이 되고 싶은 모습을 설명하고, 그렇게 되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좋겠는가의 조언을 구하는 '미래'에 대한 조언을 받는 것을 말한다. 잘 활용해볼만한 개념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경청을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면, 현재까지의 듣는 모습에 대한 피드백은 나의 현재의 모습과 고쳐야할점을 지적받는 느낌이지만, 피드포워드는 경청을 잘하기 위해서 무엇을 하면 좋을 지에 대해서 조언을 받으므로 좀더 발전적인 느낌이다. 피드백과 피드포워드가 병행되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썩은 내가 나도 본인은 모르는 입냄새와 같이 나쁜 습관을 가진 사람은 그런 습관으로 인해서 주변사람이 상처받고 피해도 본인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기업의 CEO에게서도 그런 안하무인격인 모습을 보고 실망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정말 큰 성공을 위해서는 그런 나쁜 습관은 고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진정 훌륭한 리더는 자신의 주변에 자신보다 뛰어난 사람을 모으는 사람이어야하는데 위와 같은 결점을 가지고 있다면 인재들이 모여들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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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Not? 강한 상대를 이기는 마케팅 포인트
루창취엔 지음, 박지민 옮김 / 열린숲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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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중국의 마케팅 컨설턴트가 쓴 책인데, 아주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내용이다. 저자의 문제의식은 자본도, 기술도, 능력도 부족한 로컬기업이 엄청난 자본력과 기술을 가진 서구의 글로벌 기업과 싸워서 이기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가? 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저자는 상품이 좋고 나쁜 것은 고객의 시각에서 봐야함을 주장하고 있다. 품질이 좋다고, 기술이 최신이라서, 고급제품이라서 제품이 잘 팔리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시각에서 소비자의 욕구에 맞아 떨어지는 '컨셉'이 먹혀야 함을 이야기하고 있다.

결국 저자의 주장은 고객가치제안(Customer Value Proposition)을 잘 만들고, 그것에 의해서 네이밍, 제품 포장, 광고 등이 일관되게 제작되어야함을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고객에게 먹힌 컨셉을 바탕으로 성공한 다양한 사례를 보여주고 있는데, 중국 내에서 글로벌 기업 들은 전세계 시장에서 이미 확립된 고객가치제안을 바탕으로 자본력을 바탕으로 힘으로 밀어부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소비자의 특수한 니드를 발굴해서 성공한 케이스들이 신선하다. 우리의 시각으로봐도 중국 소비자의 특수성이 느껴진다. 당연하게도 그런 부분에 중국기업이 더 경쟁력을 갖을 수 있으리라는 시각을 갖게 된다.

<Competition Demystified>라는 책에서 보면 글로벌 기업이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유통분야에 대한 경쟁력을 어떻게 잘 활용하는가가 나와있다. 자본력이 있는 기업들은 그런 규모를 바탕으로 R&D, 광고비 지출, 유통망 등에 우위를 가지고 돈을 번다. 하지만, 자본이 취약한 로컬 기업은 그런 전략을 따라할 수 없는데, <블루오션전략>에서 신시장을 개척하면서 고객가치에 주목하는 전략캔버스라는 툴을 사용하듯이, 저자도 '컨셉'이라는 개념으로 고객의 욕구를 제품과 연결시키는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결국 마케팅의 기본으로 돌아가서 고객의 가치에 초점을 맞추고, 고객의 입장에서 자사와 자사의 제품을 바라보는 시각을 가지고 접근하는 저자의 노하우가 담겨있다.

저자의 기본적인 문제의식인 글로벌기업과 자산규모가 다른 로컬기업들이 단지 글로벌 기업의 방식을 따라하기만해서는 승산없다는 생각에 공감한다. 집중해야할 시장이 다르고, 경쟁우위를 만들어내는 영역이 다르고, 돈을 만드는 방식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저자가 이야기하듯이 좋은 기업과 나쁜 기업이 있는 것이 아니라, 마케팅을 잘하는 기업과 마케팅을 못하는 기업이 있다고 말할 정도로 기업의 핵심경쟁력이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기술인 마케팅에 달려있다고 공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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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에 관한 마지막 충고 The Last Advice Series 1
시어도어 레빗 지음, 정준희 옮김 / 스마트비즈니스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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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도어 레빗은 오늘날의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를 있게한 장본인이고, 세계화(globalization)라는 용어를 널리 알린 것으로 유명하다. 마케팅 근시안(Marketing Myopia)이라는 HBR 게제 논문으로 유명한 경영그루이다.

이 책은 경영에 관한 아포리즘을 가득차 있다. 이 책은 '생각', '변화', '경영'이라는 세가지의 주제를 놓고, 경영전반에 걸쳐서 심오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시간을 두고 구절을 음미하면서 경영 그루의 생각으로부터 새로운 영감을 얻기를 희망하면 한 번 읽어볼만한 책이라 생각한다. 명쾌하거나, 단순한 것을 말하지 않기 때문에 많은 생각을 하면서 읽어야 얻는 것이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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