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의 힘 무한능력 - 마음과 몸의 혁명
앤서니 라빈스 지음, 조진형 옮김, 심교준 감수 / 씨앗을뿌리는사람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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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은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로 유명한 엔서니 라빈스의 전작이다. 국내에는 더 늦게 출간되었다.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와 비슷한 책이라고 보면 된다. 단, 전작이라 좀더 초기의 문제의식의 발전 과정을 볼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단 약간은 산만하다.

다른 사람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래퍼 형성의 마술의 경우 정말 빠른시간안에 다른 사람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능력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데, 다른 사람의 말투, 몸짓, 습관 등을 흉내 내는 거울 전략을 통해서 상당히 신속하게 상대방이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는 다소 '기법'적인 접근을 소개한다. 이런 이야기는 <유혹의 기술>같은 책에서도 소개되었던 이야기였다.

신념과 사고체계, 인간의 마음에 대한 저자의 열정적인 질문과 그 탐구의 시작은 이 책으로 시작되어서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에서 집대성되고, 좀더 심플하게, 모든 사람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가다듬어졌다는 생각이 든다.

신념이 우리의 삶에 끼치는 영향, 신념을 형성하는 사다리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에 대한 탐구, 어떻게 자원감이 풍부한 마음상태를 만들어서 효과적인 삶을 살 수 있을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보다는 너무나 탁월하고, 잘 정리된 <네 안의 잠든 거인을 깨워라>를 읽으라고 추천하고 싶지만, 저자에 대한 관심이 있어서 좀더 알고 싶다면 이 책도 같이 읽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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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 - 개정판
앤서니 라빈스 지음, 조진형 옮김 / 씨앗을뿌리는사람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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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성공서, 처세에 관한 책 중 절대적으로 많은 지지를 받고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책이 아닐까 싶다. 나 역시 많은 성공학, 처세에 관한 책을 읽었지만, 딱 한 권 추천하라면 이 책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를 추천하게 될 것 같다.

이 책은 어떻게 우리가 스스로의 삶을 바꾸고, 성공하는 삶을 살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에 대한 해답을 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하루하루의 삶을 주변의 말과 상황에 의해서 영향을 받으면서 그런 외부의 자극에 영향을 받도록 스스로를 방치하고, 우울함과 삶의 무가치함, 삶의 압박에 어찌할 수 없는 무기력을 느낀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저자는 우리스스로 신념과 가치체계를 선택하고, 행동을 바꿀 수 있음을 설명한다.

리뷰어 역시 이 책을 과거에 접하고서는 많은 변화를 경험했다. 사소하게는 담배를 끊게 만들었고, 인생의 목표를 구체적으로 적게 되었고, 스스로의 삶에서 많은 도전이 가능하고, 그런 도전이 성취를 통해서 결과를 만드는 것을 보면서 저자의 말에 대한 믿음을 가지게 되었다. 저자의 신경조건화 프로그래밍 NLP라는 개념이 처음에는 우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정말로 간단하지만 강력한 프로그램이라 생각한다. 사람은 정말로 쉽게 변하기 어렵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고, 사람이 변화하는 것을 본 적이 드물다면, 그런데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저자의 NLP 개념에 귀 귀울여보라.

많은 위대한 사람들은 그런 극적인 변화를 인생에서 만들었던 사람이라 생각한다. 스스로의 결단에 의해서 삶에 대한 기준을 높게 세우고 변화하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에서 변화는 시작되고, 신경조건화 프로그램 같은 아이디어는 생각보다 쉽게 우리의 행동을 바꾸고, 그로인해서 삶과 운명이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삶을 변화하는 기술로서 질문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부분도 재밌다. 결국 궁극적으로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발휘하고, 사람들을 변화시키는 것은 질문이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그리고, 우리가 일상적으로 아무 생각없이 내뱉는 말이 우리를 만들어낸다는 생각, 말을 감정 상태를 나타내고, 말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운명을 변화시킨다는 생각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그리고, 저자가 마스터 시스템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하게되는지에 대한 우리의 마음에 대한 분석도 놀라운 부분이었다. 가치체계, 규칙, 참고경험, 정체성에 관한 장 하나하나를 잘 살펴보면 우리는 스스로 우리자신을 움직이는 시스템을 개선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상상할 수 있어야하고, 그런 구체적인 목표를 만들고, 그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목표를 설정하는 방법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도 공감이 간다.

너무 많은 내용을 담고 있고 있는 책이다. 스스로를 돌아보고, 나는 누구인가? 나는 지금 행복한가? 나는 지금 사랑하고 있는가? 라는 질문이 지금의 화두가 되고 있거나, 무엇인가 삶이 삐걱거린다고 느끼고 있거나, 스스로가 불행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삶을 살고 있다면, 이 책이 큰 도움이 되리라, 좋은 계기가 되리라 생각한다. 



2003년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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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강의
랜디 포시.제프리 재슬로 지음, 심은우 옮김 / 살림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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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랜디포시라는 카네기멜론대학 교수가 암으로 시한부 인생을 진단 받고, 자신의 삶에 대한 교훈 '어린시절의 꿈을 어떻게 실현했는가?'에 대한 '마지막 강의'를 책으로 만든 것이다. 이 책을 읽고, 이 책속에 DVD로 포함된 저자의 강연을 보았다. 저자의 홈페이지도 찾아가 보았는데, 안타깝게도 저자는 지난 7월에 서거하였다.

메세지가 주는 영향력은 메신저와 떼어서 생각하기 힘들다. 저자가 말하고 있는 책속에 닮긴 메세지는 그리 특별한 것이 아닐지 모른다. 하지만, 저자가 살았던 삶의 모습에서 그가 어린시절에 꿈꾸었던 것, 그리고, 성장하면서 학습하면서 얻었던 교훈, 그의 주변의 훌륭한 멘토들, 그리고, 그가 살아가면서 성취했던 것, 사랑했던 가족, 그의 활기찬 삶의 모습이 너무나 큰 감동으로 다가온다. 그의 존재 자체가 메세지가 된다고 할까?

리뷰어는 누구에게도 갑작스럽게 시한부의 판정이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 삶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는 너무나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죽음을 채 1년도 안남긴 상황이었지만, 누구보다도 활력있고, 유모감각이 있고, 건강하고, 사랑받고 사랑하고 있는 행복한 모습이었다. 강의 내내 그가 유모를 구사하고, 자신의 삶에 대해서 진지하게 성찰하고, 그 메세지를 열정적으로 수강생들에게 전달하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헤드페이크라는 재밌는 표현을 썼는데, 배우는 사람이 A를 배우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B를 배우게 한다는 뜻인데, 만약 어린시절에 특정한 팀스포츠를 배운다면, 어린이는 특정한 종목의 팀스포츠를 배운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팀웍, 고된 훈련을 이겨내는 인내심, 자신감, 성취, 건강을 얻고 배운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www.alice.org 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전세계의 사람들이 재밌게 그래픽 컨텐츠를 만드는 과정을 경험하면서 프로그래밍 랭귀지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저자는 본 마지막강의라는 프로그램 자체가 수강생을 위해서 만들어진 프로그램같지만 사실은 자신의 자식들이 커서 아버지로부터의 인생의 교훈을 듣게하려는 헤드페이크였다는 이야기를 강의의 맨 마지막에 멋지게 이야기해준다.

저자는 자신의 3D그래픽, 가상현실 분야에서 어느 정도의 일가를 이루기 위해서 그 분야에서 이름이 난 뛰어난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 무던히 노력했고, 그런 만남의 과정에서 많은 도움을 얻은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의 어린시절 꿈꾸웠던 많은 것들을 이루었는데, 그 과정에서 정말로 뛰어난 성취를 한 많은 사람을 만났고, 그 사람들로 부터 영향받았다. 자신의 일에 대해서 열정적이고, 성취의 목표를 가지고 있고, 그리고, 그 분야를 먼저 앞서간 사람를 만나는데 열심이었던 저자의 모습에서 느껴지는바가 많다. 본 받아야할 자세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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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리더, 보
보 스켐베클러.존 U. 베이컨 지음, 김소연 옮김 / 서돌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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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학풋볼리그의 전설적인 감독 '보'에 관한 이야기이다. 저자는 미시간 대학 풋볼팀 감독으로서 전설에 가까운 기록을 남겼다. 그가 리더십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이런 스포츠관련 리더십에 관한 좋은 책들이 정말 많다. <우든의 리더십>, <김응용의 힘> , <마이웨이> , <NBA신화> 등 정말 주옥같은 글들이다. 존우든, 김응용, 히딩크, 필잭슨 모두 자신의 스포츠 분야에서 감독으로서 전설적인 기록을 남겼던 사람이고, 리더십에 대해서 무엇인가 심오한 이야기를 하고 있고, 또 그 이야기들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기본을 중요시하는 감독들이다. 선수들이 기술, 혹은 전략의 문제라고 느낄때, 이들 감독들은 기본을 이야기한다. 해당 스포츠에서 가장 기본적인 체력과 기본기술을 중심으로 훈련한다. 그리고, 훈련을 실제의 경기보다 강도높게 진행하고, 선수들을 공정하게, 심지어는 공평하게 대한다. 그리고, 스타플레이어도 좋은 태도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팀을 만들기 위해서 내보낼 수 있는 원칙주의자들이다. 팀을 강력하게 장악해서 자신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주입할 수 있는 강한 팀을 만드는데 관심있는 사람들이다.

특히, 보의 이야기는 원칙중심, 기본중심, 강력한 팀을 만드는 리더십에 관한 이야기였다. 리더들에게 강한 정신을 불어넣어주는 좋은 이야기들이 많았다. 그리고, 좋은 참모진을 뽑는 방법으로 이력서에 면접을 보기보다는 이미 잘 알고 있는 사람을 소개로 뽑으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리고, 항상 자신의 수하에 리더를 키워서 자신의 시스템을 복제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그리고, 스태프와 자신의 팀이 격렬하게 승리를 위한 아이디어를 짜내고, 리더는 강한 자극으로 스태프들에게서 좋은 아이디어를 뽑아내는 학습조직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단지 자존심때문에 자신의 아이디어를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성과를 내기 위해서라면 누구에게서든 아이디어를 구하는데 주저함이 없다.

 선수와 스태프의 이야기를 진정 경청하는 리더가 되라는 좋은 좋언을 해주고 있다. 선수와 중간 스태프들에게 신뢰를 얻는 것은 원칙을 정하고, 원칙대로 실하고, 그들이 중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을때 언제든 도달가능한 현장에서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으라고 충고한다. 그리고, 팀이 실행중심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선수, 스탭들에게 솔직한 피드백을 하라고 조언한다. 문제가 발생한 그시점에 최대한 신속하게 피드백을 하고, 코치들에게도 선수들에게 그렇게 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그대신에 뒤끝은 없는 사람이 되고, 성과를 위해서 그렇게 초점을 맞추어야한다고 말한다.

보는 최고의 팀을 만들고, 선수들이 자신을 모두 던져서 최고의 게임을 하는 것에 무한한 기쁨을 느꼈고, 인생의 최고의 순간들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였고, 많은 보의 선수들은 졸업을 하고 나서도, 보와의 인간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자신이 선수시절에 배운 리더십에 관한 것을 스스로의 삶에 적용하였고, 성공한 삶을 살았다. 보에게는 끊임없이 그런 과거의 자신의 팀의 선수들이 연락을 해오고, 서로 도움을 주고 받고 있다.

승리를 하기 위해서 선수들을 무지막지한 훈련에 몰아부치고, 원칙을 지키고 빈틈없는 실행을 하는 보는 선수들이 풋볼을 통해서 인생과 승리가 무엇인지를 배우게 하는 진정한 교육자이면서, 냉정해보였지만, 진정 따뜻한 마음과 풍부한 삶을 살아간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리더십에 대해서 다시 기본부터 생각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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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공지영 지음 / 오픈하우스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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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공지영의 소설 <즐거운 나의집>의 연결선상에서 만들어진 산문집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즐거운 나의집>에서 딸 위녕이 나오는데, 이 산문집은 그 딸 위녕에게 엄마가 쓰는 편지의 성격으로 저자의 생각들을 말하고 있다. <즐거운 나의집>의 위녕은 허구의 딸이라면, 이 책속의 위녕은 실제 공지영의 딸이라고 책소개에서 밝히고 있다.

공지영이 엄마로서, 작가로서 딸에게 해주는 이야기 정도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책을 읽다가 코끝이 찡해지고, 눈물이 나는 순간이 여러번 있었을 정도로 마음의 울림이 있었던 책이었던 것 같다.

기억에 남는 구절이 참 많았다. 

잘 헤어질 수 있는 남자를 만나라는 엄마의 충고, 사랑이 집착이 되고, 그것으로 인해서 서로 불행해질 수 있음을 알려주고, 다른 어머니들과는 좀 다른 충고를 한다. 그리고, 고통만이 성장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 젊을 때 고난과 고통은 앞으로 삶을 위한 자양분이 된다는 이야기를 딸에게 담담하게 이야기해준다. 그러면서, 딸에게 스스로를 사랑하라고, 언제나 엄마로써 딸의 삶을 지지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담담히 풀어간다.

'변명하는 말이 진정 아니기를 바라지만, 젊은 날의 고통은 얼마나 가치 있고 귀중한 것인지 엄마는 이제는 알게 되었단다. 왜 젊은 시절의 고생은 사서라도 하라는 말이 있는지도 알게 되었단다. 그건 그냥 방황하는 젊은이들을 위로하는 상투어가 절대로 아니었다는 것을. 젊은 시절은 삶의 뿌리를 내리는 계절. 무사태평하게 그 시절들을 보내다가 이미 모든 것이 무겁게 익어 버린 가을날에 태풍이 덮치면 그건 정말 어려운 일이란다'

네 자신에게 상처를 읿힐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네 자신뿐이라는 말, 사람은 스스로 만들어낸 이미지와 관념으로 인해서 스스로를 상처주고, 고통스럽게 한다는 말을 하면서, 이 시간과 경험의 주인이 되라는 조언을 하고 있다. 이 우주에 유일무이한 존재로서 스스로를 자각하고, 지금의 고통과 힘듬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라고 딸에게 조언하고 있다.

어느 기도문을 소개하고 있는데 "주여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해 하게 해 주시고, 내가 할 수 없는 일은 체념할 줄 아는 용기를 주시며 이 둘을 구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라는 구절이었는데, 참 공감이 간다.

행복한 사람을 친구로 사귀라는 말, 불행한 처지를 같이 위로해주는 친구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인생의 항로에서 진정 내가 잘되는 것을 기뻐해주고, 스스로 행복과 자신감을 가진 친구들을 만나라는 조언을 하는데 공감이 간다. '내가 나 자신이 아니기를 동경하여 시기심으로 눈이 멀어 버린 듯한' 그런 친구가 아니라 '스스로가 스스로임을 좋아하고 행복한, 스스로와 스스로의 삶에 긍정의 눈을 뜨고 있는 그런 사람'을 친구로 만나라고 조언하고 있다.

사랑을 하게 됨으로써 경험하게 되는 고통, 괴로움, 집착은 사실 사랑이 아니며, 진정한 사랑의 의미에 대해서 설명하는데, '누군가 의도적으로 너를 아프게 하지 않고 네가 진정, 그 사람이 삶이 아픈 것이 네가 아픈 것만큼 아프다고 느껴질때, 꼭 나와 함께가 아니어도 좋으니, 그가 진정 행복해지기 바랄 때, 그때는 사랑을 해야해'라고 말한다.

그리고, 요즘의 젊은 사람들이 상처받기 싫어서 '쿨하게' 행동한다고 하는 것이 얼마나 의미없고, 가벼운 것인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마지막에 공지영의 진짜딸의 에필로그와 그에 답장하듯 쓴 작가후기도 재밌었다. 특이한 엄마와 딸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남들과 다르다고 행복하지 않은 것은 아니고, 다르다고 해서 이해하지 못할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평이한 듯하면서도 깊이가 있고, 깊이가 있는 이야기를 가볍게 풀어가는 공지영의 글쏨씨가 읽는 재미와 울림이 있다. 리뷰어는 공지영의 소설, 글들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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