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망의 플래티넘 회원이 되었네요 ^^ 

그래봐야 한달에 10만원 투자하는 꼴인데..... 책을 안읽는다고 하지만 사실 한달에 10권정도 책을 읽는건데 최고 등급이 되었다는건 그만큼 부끄러워해야할 실태이지요. 

무료문자 메세지가 한달에 100건 주어지는데 10%나 써먹을 일이 생길런지!!아무튼 책은 많이 읽어야...... 

그간 실버와 골드를 오락가락 했는데 09년에 와서는 최고 등급까지 오르네요.역설적으로 그만큼 할 일이 줄어서 독서로 치우치게 되었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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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소의 해 첫 아침이 밝아오는 모습입니다.  기축년 새해 복 많이받으세요!  

일본의 국부로 추앙받는 나스메소세키의 서간문 중에 나오는 글을 년두언으로 올려보았습니다.


"소가 되는 일은 꼭 필요한 일일세.  

우리는 어떡하든 말이 되고 싶어하지만, 소는 웬만해선 될 수 없네.
나같이 늙고 교활한 사람이라도, 소와 말이 교미하여 잉태한 아이 정도일 걸세.
서둘러서는 안되네. 머리를 너무 써서는 안되네. 참을성이 있어야 하네.                                            
 

세상은 참을성 앞에 머리를 숙인다는 것을 알고 있나?
불꽃은 순간의 기억 밖에 주지 않네. 힘차게, 죽을 때까지 밀고 가는 걸세. 그것뿐일세.
결코 상대를 만들어 밀면 안 되네. 상대는 계속해서 나타나게 마련일세.
그리고 우리를 고민하게 한다네. 소는 초연하게 밀고가네. 무엇을 미느냐고 묻는다면 말해주지.
인간을 미는 것일세, 문사를 미는 것이 아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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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에는 크게 싸이클과 산악자전거가 있습니다. 

산악자전거는 보통 MTB라고 부르죠! 도로만 달리는 싸이클에 비해 흙이나 산 자갈밭 가릴거 없이 가장 자연에 가깝게 데려다주는 구실을 합니다.  

언젠가 미사리 뚝방길을 달리는데 마침 장마철이 막 지나고 흙이 바퀴자국으로 부풀어 오른채 살짝 굳어가는 때였습니다. 뒤에서 불어오는 미풍은 자전거 속도와 맛닿아 한동안 정적의 질주를 하면서, 옆에는 작은 풀과 지난 겨울 을 보내고 새순과 섞여있는 갈대의 열매들이 살랑거리고 있을때 였습니다.
자연과 내가 일체가 되는 경험이 느껴지는 순간이 되었고 루소의 자연으로 돌아가라! 라는 평소의 화두가 이해되는것 같았습니다. 동시에 체험학습의 가치를 느끼게 해주기도 했고요.  

자전거는 자연에 가장 가깝게 데려다주는 존재입니다. 

저가 타는 자전거는 트랙 본체(=프레임)에 킹휠셋으로 마무리되고 폭스샥에 xtr급 유압브렉에 크랭크로 마무리 되어 있어서 매니아 들이 보면 서로 알아줄 정도는 된답니다. 저 자전거에 헬멧을 쓰고 버프(스카프형태)를 쓰고 달라붙는 저지(옷)를 입고 전용 클릿신발(시디액션)을 신으면 폼은 영락없는 선수가 되지요. 몸도 마음도 20대로 돌아가고요. 남한산성 터널근처에서 다운힐하다 쇠사슬에 걸려  꺾였던 목이 아직도 좀 뻐근한거 외엔 무탈하게 타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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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의 네버엔딩 스토리
금나나 외 지음 / 김영사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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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보면 시대에 딱 맞게 출간된 책으로 좌절에 대한 진솔한 내용이 그득히 들어있는 책이다. 

언뜻 화려하고 좌절없이 순탄한 삶을 살아가는 이시대의 귀족적 체험을 전해주는 시각을 매우 인간적 모습으로 전환시켜 내면과 외면의 모든것을 그렸고 포인트는 의과대학원 진학의 실패에 대한 내용이 핵심으로 들어있다. 

문득 책을 읽다가 아무리 하버드생이라지만 20대 중반의 젊음이 표현하는것 치고는 생생하고 리얼하게 글을 써가는 점이 다소 의아 했었는데 나름대로 옆에서 편집의 도우미가 있었던듯하다. 어찌되었든 줄거리를 해치지 않은 전달력은 저자의 3권의 책중에서 제일 으뜸으로 여겨진다. 의대진학의 진심을 못 알아준 보스톤 의과대학 학장의 물음에 자기최면을 걸고 삶에 도전하는 젊은이가 겪었을 아픔을 생각하면 인성적 측면이 부족한 요즘 세태에 아주 적절한 권정도서로 추천하고 싶다. 

'하나만 잘하면 둘도 잘할수 있고 셋도 잘할수 있다' 는 자신에 찬 젊은이가 자조 라는 단어를 떠올리며 아픔을 겪는 과정이 아주 잘 표현되어 있어서 어느정도 삶의 굴곡을 겪은 나이든 세대도 자신을 돌아보는데 적절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어떤면에서는 알려지지 않은 유학 세계의 비하인드스토리를 들려준것 같아 유용성도 가득하다고 여겨진다. 지금은 국회의원이 된 홍정욱씨나 금나나양의 책에서 느끼는 하버드의 엄청난 공력이랄까 학습력이랄까 그 세계최고의 연구를 요하는 실감성은 피부로 느껴지는듯하다. 아무튼 나나양! 힘내시고 더 좋은 결과로 다음엔 해피엔딩스토리를 들려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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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rtis Fuller - Blues Ette Part.1 + Part.2
커티스 풀러 (Curtis Fuller) 연주 / 라임라이트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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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ve Spot After Dark', 'Love Your Spell Is Everywhere' 이 두곡 만으로도 트롬본의 진수를 느낄수 있지만 재즈가 추구하는 정신 새로운 틀을 만들어보려는 모던재즈의 현대적이고 세련됨을 추구하는 모습이 정신으로 나타나 있다. 흔히 재즈의 레퍼런스이자 명반의 하나로 손꼽히는 커티스풀러의 음반이다.

사실 이 음반은 초기의 오리지날 반은 아니고 재 발매반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서 다른 한장을 다른 녹음(라이브) 방식으로 꾸며져 넣었다. 오리지날의 희귀성을 안타까워 하는 매니아들에게는 청량제 같은 소식으로 접해 오는 구매의 기회이다.

사실 재즈나 클래식을 즐기려면 오디오 시스템도 어느정도 수준급이 될 때 감동이 더 가까이 접근 되어 온다. 재즈는 발상지가 미국이니 만큼 당연히 미국계열의 오디오로 그것도 시대성에 맞는 진공관정도의 앰프로 즐겨보면 어떨까 싶다. 그렇다고 티알앰프가 좋지 않다는 말은 아니다.

언젠가 한번 재즈에 심취 해 보리라 하고 마음 먹었다면, 또는 이제 재즈에 입문하여 좀 더 진한 재즈의 정신 내면으로 파고 들어가고 싶다면, 거침없이 추천 하고자 하는 필수  음반 중 하나이다. 재즈의 다양성중에서도 그 거침없는 자유의, 그로 말미암아 머릿속이 시원해지는 경지를 느껴보는 것도 사람에 따라 다를수 있기에 이 명반도 그런 부류의 하나로써 듣는이의 뇌리를 점차로 시원하게 해 줄 음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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