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

부품배치 골고루, 배선 정갈하게 멋집니다.
부럽습니다.

 

220.125.60 

2009/07/21

신정

배선 실력이 환상적이십니다.
저는 저렇게 아무리해보려해도 안되더군요.
부럽습니다.

  2009/07/21
김승

출력관 그리드에 산화메탈 저항..그거, 임시로 넣으신거죠? ^^;

  2009/07/22
신흥

산화메탈저항이 아니고 러시아제 테프론 필름 콘덴서입니다.
임시로 넣어둔거 맞습니다. 생김새가 엄청 튼튼해 보이고 에이징이 다소 걸린다고 해서
나중에 뜯고 갈고하기 귀찮아 예비로 달아둔겁니다.

  2009/07/22
김승

^^; 소켓에 바짝 붙은 거친 연두색~~신호계에는 적당한 저항이 아니지요..

 

121.163.50 

2009/07/22

윤영

배선...남 해놓은 것은 쉬워 보이는데 직접 하면 안되고....ㅠㅠ

캐소드 바이패스까지 필름으로....
콘덴서 선택하신 걸 보니 저하고 좋아하는 음색이 비슷한 듯 합니다.

  210.115.223. 2009/07/22
오민

위 앰프를 보니 문득 제 아버님이 떠올랐습니다.
방바닥에 머리카락이 흘러다니면 누구꺼냐고 원인파악까지 하시지요.
오차를 용납안하시는 분이신데
신흥식님도 오차가 없으시군요.
존경합니다^^

덕분에 간만에 안부 전화드렸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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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 유전자 - 30주년 기념판
리처드 도킨스 지음, 홍영남 옮김 / 을유문화사 / 2006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아직 이렇다 할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거나 삶의 회의를 가진 자에게 일독을 권한다는 저명한 교수님의 서평 속에 배어 있는 자신감을 신념으로 책을 읽게 되었다.  말 그대로 인간을 조종하는 유전자 그것도 프로그램화 되어 인간을 계획으로 움직인다는  유전자 는 남을 도와주는 이타적 유전자보다 이기적 유전자가 우성이라는 점이다. 

처음 이 말을 음미하였을때 삶의 의미를 찾고자 하는 사람들이 받는 수용성은 아마 이기적으로 자기 중심적 삶을 살라는 결정적 매듭 같은 그런 말로 들렸을것이다. 물론 본인 역시 그런 생각으로 책의 내용을 반쯤 귀결짓고 읽어가고 있었다. 

유전자의 속성을 매파와 비둘기파에 비유한 내용이나 지식의 전파라는 밈 구조 같은 따끔한 내용들이 이를 더욱 설득력있게 해주지만 결국 저자가 말하고자 한 것은 이기적 삶을 권하는것이 아니라 p348에 들어있는 인간의 이성적 능력이었을것이다. 

개개의 인간은 기본적으로 이기적인 존재라고 가정한다고 해도 우리의 의식적인 선견 능력, 즉 상상력을 통해 장래의 일을 모의 실험하는 능력에는 맹목적인 자기 복제자들이 일으키는 최악의 이기적 행동에서 우리를 구출하는 능력이 있을 것이다. 적어도 우리에게는 단순한 눈앞의 이기적 이익보다 오히려 장기적인 이기적 이익을 촉진시킬 정도의 지적 능력은 있다. 우리는 '비둘기파의 공동행위'에 참가하는 것이 장기적 이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 우리는 함께 앉아 그 공동 행위를 실행하는 방법을 서로 논의할 수 있다. 

우리에게는 우리를 낳아 준 이기적 유전자에 반항하거나 더 필요하다면 우리를 교화시킨 이기적 밈에게도 반항할 힘이 있다. 순수하고 사욕이 없는 이타주의라는 것은 자연계에는 안주할 여지가 없고 세계의 전 역사를 통해 과거에 존재한 예도 없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을 의식적으로 육성하고 교육하는 방법도 논할 수 있다. 우리는 유전자 기계로서 조립되었지만 밈 기계로서 교화되어 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이들의 창조자에게 대항할 힘이 있다. 이 지구에서는 우리 인간만이 유일하게 이기적인 자기 복제자들의 전제에 반항할 수 있는 것이다.  (* 반항-->저항? 항거? 대처? ; 번역의 중요성!)

이 반전적인 핵심 포인트를 찾아 내지 못한다면 제목으로 추리한 내용과 서론에서 귀결을 찾고 간단히 삶의 의미를 결정지었을것이다. 아쉬운 점이라면 meme(밈)과 같은 전문적 용어의 설명부에서 번역의 난해함이 있었고 책을 읽은 다음에 속편격으로 제시한 <확장된 표현형>은 좀 더 매끈한 번역서를 찾기 전까지 온라인상에서 번역의 오류를 주장하는 제시가 계속 이어질것으로 보이며, 이런면에서 속편 읽기를 주저하게 되는 아쉬움은 남는다.  

아무튼 모든 생명체의 근원적 원동력 --->"자기복제" 이 결론을 찾아 읽게되면 이 책이 주는 의미는 커질 것이다.  책을 붙드는 순간 쉬지 않고 읽지 못한 자존심을 뒤로 하고 인생관의 변화를 책 하나로 확연히 바꾸지 못하는 정직함이 설령 졸렬한 지성이라고 조소를 받는다 해도 나름의 서재에 장식될 돋보이는 저서임은 부정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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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이 좀 더 작은 집이 되다 보니 몹쓸 (?)책은 뒤켠으로 밀려나고 그나마 할수 없어 또 다시 책을 추려내야 하는 안타까움과 고물로 방치 된 4천장의 lp들, 정리할 생각에 마음은 씁쓸하기만 하다.  
선비라도 되는양 고상한 낭만성에 켜켜히 묵혀간 책들!  


인생 뭐 있냐지만 그래도 뭐가 걸릴지 모를 투망질을 오늘도 책의 바다에서 열심히 던져봅니다. 
포레스토 검프의 쵸콜렛상자를 생각해보며...
야속한 이삿짐센터 직원의 마구잡이 꽂이에 정리하는라 일주일은 애먹었지만 여기저기 분산된 책장을 보노라면 마음도 헤진듯- 젊은날의 분신이고 초상이랍니다.  

시간은 금이고 멀리 뛰려고 웅크린다는 개구리의 합리화도 세월의 무게 속에 담담히 스며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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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악의 저편.도덕의 계보 책세상 니체전집 14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김정현 옮김 / 책세상 / 2002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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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접하게 된 동기는 도올 선생의 논어한글역주 를 읽게 되면서 였다. 

사실 니체의 천재성이란 그가 인간위주의 삶의 전형인 민주주의의 뿌리 즉 고대 그리스 아테네 이전의 세계를 들여다 보았기 때문이다. 아마도 크레타 문명의 자유와 생동성을 들여다 본 것일까? 이 연구로 그는 25세에 스위스 바셀 정교수가 되었다지 않는가!  

'신은 죽었다' 이 말은 중세 신의 시대가 종말을 고하였다는 말이다. 모든것을 신 위주로 생각하던 시대에서 인간위주로 생각하는 시대 그리고 그 핵심에 나타난 초인사상! 초인이 곧 대지 라는 점은 앞으로 본인도 더 두고 찾아 보아야 할 숙제이다. 

도올의 논어 서론부에 나타난 원한에 찬 인간 르쌍띠망 인간 이것을 읽다가 그 뿌리인 니체의 도덕의 계보를 들여다 보게 된것이다. 유태인 의 증오가 만들어낸 사랑의 위선형 예수 신화는 니체와 바그너의 광팬인 히틀러로 하여금 유태인 학살을 가져오게 한것은 아니었을까 생각하게 하는 내용이 들어 있다.  또한 이 책에는 니체가 말하는 허무주의가 들어 있다.  

p377 그가 말하는 허무주의란 인간에게 지쳐 있는 자조의 목소리이다. 그는 '우리는 인간에게 지쳐있다! 인간을 연구하느라 지쳐 있기에 그토록 지치도록 연구한 결과는 결국 인간이거늘 이로써 남는것이 결국  인간 뿐인데 어찌 허무함이 아니랴 이것이 허무주의가 아니라면 무엇이 허무주의란 말인가?" 

라는 외침이 들어 있는 것이다. 

니체도 결국스스로 미치광이가 되어 종말을 고하지 않았는가? 

바카롤레아의 모범 답처럼 정신을 가지고 정신을 분석하는 삶의 모순 속에서 
우리는 과연 무엇을 찾아 헤매여야 하는건가? 

불교의 평정심인가? 유교의 수양이란 말인가? 그냥 전체속에 묻혀가는가? 아니면 권위에 복속하여 노예처럼 짐승처럼 

자존도 없이 살아가야 하는 걸까? 책을 읽는 내내 떠나진 않은 몇 개월째 들락날락 탐독하는 책이기도 하다. 

번역서가 다 그렇듯이 한번의 독해는 어렵지만 두세번 읽고 사색하고 다시 한번 읽으면 탐닉의 수준이 되는 번역서로 두툼한 

양장본에 활자도 제법 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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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구입한 도서를 기록한 독서 기록장이 이제 몇장 남지 않았습니다. 옆에는 새로만든 독서장!

700권 가까이 빼곡히 채울수 있는 분량인데 이제 새롭게 만들어질 독서 기록장 앞에



개인 골동품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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