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의 미래
레스터 서로우 지음 / 고려원(고려원미디어) / 199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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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자본주의와 경쟁했던 파시즘,사회주의,공산주의는 모두 사라졌다 - p11

 

*중세에는 탐욕이 모든죄들 가운데 가장 나쁘것이었고 상인들은 결코 신에게 호감가는 사람들이 아니었다. 자본주의는 탐욕이 하나의 미덕이다. - p25

 

*중국이 세계를 지배하는 일은 실제 일어나지 않았다. 중국은 적절한 이데올로기를 가지지 못했다. - p31

 

*중국이 선진국으로 진입하는데는 지금부터(90년대 말) 100년이 걸릴것이다. 일본도 그 정도의 시간이 걸렸으며지금까지 그보다 더 빠른 속도로 선진국에 진입한 나라는 없었다. -p82

 

*미국에서 육군대령이 사업가로 성공적으로 변신하는 확률은 얼마나 되는가? 정확히 그 확률은 0(제로)이다. 완전히 다른 정신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p87

 

*일본이 중국 마을에 군인 한사람씩 배치 한다해도 절반의 마을 밖에 배치하지 못할것이다. -p89

 

*마르크스는 보편적인 공산주의 이념이 민족 정치를 쓸어버리고 범 세계적 생활수준을 가진 사회체제를 기대했고 그의 눈에 민족주의는 공산주의의 주요 적들 가운데 하나였다. -p172

 

*가난한 자에게 물건 팔아 부자되기보다 부자에게 물건 팔아 부자되기가 쉽다. 미국은 그런면에서 유효한데 60년대 일본이 35%, 80년대 아시아 네마리용이 48%, 90년대 중국이 50%의 미국 수출이 이루어졌다. -p173

 

합리화 사회의 특징인 계량화 수치화를 동한 제시를 통해 앞으로의 미래를 예측한 분석서이다.

다양하게 여러 분야를 다루어 딱딱한 실용서적인 인내만 감수한다면 철학적 결론의 예증서 라는 느낌을 갖게 되리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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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독서뿐 - 허균에서 홍길주까지 옛사람 9인의 핵심 독서 전략
정민 지음 / 김영사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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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30년 못미쳐 예전 도올의 <여자란 무엇인가>를 읽고 인식을 달리했던 동양고전이

오랜 세월이 흘러 이제 쉬우면서도 이해력있고 설득력있는 고전들이 새롭게 나타나고 있다.

그중에서도 정교수님의 글들은 원문보다 오히려 해석 부분이 더 읽을만한 그런 특징을 가진 책으로 여겨진다.

 

간략하면서 정돈된 구성에 여백의 미를 살린 배치도 읽기 편하고 부담감을 덜어준다.

다독을 해온 사람에게는 세밀하게 다듬어주는 꼼꼼함을 초보 독자에겐 마음가짐의 자세를 일러주며

짐짓 수필같은 느낌으로 천천히 음미하며 들여다 보게되는 책이다.

 

붉은 밑줄을 그은 부분중 현재의 나인지 예전에 몰랐던 자신인지 오래전의 선인과 공감하는 부분이 하나 있다.

"평소 가슴속에 답답하게 쌓인 기운이 있으면 이따금 까닭모를 슬픔이 일어나 답답해 한숨을 쉬게 된다네"

독서로 뭔가를 얻고자 했던 사람, 독서력만 믿었던 사람, 애타게 길을 찾아 헤매다 세월만 보낸 사람

이런 사람이 느끼는 공감의 부분이라고 생각되어 한줄 남겨본다.

 

고전은 맘을 편하게 해준다. 자신과 공감하는 정서를 내포해서가 아닐까?

그것도 전통속에서 같은 땅과 숲을 향유한 사람끼리에서 오는 ...

 

저자의 책은 발간 될때마다 일단 내용을 들춰보게 되는 리스트로 올려져있다.

다음의 작품들도 기대해 보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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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의 민주화 선언
마광수 지음 / 책읽는귀족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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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교수의 글은 문학가 다운 글이라고 매번 느낀다. 철학자 같은 준엄하고 맹렬한 자기 주장이 없기 때문이다.

철학적 메세지가 부족하다기 보다 철학적 메세지를 포장하는 기술을 사용하지 않는것이라고 본다.

 

쉽게 말하자면 논리를 끌어다 쓰지 않는다는점이다. 덕분에 읽고 이해하기는 쉽다. 덤덤히 자기 이야기를

소설적 허구를 쓰듯이 솔직히 써내려가서 읽는 이를 당황하게 만든다.

 

갈수록 에세이나 저서는 늘어나는데 조금 식상하는감도 없지않아 있다.

매번 같은주장 비슷한 주장이 들어있기 때문이 아닐까?

 

새차를 타면 아니 새로운 모델을 타면 그 차가 기존의 차와 뭐가 다른지 어떤점이 좋은지

단순히 새차를 좋아하는 심리에 기대기 보다 구형같은 기존의 방식을 뛰어 넘는 설명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럴려면 자기 주장에 대한 철학성이 있어야한다. 야한여자가 좋다 처럼 주역적 설명도 집어 넣고

아니 기존의 비슷한 인용구라도 찾아서 동조자를 만드는 방법이라도 보여줘야 신선도가 느껴질것 같다.

 

그냥 새롭게 그를 알고자하고 처음 접하는 이에게 충격적으로 느껴질 내용이 아닌가 생각된다.

무조건 긍정하고 읽으면 주장은 옳지만 삶의 고정적 패턴에서 그런 긍정이 질서를 무너지게 할까 스스로 자율을 가하게 된다.

 

그렇다고 주장을 반박하는것은 결코 아니다. 성해방 같은것! 위선을 벗어보는것! 얼마나 좋은가

홀라당이란 말 한마디로 느껴지는 자유!

그렇게 하지 못하고 남의 문학적 표현과 주장에 그리고 그 위안에 매달려 자유를 얻는  현실이 안타깝고 상상으로만 존재해야 함이 싫을뿐이다. 그저 자고나면 꽃은 피고 새는운다는 말에 동조하며 늙어가는 범부들에겐 짜증스런 푸념만 생긴다.

 

대개 문학을 좋아하는 이는 음악도 좋아하는데 음악적 취미가 없는지 음악 애기는 한번도 읽어본적이 없다.

그리 오랫동안 주장하던 그 만의 강의가 얼마나 주변에서 실제적으로 나타났는지도 은근 알고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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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풍수학에서 죽은 자의 화장은 자손들에게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하는데..

죽은자는 말이 없고 산 사람은 남아 죽은자의 후유증을 견뎌야하는 아픔이 있는듯하다.

 

죽음이란 산 사람에게 어떤 의미일까?

 

나이가 들수록 주변인이 떠나는 모습을 경험하면서, 영원히 살 것처럼 애를쓰던 망자가 막상 없다고 여겨질때

그를 지켜보던 사람의 심정은 어떨까?

살아 생전 고인이 미쳤던 영향이 크고 주변인의 싦에 심리적 의지를 부여했다면 산 자들의 먹먹한 심정은 어떤것에 비유가

될까?

망자는 다시 올 수 없는걸까?

부활을 믿고 주장하는 종교의 의미가 뭔지 알것도 같다.

 

언젠가는 일상의 따사로움과 바쁜 혼미함 속에 아픔은 서서히 가리워지겠지만

이 즈음처럼 삶과 죽음의 갈래에서 겪는 후유증은 씻어내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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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열음 - 쇼팽: 피아노와 현을 위한 녹턴 (2CD)
쇼팽 (Frederic Chopin) 작곡, 가차리안 (Ruben Gazarian) 지휘, / 유니버설(Universal)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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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 미인을 보는 즐거움도 있지만 그냥 수수해보여도 이러한 고상한 음악가가 주는 선입견은 볼수록 매력적인 친근감을 갖게 한다. 영화 피아노 인가 폴란드 방송국 피아니스트의 실화를 담은 영화에서 그토록 쓸쓸한 폐허 속에서 절망에 빠진채 남루한 차림의 주인공이 연주하던 쇼팽의 녹턴21번! 비록 tv를 통해서나마 두번씩이나 보았지만 여운은 참 길었다.

 

들을수록 잊혀지지 않는 독특한 피아니스트! 이름조차 한번 듣고 잊혀지지 않으니..

그녀의 연주는 군더더기 없이 청아하고 단아하고 감성을 자극한다.

 

아무도 없는 도서관 한 구석에 놓인 낡은 카셋트에서 자그맣게 흘러 나오던 그녀의 녹턴 연주에 눈물이 찔끔거리던 감성으로

오늘 하루를 저미어 보게 된다.

 

음질 상태도 매우 양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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