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아유 - [할인행사]
최호 감독, 조승우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03년 4월
평점 :
품절


조승우가 사람을 반하게 할 만한 귀여운 미소를 지으며,
이나영을 기웃기웃 쳐다보는 장면이 나온,
어느 사진을 보고선, 무척이나 "후아유"가 보고 싶다는
들뜬 열망에 사로잡히고 말았다.

사실 나는 그런 깜찍한 멜로영화를 좋아했던 것이다. ㅠ.ㅠ

"후아유"는 아마도 우리영화 "접속"이나,
통 행크스와 맥 라이언이 주연했던 "유브갓 메일"과
일맥상통하는 영화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모두 다
현실 공간이 아닌,
인터넷이라는 온라인 세상에서 서로를 알게되고,
그런 서로로 인하여,
현실세계의 사람이 자신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영향을 서로에게 미치게 된다.

그건 참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알수 없는 사람에게 자신을 더 많이 열어보일 수 있다는거.
99퍼센트 공감하는 이야기지만,
이런 사실은 가끔 혼돈스럽기짝이 없다.
아마도,
"모르는 사람이기 때문에."라는게 가장 큰 이유가 될 수 있겠지만.

또한 "후아유"는 전형적인 멜로 영화의 틀인,
상처받은 사람들의 상처 치유하기를 보여주고 있다.
서인주는 촉망받는 국가대표 수영선수였다가
청각을 잃음으로서 자신의 꿈을 잃게 된다.
친구에게 "자폐소녀"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그녀가
그 상처를 치유하고 세상과 떳떳하게 맞서
대면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이가 바로 온라인상의 "멜로"

소재의 차이일뿐 다 그저그런 이야기일뿐이고,
전개과정도 뻔히 눈에 다 보이는게 이런류의 멜로 영화이지만,
나에게는,
보고 나면 미소짓게 되고,
또 새로운 영화가 나오면 보고 싶게 만드는 영화인걸 어떡하겠는가?

그리구,
극중 조승우는 그동안 내가 그다지 안 좋아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죽음이다.(그 만큼 멋지다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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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frog 2004-06-09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후아유를 보고 조승우라는 배우를 좋아하게 됐어요.. 참... 뭐랄까.. 사람을 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