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콩쿠르 10
정설화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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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나는 정말 의주가 잘 됐으면 좋겠다ㅠㅠㅠ
제발 온찜질때문에 그랬다고 하지 말아주세요 작가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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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번역에서 완전한 언어로
정영목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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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를 중립적으로 읽는 것은 기본적으로 불가능하다. 읽는 행위 자체가 자신의 맥락을 텍스트에 투사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pp.95

인간은 글을 읽을 때 자신의 맥락에서 상상력을 동원해 상대의 맥락을 재구축하며 읽어나가고 이것이 다양한 독해를 만들어낸다. 이 때문에 같은 텍스트의 번역이라도 다양하게 표현된다.
-pp.96

번역은 일차적으로 쓰기보다는 읽기의 문제다. 나는 번역의 쓰기도 창작의 쓰기와는 상당히 다르다고 보는데, 창작의 쓰기는 쓰기가 쓰기를 이끌고 나가는 면이 강하다면, 번역의 쓰기는 기본적으로 읽기의 연장선상에 있는 듯하다.
-pp.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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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직역과 의역을 번역가가 선택할 수 있는 문제처럼 생각하지만, 내가 보기에 그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그 번역가 안에 이미 주어져 있는 것이다. 따라서 쉽게 이쪽이나 저쪽으로 바뀌는 것이 아니다.
pp.76-77

이제 문제는 자연의 모방이 아니라 문학적 모범의 모방이다.
예를 들어 베르길리우스는 자연을 모방하여 민족적 서사시를 쓰려고 했는데, 호메로스가 이미 할말을 다 해버려 난감해하다가, 자연은 모방할 수 없지만 호메로스는 모방할 수 있겠다고 생각을 정리했다고 한다.
-pp.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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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번역한 책 중에 개정해서 번역하고 싶은 작품이 있나요?
-(눈을 크게 뜨며) 다죠. 다. 저한테 한정 없이 잡고 있으라면 한 책을 갖고 끝도 없이 고칠 걸요?
pp.32

언어에는 끈적한 속성이 있고 해당 사회에서 살아보지 않으면 터득하지 못하는 요소가 있어요. 그러나 영어든 한국어든 어떤 언어를 잘한다는 것은 일정한 선을 넘으면 모두 사고의 문제, 인간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말귀를 잘 알아듣는 게 핵심이라고 본다면 영어를 잘하는 것과 한국어를 잘하는 것이 같은 의미일 수 있죠.
-pp.3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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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가 되는 법 - 두 언어와 동고동락하는 지식노동자로 살기 위하여 땅콩문고
김택규 지음 / 유유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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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얇고 가벼운 책 한 권 속에 출판 번역가가 되기를 꿈꾸는 사람이 꼭 알아야 할, 그리고 알고 싶었던 모든 내용이 다 담겨 있다.

번역가에게 꼭 필요한 기본적인 능력, 번역가로서 반드시 갖춰야 할 소양, 번역을 하면서 죽을 때까지 할 수밖에 없는 고민 사이에서 타협점을 찾는 방법, 그리고 실제로 번역가가 되려면 어떻게 첫걸음을 떼어야 하는지부터 심지어 번역 기획서와 검토서를 작성하는 노하우까지 전부 공개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끊임없이 예상 밖의 변화가 일어나는 이 시대에 출판 번역가로서 어떻게 적응하고 미래를 모색해야 하는지, 그 방향까지도 제시하고 있다.

출판 번역, 특히 문학작품이나 인문 교양서를 번역하는 것이 꿈인 사람이라면 반드시 곁에 두고 자주 읽어 보며 지침으로 삼아야 할 책이다.

단, 어디까지나 탄탄한 '문장력'이 반드시 기반이 되어야 하는 '출판 번역'에 관한 책이므로, 여타 번역, 즉 기술 번역이나 광고 번역, 영상 번역 등의 분야에 대한 정보를 찾는 이라면, 번지수가 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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