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직역과 의역을 번역가가 선택할 수 있는 문제처럼 생각하지만, 내가 보기에 그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그 번역가 안에 이미 주어져 있는 것이다. 따라서 쉽게 이쪽이나 저쪽으로 바뀌는 것이 아니다.
pp.76-77

이제 문제는 자연의 모방이 아니라 문학적 모범의 모방이다.
예를 들어 베르길리우스는 자연을 모방하여 민족적 서사시를 쓰려고 했는데, 호메로스가 이미 할말을 다 해버려 난감해하다가, 자연은 모방할 수 없지만 호메로스는 모방할 수 있겠다고 생각을 정리했다고 한다.
-pp.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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