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결함은 그들이 반드시 이해받고 싶어 하고 인정받고 싶어 한다는 데 있어, 이해나 인정이 없으면 그들은 이름 모를 고통을 느끼는 거야. 상대방이 판매원이라도 상관없어. 이 기본 설정에서 벗어나지 않지. 상대가 나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다면, 자기도 그 사람에게 뭔가를 해주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지. - P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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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예전에 이런 마음이 든 적 없어?"
"무슨 마음?"
"세상에 아무도 나를 알아주는 사람이 없어서, 나를 진짜로 이해해주는 단 한 사람을 찾아 떠나고 싶은 마음." - P270

인간은 절반의 시간을 고민거리를 만드는 데 쏟고, 나머지 절반은 그 고민을 해결하는 데 쏟는다. 평범한 사람은 대부분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면 가진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모르는 듯싶다. 인간은 이렇게 모순적이고 헛수고를 하는 생물이다. - P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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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중학교 땐가 고등학교 땐가 강경옥의 <별빛속에>를 읽고 제일 인상깊었던 대사랑 거의 비슷하다..

그런 일이 많이 일어나잖아? 어떤 사람을 잘못 믿었다가... 나중에 배신당한 것처럼 느끼고... 그런데 배신당한 기분은 많은 경우에 자기 혼자서 기대감을 품었다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고 봐." - P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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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가장 깊고 남에게 털어놓지 못한 고통은 다름이 아니라... 자신이 교통사고 이후에 하루도 편할 날 없이 살았다는 사실이었다. 천신한이 보는 인간은 누구도 ‘살아 있음‘의 상태가 아니었다. 그들은 오로지 ‘아직 죽지 않음‘의 형태로 그의 눈앞에 존재했다. - P190

조금만 깊이 생각해보면 플레이어가 게임 스토리에 무슨 영향을 줄 수 있냐? 네가 어떤 행동을 하건 발데르는 죽어. 중요한 대화는 선택지도 없어서 넌 그냥 ‘다음‘ 버튼만 계속 눌러야 하잖아. - P195

허칭옌이 말한 것처럼 인생도 게임과 같다면,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설계자가 있을 것이다. 이 모든 것을 직접 기획하고 준비하는 존재. 그렇다면 천신한은 그 존재에게 묻고 싶었다. 신인지 뭔지 모를 당신, 인류의 반응을 보면서 얼마나 즐거우십니까? - P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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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서 플레이어는 행동해야 한다. 행동하지 않으면 반복되는 전투에서 대단치 않은 자극을 얻을 뿐이다. 정체된 성장과 레벨이 계속되다 보면 언젠가 게임에서조차 현실의 평범함을 복제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럴 때 어떤 사람들은 손을 털고 게임을 떠나 현실 세계로 돌아간다. 현실에는 괴로움도 있지만 그만큼 얻는 것도 있기 때문이다. - P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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