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stella.K > 서림님의 선물 받다.
얼마 전 서림님의 딸 서영이 돌을 맞아 처음으로 하는 이벤트라고 올리신 미션이 '차서영'이란 이름을 가지고 3행시를 짓는 것이었다. 다작상이 걸려 있었는데 거기서 17개를 써서 내가 받았다. 나도 17개를 쓰게 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그런데 쓰면 또 쓰겠더라.
사실 극악(?)스럽게 다작 많이하는 것보다 우아하게 한편을 쓰더라고 재대로 써서 으뜸상 받는 것이 좋은데 그런 글 재주는 타고나지 못했나 보다. 날개님 쓰신 글은 정말 우아하고 기품까지 느껴지던데...
암튼 그래서 받은 책이,
이 책이다. 오래 전 보관함에 넣었던 책인데, 마침 검은비님 엊그제 올리신 글에 탄력 받아 서림님께 부탁했다.
받아 놓고보니 내용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장정은 그다지 마음에는 들지 않는다. 무슨 학교 교지처럼 만들어져 있다. 왜 이렇게 만들었을까?
그래도 책 소개에 재대로된 질문을 던져야 재대로된 답을 얻을 수 있다고 했던가? 정말 무엇이 재대로된 질문인가 보고 싶었다.
어제 오늘 선물 복이 터졌다. 문득 서재질이고 일상이고 모두 다 접고 어디 산속으로라도 들어가 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 않으면 저 많은 책들을 다 읽을 수 없을 것만 같다. 조금만 있으면 책에 압사당할 건 아닌지 모르겠다.
그래도 책을 선물 받은 아침은 정말 좋다.
서림님, 고맙습니다. 잘 읽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