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지배하는 식스 픽셀 - 세계 최고 마케터들의 온라인 마케팅
미치 조엘 지음, 서동춘 옮김 / 8.0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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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온라인을 넘어서 소셜네트워크가 대세인 시대가 되면서, 이와 관련한 각종 서적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그래서 나도 최근 시대의 흐름은 쫒아가야겠다는 강박관념에 몇몇 책들을 뒤적거렸다.

이 책은 그렇게 읽은 책들 중에서 그나마 끝까지 읽으면서도 머리에 남은 책이다.

이 책에서 블로그를 이용하거나 정보를 얻는 몇몇 구체적인 방식들이나 특이한 사례들을 제외하면 내가 인상적으로 본 내용은 대충 아래와 같다.

1. 블로그를 포함한 다양한 소셜널을 유지함으로써 집단뿐만 아니라 개인도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어 새로운 기회를 가질 수 있다.
2. 소셜채널에선 당장 자신의 이득을 취하기보다는 타인에게 이득을 주려고 노력해야 성공할 수 있다.
3. 소셜채널을 유지하려면 자신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분야를 택해 꾸준하고 열정적으로 경쟁력있는 컨텐츠를 생산야 한다.
4. 소셜채널은 자신이 직접 참여해야 할 뿐만 아니라 타인의 참여도 유도해야 한다.
5. 소셜채널에 성공하려면 신뢰를 기반으로 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인터넷에선 타인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서 꾸준히 최선을 다해 타인의 신뢰를 얻어야 자신도 성공한다는 것이다. 어린시절 우리가 배웠던 착하고 성실해야 성공한다는 내용이 인터넷시대 최첨단 처세술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인터넷이 익명성의 사회라 혼란과 무질서로 점철될 것이라는 인터넷 통제론자와는 달리 오히려 명성과 평판이 중요하기 때문에 자신의 행동에 주의해야 한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이는 인터넷에선 모든 기록이 남아있어 투명하고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개인과 거대 집단이 동일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신의 잘못이나 타인의 비난을 숨기기 어렵다. 결국 평소에 신뢰를 높이지 않으면 인터넷상에선 성공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특히 신뢰에 대한 강조는 이 책에서 여러 곳에서 언급하고 있다.

그러고보니 얼마전에 보다가 포기한 또다른 소셜관련 책인 "신뢰! 소셜미디어 시대의 성공 키워드"나 지난주 신문에서 정중양 포스코 회장이 추천했다는 "신뢰의 속도" 등 최근 신뢰에 대한 책들이 부쩍 늘었다.

수평적이고 투명한 인터넷 사회의 도래로 인해 과거와 같은 권력과 통제가 불가능해면서 신뢰가 그 어느 때보다 생존경쟁력으로 부각받고 있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 자신의 신뢰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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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북한 현대사
김성보, 기광서, 이신철 지음, 역사문제연구소 기획 / 웅진지식하우스 / 2004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어제 오전 모처럼 근처 도서관에서 어스렁거리다가 우연히 만난 책이다. 

우리에게 북한은 어린 시절 반공교육속의 괴뢰집단 아니면 민족의 공통체로서의 감상적 존재라는 양극단의 진부한 이미지만 남아있어 사실은 가장 잘 모르는 존재이다. 하지만 북한만큼 우리에게 큰 영향을 주는 나라도 없다. 특히 현재 김정일의 건강이나 북한정권의 한계 등을 본다면 북한정권의 붕괴나 통일문제가 생각보다 빨리 다가올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런 측면에 비교적으로 객관적 입장에서 북한역사 전체를 다룬 이 책은 출판한지 5년반이 지난 지금시점에서도 상당히 유용한 책이다. 특히 다양한 사진과 그림이 첨부되어 일반독자들도 쉽게 접근하게 한 점도 이 책의 장점이다.

신기하면서도 슬픈 것은 도서관을 다녀와서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봤는데, 심지어 아프리카나 라틴아메리카의 개론역사서까지 나온 현 상황에서 북한역사를 전체적으로 조망한 대중서는 이 책이 거의 유일하다 싶다는 정도로 없었다는 것이다. 어쩌면 우리의 일반적 인식속의 북한은 아프리카나 남미보다도 더 무관심한 나라가 된 것이 아닌가 싶다. 

◆ 북한초기의 정당성 ↓ 정권붕괴의 가능성  

이 책을 통해서 우선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적어도 건국과정에서 북한이 국민들의 강한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정당성을 확보했고, 이를 통한 국민과의 관계가 사상 유례없는 장기집권을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이었다는 점이다. 

보천보 전투를 통해 전국적으로 알려진 항일무장세력의 중심인 김일성이 일제의 패망이후 국내에서 자발적으로 형성된 도별 건국준비위원회 세력들과 중국에서 항일투쟁에 앞선 연안계 등과 연합한 초기 북한정부는 모두 항일전선에 앞장섰던 세력으로 일제의 폭압에 고통받던 국민들에게 정권의 정당성을 호소하는데 분명 설득력이 있었다.  

이어 1946년 단행된 전면적인 토지개혁과 노동법/남녀평등법은 지금 시점에서 봐도 혁신적이면서도 국민들의 실생활에 도움을 주는 조치들이었다. 이에 90년대 고난의 행군이 있기까지 유지된 전면적인 무상교육과 무상의료 등도 국민들의 실생활에 큰 도움을 주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런 측면을 제외한 채, 북한을 수령에 의한 세뇌된 악의 집단으로만 간주한다면 60년대 이후 인민동원에 의한 강력한 경제성장과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북한정권의 생명력을 이해할 수 없다. 

또한 그러한 정당성의 중심이 되는 김일성을 비롯한 항일빨치산세력들과 해방 및 60년대 대약진시대를 경험한 세대가 퇴장하고, 선진적인 기존의 경제나 사회적 보장책들이 사라지고 있는 지금은 그 어느때보다 정권붕괴의 가능성이 커져가고 있다는 점도 간과하기 쉽다.

◆ 김정일의 치밀한 집권과정 VS 김정은의 취약한 집권기반

김정일의 집권과정도 그런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나도 이 책을 읽기까지는 잘 몰랐지만, 김정일은 단지 수령의 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북한 최고지도자에 오른 것은 아니었다. 6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김일성의 동생인 김영주가 후계구도 면에서 앞서 있었다. 

그럼에도 김정일의 확고한 후계자로 부각한 것은 다소 정체되던 북한사회에 주체사상을 정립해  새로운 사회주의 국가를 건설하기 위한 유일체제를 구축했기 때문이다. 오늘날 관점에서 보면 그러한 유일체제의 구축은 결국 실패했지만, 당시 입장에서 보면 북한이 처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 대안을 제시한 것이다. 여기에 빨치산 원로들을 대접하면서 그들의 지지와 정통성을 계승했고, 빨치산 세대의 자녀들과의 관계를 돈독히 한 점도 주효했다. 여기에 그는 이미 1967년 당 중앙위원회 전원대회에서 당내 부르조아 수정주의분자들을 제거하는 등 김정일이 사망한 1994년까지 수십년간 수권경험도 가지고 있었다. 

이처럼 김정일이 단순히 혈연에 의해 집권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과 수십년간의 준비과정을 거친 것이라는 사실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김정은 후계구도가 얼마나 취약할 수 있는지를 설명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 일단 북한을 둘러싼 대내외적 상황이 김정일 집권을 준비하던 1960년대 후반보다 훨씬 나쁘고, 김정은의 능력이 확인된 바가 없으며 그가 수권을 준비할 시간이 김정일보다 더 짧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북한정권의 몰락원인 : 집권세력 내 견제와 균형의 붕괴

60년대 국민들의 자발적인 동원을 이끌어내면서 6.25전쟁의 아픔을 딛고 당시로선 상당히 발전된 국가를 이룬 북한이 오늘날 몰락한 근본적인 원인을 뭘까.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내린 잠정적 결론은 집권세력 내 견제세력의 붕괴다.

초기 북한정권은 김일성을 중심으로 한 만주계 항일 무장세력이 주축이 되었지만, 중국에서 항일빨치산운동을 하던 연안계나 연해주에서 중앙아시아로 이주당한 한인세대 출신인 소련계 그리고 남로당을 비롯한 국내 공산주의 세력도 중요한 축을 차지하는 일종의 연합체 성격이 강했다. 물론 이들이 모두 사회주의 이념을 기반으로 했다는 점에서 보면 하나로 볼 수도 있지만, 적어도 나름의 색깔을 가지고 있었던 점은 부인할 수 없다.

만약 지금까지 이러한 개별세력들이 나름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었다면, 북한이 지금처럼 일방적인 방향으로 질주하면서 파멸의 길로 가는 것이 바뀌었을지도 모른다. 소련이 폭압적 독재를 했던 스탈린의 사후에 다른 대안을 찾아갔던 것이나 중국이 모택동 시대 대기근과 문화혁명의 후유증을 등소평이 수습한 것 등이 그 예이다.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북한의 수령중심 유일체제가 1970년 이전까지는 지금처럼 확고하지 않았다는 점도 상기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북한은 중국과 같은 대안세력이 변화를 취할 수 없었다. 6.25전쟁의 실패를 책임지기 위해 전쟁기간 중에 연안계 지도자인 무정, 소련계 중심인 허가이 그리고 박헌영을 비롯한 남로당 수뇌부를 제거했고, 1956년 8월 종파사건으로 남아있던 연안계/소련계/남로당계를 전멸시켰기 때문이다.

이처럼 집권세력의 견제와 균형의 붕괴는 사회가 어려워질 때 더욱더 교조적이고 모험적으로 바뀌면서 파국을 앞당기게 되었다. 적어도 중국식의 집단지도체제가 명목상이라도 유지되었다면 김일성 사후 혹은 김대중/노무현 정권시 개혁개방의 길을 걸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유일체제만 남아있는 북한에선 주한미군철수와 국가보안법 철폐라는 정치적 명분을 포기못하고, 핵과 미사일 그리고 대남도발이라는 군사적 강경책만 내세우는 외골수만 제시할 수 없었다.

그리고 그러한 부담이 북한만이 아니라 우리도 나눠질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우울하지 않을 수 없다. 마지막으로 이책은 씌여진 시기가 2004년이어서 그런지 "북한이 고립주의적인 자세를 폐기하고 나섰지만, 이를 성공하기 위해선 대미관계를 위시한 대외 교류와 협력이 순조롭게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북한이 개혁개방에 성공할 때 남북간의 평화공존과 통일의 길은 더욱 가깝게 다가올 것"이라고 마무리하고 있다. 그러한 답이 이미 부정적인 것으로 확인된 시점에서 이 글을 읽으면서 더욱 아쉬움이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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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 2010-11-14 2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는 기회를 다 놓치고 나니 별로 남은게 없죠.. 그냥 설득없는 억지 후계구도 정도.. 부담은 주변과 후대에게 넘기고..
 
아프리카 파워 - 전 세계 마지막 남은 블루오션 마켓, 아프리카가 떠오른다
비제이 마하잔 지음, 이순주 옮김 / 에이지21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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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인도에 이어 마지막 남은 떠오르는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아프리카.

예전부터 경제적 측면으로서 아프리카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 인터넷에서 일부로 관련책을 찾다가 이책을 산 것이 지난 7월 7일. 책을 구매한지 벌써 4개월이 지났건만 이것저것 바쁘다는 핑계로 시간만 보내다가 이번주에야 비로서 이책을 읽게 되었다.

책을 손에 드는데는 시간이 걸렸지만, 책은 오고가는 출퇴근 시간만을 이용해서도 몇일만에 단숨에 읽었다.

나이지리아의 영화산업인 놀리우드 등 어느정도 아는 내용들도 포함되어 있었지만, 상상도 못한 부분들이 상당히 많아 놀랐다. 예를 들면, 광범위한 핸드폰의 보급과 이를 통한 금융 등 다양한 사회 부각, 다른 나라로 간 이민자들을 통해 발생하는 공식적 통계 이상의 경제력, 늘어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시장의 도래 등이다.

특히 아프리카를 중국과 인도처럼 하나의 경제집단으로 봤을 때 경제력이 이미 상당한 수준에 와있다는 저자의 지적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고, 중산층을 포함한 경제력의 빠른 성장도 인상적이었다. 

이런 아프리카 시장을 놓고 잘 알지 못했던 아프리카 고유의 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코카콜라, 기네스, 유니레버 등 글로벌 기업들도 이미 상당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는 점도 놀라웠다. 더욱이 중국과 인도기업들의 아프리카 시장 진출은 특히 인상적이었다.

아프리카가 최근 수년간 강세를 보이는 원자재 가격의 상승의 수혜를 받은 점도 사실이지만, 대륙 전반적으로 정치적 혼란이 줄어들고 낮은 평균연령으로 강한 경제성장기 초입에 진입했다는 점이 더욱 중요하다.

특히 인구구조는 한국, 중국, 일본 등 주요국가들의 경제의 고도성장기 초입부에 나타나는 모습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개인적으로 아프리카 시장은 우리나라가 현재 중국 의존도가 큰 경제체제를 극복하면서 부족한 자원을 확보하는데 중요한 기반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 아프리카의 인구와 경제력을 고려한다면 아직 선진국에 진입하지 못한 우리가 레벨업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아프리카가 필요한 기술이나 경제적 노하우를 한국만큼 잘 갖춘 나라도 드물고 반대로 우리도 아프리카를 통해 부족한 자원을 확보하고 시장을 확대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직까지 중국과 인도 기업들의 선전이 두드러지지만 그들보다는 다소 앞선 경제역량을 가진 한국은 앞으로 충분히 이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다.

더욱이 아프리카는 중국이나 일본과는 달리 서로 정치적으로 부담이 적고, 한국의 재벌시스템이 다양한 분야(주택건설, 공장건설, 인프라, 금융, 음식료, 유통, 전자제춤, 통신 등)을 턴키로 제공하는데 유리하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유리하다. 지금 중국에 얼마나 진출했는지가 그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중요한 잣대 중에 하나라면 앞으로는 아프리카에 얼마나 진출했는지가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이런 면에서 본다면 단순히 경제적인 측면 이상의 문화적 성숙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백인을 제외한 외국인에 대한 배타적 인식, 공적개발원조를 포함한 해외원조 미미, 아프리카 전문가의 부족 등은 국내 기업들이 아프리카를 진출하는데 한계로 작용할 것이다. 

정부의 서구 중심적인 외교인식도 아프리카 진출에 걸림돌이다. 중국이 아프리카 정상들을 초대해 정상급 회의를 열고 대규모 원조를 약속하며, 후진타오 주석이 아프리카 전역을 방문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도 아프리카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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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 2010-11-08 2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관심을 두어야 할 책이네요.. 감사드림

종이달 2021-11-13 0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구글드 Googled - 우리가 알던 세상의 종말
켄 올레타 지음, 김우열 옮김 / 타임비즈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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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핵심포인트
구글은 '엔지니어 중심 문화'와 '소비자 중심의 사고'를 기반으로 "세상을 바꾸려는 순교자적 열정"으로 뭉쳐진 기업이다. 구글이 만든 세상의 변화에 우리도 자유로울 수 없다. 하지만 구글의 확신과 자신감이 독선으로 흘러 멸망의 단초가 될 수도 있다.

본문
1. 구글은 소수의 천재들이 기존의 형식을 무너트리는 혁명적 존재이다. 톱니바퀴처럼 돌아는 조직속에 끊임없는 개선을 통해 세상을 바꾸는 '카이젠'과는 근본조차 다르다. 오늘날 경영계에서 가장 핫이슈인 기업이 구글과 애플이라는 사실은 현재가 또다른 의미에서 혁명의 시대라는 것은 의미한다. 이 책의 부제가 '우리가 알던 세상의 종말'이라는 것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혁명은 선도하지 못하는 자에게는 죽음을 의미한다. 과연 우리 사회는 아니 당장 우리는 혁명의 물결을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가?

2. 구글의 성공요인은 '엔지니어 중심의 문화'와 '소비자 중심의 사고'에 기인한다. 신영증권의 김세중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구글과 또다른 면에서 형제와 같은 애플이 미국에서 시총 2위까지 오른 반면 한때 시총 1위를 차지하던 GE가 시총 10위권 밖으로 밀려나게 된 이유는 '주주이익 극대화'의 한계가 드러나고 '소비자 효용 극대화'가 중시되는 사회적 변화때문이다. 채 12년밖에 안된 구글이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기업 중에 하나가 된 것도 비슷한 이유때문이다.

3. 왜 우리는 구글과 같은 기업이 나오지 못할까? 왜 우리에게 가장 성공한 기업은 관리의 삼성일 수 밖에 없을까? 기업도 그 기업을 만든 사회적 문화적 수준을 나타내는 한 형태이다. 우리에게 구글과 같은 기업이 나올 수 없는 이유는 구글이 나올 수 있는 문화적 역량이 없기 때문이다. 기존의 권위를 부정하는 "왜 그러면 안돼"라고 반문하면서 행동에 옮길 수 있는 자유, 효율성을 위해 극단까지 밀고갈 수 있는 문화, 자신의 이익이 아닌 세상을 바꾸겠다는 이상주의적 열정이 현실에서 함께할 수 있는 풍토 등. 아직도 모난 돌이 정에 맞고 배경과 학벌이 그 사람의 능력이 우선시 되고, 자신과 가족만의 이익에 몰두할 수 밖에 없는 입시풍토에 사회적 에너지와 열정이 소비되는 사회에서 구글은 박멸해야 할 악몽일 뿐이다. 문제는 그들이 세상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점이다.
4. 구글은 어떻게 보면 미국식 합리주의의 최신버젼이다. 서구식 합리주의와 자유주의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우리로써는 상상도 안되는 외계인이라고 할 수 있다. 바다OS에 필요한 앱스토어를 얻기위해 개당 얼마씩 구매하고, 이를 수행할 프리랜서 개발자들에게 자사 건물에 들어와서 일을 하라는 코메디 같은 일이 국내 최고의 기업에서 일어나는 현재 모습인 나라에선 있을 수 없는 기업이다. 구글에 대한 비아콤의 멜 카마진의 빛바랜 분노의 일성에서 공감대를 느낄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서글픈 것은 나만의 감상일까?

5. 최근 아이폰의 출시와 함께 애플에 대한 논의가 뜨겁다. 수많은 애플빠들의 호응과 그러한 타당성에 이해가 가면서도 그 속에서 또다른 불안감을 느끼는 것은 '애플에 의해서만' 해석되는 '소비자 중심주의'와 '합리성'이 주류가 될 경우 독재로 흐를 수 밖에 없다는 우려때문이다. 특히 그들은 자신들의 사고 이외의 문제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무지하거나 무모하다. 마치 천재적 능력을 가졌지만 정신적으로는 미성숙한 천재소년에게 우리의 운명을 결정되는 것 같은 불안감이다. 혹은 한때 인기를 끌던 소설인 '은하영웅전설'의 화두였던 위대한 인물이 다스리는 군주제가 어리석은 대중에 의한 망가질 수 있는 민주주의보다 나을 수 있다는 논리와 유사하다. 그리고 구글도 그런 면에서는 애플과 쌍둥이처럼 닮았다.

6. 구글과 애플을 보면서 얼마전 봤던 "엔론스캔들"에서 엔론이나 "천재들의 실패"의 롱텀캐피탈 매니지먼트의 모습이 오버랩된 것은 단순히 나만의 노파심일까? 엔론과 롱텀캐피탈 매니지먼트의 구성원들은 최고의 인재에 대한 최고의 보상으로 업계 최고의 위치에 올랐지만 그 부분이 파멸의 단초였다. 아직 구글과 애플은 잘하고 있지만 그들의 성공요인은 어쩌면 이들의 멸망원인과 비슷하다. 만일 그들이 무너진다면 이미 커져버린 덩치와 영향력때문에 더 큰 피해가 우리에게 올 수도 있다.

7. 구글은 "우리는 똑똑합니다. 청렴합니다. 믿으세요"라고 말한다. 사람들이 걱정하는 '개인정보 문제'에 대한 그들의 대응은 앞에서 말한 근거에 의거해 "비이성적인 두려움"일 뿐이다. 특히 그들은 엔지니어적 문화에서 나온 '시스템은 절대 실수할 리 없다'는 기술적 확신과 열정이 강하다. 사실 그들이 맞을 수도 있다. 어쩌면 그들보다 덜 똑똑해서 우리가 그들은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과거 역사의 교훈과 이 책 본문에서 언급되었듯이 "확실한 것은 '확신'과 '과신'이 종이 한 장 차이라는 것뿐이다"

8. 구글은 스스로 순교자로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에 도움되는 일은 뭐든지 다 하려한다. 그들 제품은 2008년에 이미 150개나 되지만 검색을 제외하면 제대로 돈 버는 것이 없다. 물론 그들 제품들이 검색에 시너지를 내는 부분도 강하고 향후 거대한 수익성을 낼 수도 있지만 지금만 보면 낭비다. 한정된 자원 하에서 "온갖 일에 얇게 손만 댈 뿐, 어느 것에도 특별히 집중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올만도 하다. 특히 이는 구글 성공의 핵심요소인 "열정"과 "엔지니어적 문화"의 결과라는 점에서 바꾸기 힘들다. 그리고 이런 면은 페이지와 브린에게는 불쾌하게 들리겠지만 "엔론스캔들"에서 본 앤론의 모습과 상당히 유사하다.

9. 어째건 세상의 변화는 시작됐다. 이 책이 말한 것처럼 세상은 "Googled"되면서 "우리가 알던 세상은 끝났다" 한번 열린 판도라의 상자는 열기 전의 상황으로 되돌아 갈 수 없다. 그 변화의 소용돌이는 단순히 미디어 업체만의 변화가 아니다. 특히 우리는 단순히 특정 분야만이 아니라 사회 전체적으로 위협받을 수 흐름일 수 있다. 역사속에 사라진 "도도새"는 남의 애기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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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질게 토익 어휘짱 (MP3 암기파일 무료제공) - 30일, 매일매일 단어 트레이닝 모질게 토익 시리즈
김정민 지음 / 21세기북스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항상 토익에 대해 많은 여러분들이 고민을 하고 계신것이라고 믿습니다.

저또한 항상..토익에 아니..영어에 대한 고민으로 하루하루..걱정하며 살고 있거든요

그런 시점에...새롭게 모질게에서 엄선하고 심의를 기울여 만들었다는

바로 그책...모질게 토익 어휘짱이 출간되었습니다.

이런 사실에 토익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여러분들에게 희소식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간단하게..어휘짱에 대해..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토익의 기본은..뭐..아무리 언급을 해도...어휘량이라고 말을 해도..

정말..토익에 반을..마쳤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럼 그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어휘를 빠른 시간안에..

효율적으로 외울수 없나에 대해..누구나 한번쯤은 다 생각을 하지 않나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그럼 어휘짱이라는 교제는 어떤 교제인가?????

전..솔직히..타 출판사에서 나온...보카책을 그동안 주로 보았거든요..

많은 분들이..보고 계신것도 그렇지만..

저 또한 예전에 학원에서..사용했던 교제여서 그냥... 안보면..

아쉽게..항상..어휘량이 부족하다고 생각을 했기때문에...

계속 보고 있었죠...

전..그 교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가지고 다니기 편리한 것과 다양한 어휘의 쓰임새와..확장..

그리고 무엇 보다도 mp3부분에 대한 외국인 발음이 맘에 들었거든요~~~

그래서..어휘짱은 어떨까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우선 어휘짱은 가지고 다니고 보기 편하게 되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우선..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이 있듯이...

가지고 다니고 편리한 포켓북에다...넘기기도 쉬운..포켓북형태로 되어있다는 점이

아마도..많은 독자들에게 어필을 할 수 있는 좋은 부분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많은 단어로 구성된 것 보다는 필요하고 중요한 핵심단어만..

따로 뽑아서..출제했고 거기에 대한 예시문구도 같이 적어 놓았고..

또 놓치지 쉽고 중요한 어휘에 대한 내용을 주석형태로 만들어 적어 놓았다는 점도 이 책이 가지고 있는 좋은 점 같아요...


어떤 교제는 넘 많은 내용을 실을려고 해서..보기만 해도 복잡하고 어지럽다는

생각이 드는 교제도 있었거든요..

이 교제는 그런 교제와는 비교될 수 있게 깔끔하고 보고 싶다는 욕구를

들게 하는 교제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일일차가 끝날때 마다... 뒤에 복습형태로 어휘에 대한 뜻과..

빈칸 문장으로 어휘를 다시 리뷰 할 수 있게 만든것과 30일차가 끝나고..

어휘를 총 복습하고 다시 다져 갈 수 있게 ..어휘만을 위한 따로 발취해서..

문제를 만든것도
정말..맘에 드는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마 이정도가 이책이 가지고 있는 좋은 점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그렇다면... 아쉽고 조금만 더 추가 했으면 하는 점은 뭐가 있을까요?

우선, mp3부분인 발음에 대한 아쉬운 점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다양한 나라의 발음을 추가했다고 하는데, 제가 듣기에는 거의 영어 위주의 발음으로 구성된 것으로 느끼고요, 또 타교제에서는 최소 3번이상씩 한단어를 발음해주었는데 2번으로 짧게 끝난점, 그리고 발음에 대한 해석에 같이 녹음을 해주었으면 하는것도 아쉽다고 생각이 듭니다.

또한, 많이 출제되고 있는 단어를 포함한 숙어부분에 대한 내용의 미약한점

도 아쉽다고 생각을 합니다..

토익에서는 그냥..단어를 물어 보는 것보다는 단어를 활용한 다양한 숙어를 물어보고 숙어를 내는 것이 아니라 그중 빈칸으로 만들어 출제하는 경향이 많은데,

어휘짱은..타 교제보다 이런 부분에 대한 내용추가가 좀..덜 되어 있는것 같네요~

예를 들어, make 라는 단어를 실으면..그냥..make에 대한 뜻 만 아니라..

make up for, make with 등과 같은 하나의 숙어로 외우는 것도 많은데,

이러한 부분에 대한 다양한 내용구성이 미흡한것이 참으로 아쉽다고 생각을 해요!

또 어떠한 분들은..어휘량이 너무 쉽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어려운 어휘보다..쉽고 많이 출제되는 어휘부터 완전히 알고 사용하자는

저자님의 뜻에는 저도 공감을 하기 때문에... 우선 이것만 알자는 신념으로

이책을 마스터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여지네요~~~

간단하게 적는다고 하는것이 좀 길어 졌네요...

토익에 초보나 중급정도의 실력자 들이라면..

한번쯤은 보고 학습하는데 좋은 교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토익에 고수정도라고 생각을 하시면..

이교제보다는 다른 교제를 보시는 것이 더 낳을 듯 싶네요...

기본부터 차근차근 한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시고

아직도 토익에 대해 두려워 하시거나..어휘에 고민하시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한번쯤 모질게 토익의 어휘짱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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